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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손준호, '윤일록과 도움 12개 동률'…"도움왕 타이틀로 시즌 마무리 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7-11-05 오후 8:05:00 | 최종수정 2017-11-05 오후 8:05:47

▲FC서울 윤일록으로 굳혀질 뻔한 2017시즌 도움왕, 하지만 포항스틸러스 손준호(위 사진)가 37라운드 상주 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윤일록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최종 38라운드를 통해 손준호는 득점왕 타이틀을 노린다. ⓒ 사진 포항스틸러스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은 조나탄
(수원)의 몫이다최종 38라운드를 남겨 둔 현재 시즌 22골을 기록한 조나탄은 18골을 기록 중인 2위 양동현(포항)보다 4골 앞서 있다. 양동현이 남은 광주 전에서 5골을 몰아치기란 쉽지 않다. 이처럼 득점왕은 조기에 결정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득점왕은 조나탄으로 굳혀졌지만, 아직 도움왕은 최종 38라운드를 지켜봐야 한다. 나란히 12도움을 기록 중인 윤일록(서울)과 손준호(포항)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윤일록은 울산을 상대로, 손준호는 광주를 상대로 도움을 만들어 내야 한다. 37라운드 상주 전까지 손준호는 도움 10개를 기록하며 윤일록에게 2개 차이였다. 이날 손준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배슬기의 헤더 골 택배 크로스와 킬 패스를 통해 룰리냐의 결승골을 도왔다.

K리그는 리그규정상 득점과 도움 경쟁에서 개수가 동률일 경우 출전 경기 수가 적은 선수가 타이틀을 가져간다. 그런 가운데 윤일록과 손준호는 공교롭게도 나란히 34경기를 출전했다. 출전경기가 같을 경우 출전시간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손준호는 3169분을 뛰었고, 윤일록은 2942분을 뛰었다. 손준호가 200분 넘게 더 출전했기에 최종 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윤일록이 득점왕을 차지한다.

하지만 18일 열릴 포항의 광주 최종전과 19일 열릴 서울의 제주 최종전에서 두 선수 중 누구라도 도움을 기록할 경우 순위는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만약 동률로 끝날 경우 리그규정상 결국 윤일록이 도움왕을 차지한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는 있다. 손준호가 출전하지 않고, 윤일록이 출전했는데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손준호가 도움왕을 차지할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기대하기 힘들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장이 기정사실이다.  

윤일록으로 굳혀질 뻔한 도움왕, 손준호가 막판 힘을 내면서 안개정국에 빠져 들었다. 손준호는 막판 뒤집기 도움왕 등극에 내심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37라운드까지 ()일록에게 2개로 뒤지고 있어 사실상 포기했었다. 하지만 상주 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 동률을 이뤄내면서 최종 38라운드를 통해 득점왕 등극에 욕심을 내볼 생각이다. 올해 팀이 하위그룹으로 떨어져 체면이 말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도움왕을 차지해 팀에 선물하고 싶다."

프로
4년차를 보내고 있는 손준호는 지난해 악몽 같은 한해를 보냈다. 44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시작 3분만에 상대 골키퍼 권순태와 충돌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와 내측인대가 파열됐다. 수술과 재활을 하면서 2016시즌을 통으로 날려 보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2017시즌 손준호는 펄펄 날았다. 34경기에 출전하며 팀 중심을 잡았고,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도움왕 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섰다.

손준호와 윤일록은
92년생 동기로 지난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수상자다. 두 선수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재 K리그 무대 중심에 서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막판 도움왕 경쟁은 우정 경쟁으로 팬들이 지켜볼 또 다른 재미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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