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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왕중왕전 32강 리뷰]16경기 7경기 승부차기 '서바이벌 경쟁'도 '후끈'…건국대-고려대-용인대-숭실대-인천대-단국대 등 서전 승리 장식
기사입력 2017-11-11 오전 10:10:00 | 최종수정 2017-11-11 오전 10:10:31

▲10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 배재대 전에서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황소 군단' 건국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2017
년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청춘들의 열망은 초장부터 불이 붙었다. 깊어가는 가을 향기와 함께 따끈따끈한 화력쇼로 대학축구의 묘미 또한 마음껏 선사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와 건국대, 숭실대, 용인대, 단국대 등 대학축구 대표 강자들이 초장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하며 '서바이벌 경쟁'을 점화시켰다.

건국대는 10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10번 키커까지 나서는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 접전 끝에 배재대에 8-7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준우승과 6권역 우승팀 건국대는 '복병' 대전 축구의 대표 주자인 배재대를 맞아 막판까지 숨 막히는 레이스를 거듭했으나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한숨을 돌렸다.

한 번 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 되는 만큼 두 팀은 전반 중반까지 신중한 경기양상을 취했다. 무리하게 밀고 나오는 것보다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에 치중하며 팽팽한 '0'의 균형을 거듭했다. 빠른 빌드업을 통해 볼 점유율 유지를 도모하면서 중원에서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강한 몸싸움 등을 마다하지 않으며 묘한 긴장 기류를 조성했다. 건국대의 우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초반 배재대가 공격의 날을 세웠다.

전반전 득점 없이 비긴 양 팀, 팽팽한 '0'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건국대였다.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원기종(3학년)이 아크중앙 30m지점에서 회심의 오른발 강한 임팩트를 통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배재대 수비라인의 집중력이 느슨한 틈을 침착하게 활용한 것이 용이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배재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반격을 주도한 결과 후반 14분 이재현(3학년)이 페널티킥 찬스를 동점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감춰둔 패를 과감히 빼들었다. 선수교체를 통해 맞불작전을 폈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을 바탕으로 용호상박의 혈투를 펼치며 승부의 향방을 오리무중으로 내몰았다. 살얼음판 레이스가 거듭된 찰나에 건국대가 후반 45분 문희준(4학년)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45+3분 배재대는 마지막 공격찬스를 잡았다. 하프라인을 넘어선 지점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잡았고, 건국대 골문을 향해 길게 올려준 볼이 이다원(4학년)의 헤더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다원은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건국대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팀의 '마에스트로' 노릇을 다해냈다.

스코어 2-2 상황에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 모두 10키커까지 나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건국대가 8-7로 승리, 16강 미소를 지었다. 건국대 정성욱(1학년) 골키퍼는 두 개의 멋진 선방을 통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배재대는 황소 군단강호 건국대를 맞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냈음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10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보조구장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 단국대와 안동과학대의 경기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올 시즌 춘계연맹전 우승과 추계연맹전
4강, 전국체전 준우승 등 가장 핫한 팀인 숭실대도 정상 정복에 시동을 걸었다. 숭실대는 울산대를 상대 김보용의 버저비터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시킨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건희(4학년)-박성부(4학년)-이찬수(3학년)-심지훈(4학년) 등 고학년 위주로 라인업을 꺼내든 숭실대는 이날 울산대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했으나 특유의 안정된 공-수 밸런스로 승리를 쟁취하며 강팀의 본색을 마음껏 뽐냈다.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는 복병호남대와 경기시간 901-1 무승부를 기록하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송범근(2학년)의 선방쇼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공민혁(2학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고려대였고, 후반 37분 호남대 한석희(2학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고려대는 호남대와 팽팽한 육탄전을 거듭했음에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대회 2연패를 향해 내달렸다.

신흥 다크호스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영남대를 맞아 '-온탕'을 동시에 오갔다. 전반 43분 영남대 김경훈(4학년)에서 먼저 선제골을 내준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후반 들어 이규환(4학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김경훈에게 또 다시 추가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런 가운데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막판 힘을 쏟았다. 반격을 주도한 결과 박찬길(2학년)의 동점골과 최종호(3학년)의 역전골이 연거푸 터지면서 3-2 펠레스코어로 승리를 만끽했다.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특유의 패기로 관록의 영남대에 한 수 전수하며 '서바이벌 경쟁'의 첫 관문을 어렵사리 넘어섰다. '

'남산코끼리' 동국대는 아주대와 맞대결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경쾌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수원대와 광주대는 동신대와 동의대에 각각 1-0, 2-1 승리를 이끌어냈고, 경희대는 호원대와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3의 힘겨운 승리를 통해 강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국체전 우승팀 인천대는 중원대를 상대로 김강국(3학년)과 전성무(3학년)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하며 시즌 2관왕 도전에 힘찬 출발을 알렸다. 대구대와 조선대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앞세워 우석대와 한라대를 상대로 각각 3-1, 4-2 대승,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단국대는 '전문대의 반란'을 책임지고 있는 안동과학대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고,, 부경대는 가톨릭관동대를 상대로 정건영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신승했다. 상지대는 조재완의 멀티골 활약으로 한국국제대를 3-1로 잠재웠다. 2015년 대회 우승팀 용인대는 인제대를 상대로 이현식(3학년)의 대회 첫 해트트릭 맹활약과 이민규(2학년)와 장원빈(3학년)의 멀티골 활약, 황준호(1학년)가 한골을 보태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주대는 한양대를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막차로 16행에 올라탔다.

한편, 첫 날 16경기에서 7경기가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지면서 ‘2017년 마지막 무대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대회는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오전 10시부터 건국대-숭실대, 수원대-조선대, 상지대-동국대, 부경대-고려대, 광주대-인천대,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단국대, 용인대-대구대, 경희대-전주대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10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학 U리그 왕중왕전' 32강 영남대 전에서 승리하며 대학축구 신흥 다크호스의 면모를 확실하게 다진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 선수단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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