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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협회장배]신재혁 '극장골' 보인고, 언남고 대회 7연패 저지 '결승행'
기사입력 2017-11-08 오후 3:58:00 | 최종수정 2017-11-09 오후 3:58:49

▲8일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스타스포츠배 2017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교축구대회' 4강 언남고 전에서 극장골을 성공시키고 있는 보인고 신재혁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보인고 신재혁
(1학년)이 기막힌 극장골로 언남고의 대회 7연패를 저지했다.

보인고가 8일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스타스포츠배 2017년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고교축구대회’ 4강 언남고 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서울시축구협회장배 단골 우승팀 언남고의 대회 7연패 달성에 촉각이 세워진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했다.

서울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에 그동안 불참했던 보인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는 동안 언남고의 독주는 6년 동안 날개를 달았고,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2016년까지 내리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역시 8강전까지 승승장구하며 대회 7연패 달성이 눈앞이었다. 하지만 올해 본 대회에 출전한 보인고의 위용에 언남고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두 팀의 이날 결승전은 전국대회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초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반초반부터 신경전을 펼치는 등 양 팀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중원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잔부상자도 속출했고, 공중볼경합에서도 한 치도 밀리지 않는 투혼을 쏟아냈다. 치열한 접전 속에 선제골은 보인고의 몫이었고, 전반 보인고가 한골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언남고는 총력전을 펼쳤다. 강한 정신무장에 의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보인고의 문전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재였다. 보인고는 상대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하면서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 생산을 노렸다. 이후 서로 주고받는 시소게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후반 33분 언남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동점골을 만회하면서 경기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동점골을 허용한 보인고는 막판 힘을 냈다. 이선을 끌어올리면서 결승골 사냥에 전력을 쏟아냈다. 추가시간 후반 40+3분 언남고 진영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잡은 보인고, 절묘한 크로스에 이어 신재혁의 헤더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극장골이었다. 이후 주심의 휘슬소리는 경기종료를 알렸고, 그동안 서울시축구협회장배 6년을 독식한 언남고 시대가 막을 내렸고, 보인고는 보란 듯이 우리가 최강이다라고 외쳤다.

이날 극장골의 주인공인 보인고 신재혁은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의 차남으로 성남중앙초를 졸업한 뒤 지난해까지 호주TY스포츠에서 유학생활을 통해 축구선수 생활을 이었고, 올해 보인고 1학년에 진학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이 탁월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신재혁은 신태용 감독의 현역 때와 비슷한 플레이를 펼친다고 심덕보 감독은 귀띔했다.

극장골로 팀 승리를 견인한 신재혁은 승리 소감을 통해 호주유학생활을 하면서 피지컬과 파워 등이 좋은 호주 선수들을 많이 상대했고, 그러면서 스타일 자체가 유럽 수준인데다 직접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그에 반해 한국은 세밀함을 권장하는 편이라 학습효과도 좋다. 아버지가 힘들거나 슬럼프가 닥쳤을 때 많은 얘기를 해주신다. 아버지의 후광이 워낙 뚜렷해서 부담감은 크지만, 앞으로 꾸준하게 노력해서 모든 사람들이 알아보는 존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영등포공고와 인창고의 리벤지 매치는 영등포공고가 소나기 골을 쏟아내며 7-0으로 대승, 리그경기 5-1 패배의 '복수혈전'을 시원하게 되갚은 가운데 결승전에 올라 9() 오후 4시 서울효창운동장에서 보인고와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펼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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