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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32강]전주대 정진혁 감독, '한양대 전 승부차기 승리'…"집중력이 16강 行 원동력"
기사입력 2017-11-11 오후 2:03:00 | 최종수정 2017-11-11 오후 2:03:15

▲10일 전남 나주시 나주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 한양대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전주대 정진혁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
꾸준함의 대명사' 전주대가 강호한양대를 물리치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전 속에서도 특유의 끈끈함을 바탕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사상 첫 상위 입상의 첫 단추를 잘 꿰맨 전주대의 행보가 예의 주시된다.

전주대는 10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한양대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각 종 대회에서 2% 부족함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삼킨 전주대였지만, 이날 한양대를 맞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등 상위 입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양대가 전통의 강호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양대가 이렇다 할 입상성적이 없고, 우리 전력과 비교해 특별히 낫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스쿼드 구성은 한양대가 우리보다 낫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조직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라 수비만 안정되면 승산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이끌어낸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전반 초반부터 한양대와 팽팽한 접전을 펼친 전주대는 후반 들어 윤민호와 김주공 등이 활발한 문전 침투로 상대 측면 수비를 끌어내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로 상대 해결사 이건희와 김현중, 송환영 등의 문전 침투를 저지하는 등 공-수 밸런스 안정에도 많은 포커스를 맞췄다.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한양대의 조직축구를 적재적소에 무너뜨린 전주대는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내친김에 선제골까지 넘봤지만, 아쉽게 세밀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노출했다.

"한양대가 조직력을 바탕으로 일선 공격선수들의 파괴력이 위력적이다. 이 부분을 봉쇄하기 위해서 측면 크로스에 대한 대비도 많이 했다. 지역적으로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괜찮겠다고 보고, 공격라인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나의 요구사항을 잘 따라줬다. 우리 팀이 중원에서 수비 조직력이 다소 헐겁기에 공격라인 선수들의 수비 가담이 큰 힘이 됐다. 전국체전 때 조기 탈락한 요인이 볼을 뺏길 때 늦은 수비 전환이 결정적이었다. 전국체전 직후 공-수 전환 속도를 집중적으로 수정했다. 개인보다 팀 전체를 믿고 조직적으로 잘 움직인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스타플레이어 없이 끈끈한 조직력으로 대학축구 판도에서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는 전주대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 8강과 추계연맹전 16강 모두 중도에 탈락하며 아쉽게 고개를 떨궜지만, 오히려 이번 왕중왕전 만큼은 상황이 역전된 느낌이다. 12일 오후 2시 경희대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투는 가운데 이시영을 축으로한 '방패'가 워낙 탄탄해 경희대의 콤팩트한 축구에 대한 대비도 어느 정도 끝마쳤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함께 학교 측의 관심과 지원 등도 나무랄 데 없는 상황이라 시즌 마지막 대회인 U리그 왕중왕전에서 '대형 사고'를 저지를 태세로 가득하다.

"경희대는 최근 들어 강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저력이 있는 팀이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기동력을 바탕으로 공-수 전환의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우리는 피지컬의 우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전국체전 이후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는데 코칭스태프의 요구 사항을 성실하게 잘 이행해줬다. 한양대 전에서 확실히 수비 조직력이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토너먼트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 요구된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좀 더 끌어올려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경희대 전만 잘 치르면 상위 입상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이상 전주대 정진혁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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