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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결승]매탄중 강경훈 감독, 마지막 왕중왕전 '해피엔딩' 완성…"기본 틀 유지하면서 더 발전적인 모습 보여주겠다"
기사입력 2017-11-05 오전 8:39:00 | 최종수정 2017-11-07 오전 8:39:38

▲마지막 왕중왕전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해 뿌듯하다. 5일 전남 강진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포철중을 꺾고 팀 우승을 견인한 매탄중 강경훈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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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극장'의 최종 주인공은 매탄중(수원 U-15)이었다. 치열한 명승부가 오간 끝에 포철중(포항 U-15)2-0으로 승리,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마지막 왕중왕전 챔피언에 이름을 새겼다. 시즌 소년체전에 이어 2관왕 달성의 미션 또한 멋지게 완수하는 등 'END'도 확실하게 찍었다.

매탄중은 5청자의 고장전남 강진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조용준과 신혁준의 연속골로 포철중을 잠재웠다. 올 시즌 소년체전 우승팀인 매탄중은 포철중과 쫄깃쫄깃한 레이스를 거듭했으나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2014년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매탄중은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매탄중은 2009년 시작된 왕중왕전 역사상 최초로 2회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결승까지 올라오기까지 매 경기 힘들었지만, 오늘 역시도 마지막까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체력적인 부담은 서로 똑같은 상황이라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해주길 바랬는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심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선제골을 먼저 넣고 수비위주의 전술을 펼쳤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승리를 만들어줘 너무 고맙다. 개인적으로 매탄중 감독직을 맡고 왕중왕전 우승 욕심이 가득했는데 현실로 이뤄져서 기분 좋다. 마지막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더 새롭다."

이날 포철중과 '마지막 승부'는 스포츠의 매력을 제대로 선사해준 일전이었다. 이는 전체적인 경기 여정과도 고스란히 직결됐다. 전반 초반부터 포철중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거듭한 매탄중은 전반 18분 해결사 조용준이 재치 있는 세트피스 선제골을 터뜨리며 상쾌한 출발을 열었다. 이후 포철중의 빠른 빌드업과 정교한 세트피스 등에 수비 커뮤니케이션이 엇박자를 내면서 좋았던 리듬이 금세 시들었다. 벤치 강경훈 감독은 급기야 파이브 백으로 전환, 수비전술을 펼치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들어 포철중의 반격에 고전한 매탄중이었다. 상대의 집요한 공격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으면서 1골 차이의 리드를 계속해서 지켜 나갔다.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저학년과 고학년 할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고도의 에너지를 짜냈다. 그런 결과 후반 37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찬스를 잡았다. 신혁진이 상대 수비실수를 틈 타 추가골을 생산했다. 이후 남은 시간 포철중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하며 대혈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가 잘 풀리는 듯 했지만, 포철중의 강한 압박을 통한 공격에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이 엿보였다. 포철중이 공격력이 좋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 공격 속도, 타이밍 등이 출중한 팀인데 우리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방어했다. ()용준이와 ()세윤, ()혁진이 등 공격라인 선수들이 찬스 때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이들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잘 어우러지며 팀에 큰 힘을 실어줬다. 선수들이 큰 무대를 통해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매탄중에게 이번 왕중왕전 우승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 프로 산하 유스팀 뿐만 아니라 일반 학원팀들의 거센 견제를 뿌리친 것은 물론, 마지막 왕중왕전 챔피언에 오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앞전 주승진(매탄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은 강경훈 감독은 지도자 인생의 2막을 열면서 기존 공격적인 색채를 유지하면서 선수 개개인의 특색에 맞는 지도법을 고스란히 입히는 등 매탄중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그대로 제시해줬다. 향후 거센 파도를 맞이해야 되는 만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전진할 태세로 가득하다.

"감독직을 맡은 이후 적응기가 필요했었다. 연령대에 맞게 정신력과 기술, 전술 등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데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운 시즌이 됐다. 앞으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틀을 유지하면서 팀 운영의 유연성을 좀 더 높일 생각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훗날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같이 호흡해주시는 코칭스태프 분들과 학교 관계자 분, 구단 관계자 분, 학부모님 등께 감사드리고,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 매탄중 강경훈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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