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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결승]매탄중, 포철중 꺾고 마지막 왕중왕전 우승 피날레 장식
기사입력 2017-11-05 오후 6:37:00 | 최종수정 2017-11-05 오후 6:37:14

▲올해로 끝으로 폐지되는 마지막 왕중왕전 우승에 매탄중의 이름이 새겨졌다. 5일 전남 강진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포철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매탄중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수원삼성
U-15 유스 매탄중이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마지막 왕중왕전 챔피언 주인공이 됐다.

매탄중이 5청자의 고장전남 강진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결승전에서 포항스틸러스 U-15 유스 포철중을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포철중은 두 번의 뼈아픈 실수와 에이스 홍윤상의 부상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펼치는 등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매탄중 정상빈과 포철중 윤석주가 기선을 제압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런 가운데 선제골은 축구경기의 기본을 잃어버린 포철중의 실수로 나왔다. 전반 20분 매탄중 조용준이 아크정면 20M지점 세트피스 찬스에서 센스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상황을 정리 해보자. 주심은 세트피스상황에서 시그널 사인을 보내지 않았다. 그런 사이 포철중 선수들은 스크린벽을 짜고 있었고, 이승환 골키퍼는 스크린 위치를 잡아주며 골문을 비웠다. 그 사이 골문은 비웠고, 조용준이 아무도 없는 골문을 향해 볼을 관통시켰다.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준 포철중은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5분 후미 롱패스를 이어 받은 이현주가 PA안 우측에서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부정확한 임팩트로 볼의 방향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포철중은 김준호 대신 이태민을 교체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줬다. 리드를 잡은 매탄중은 강민재를 최대한 내려세워 수비강화에 힘을 실었다. 포철중의 공격은 매서웠다. 계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격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유효슈팅이 아쉬웠고, 전반을 1-0으로 뒤진 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매탄중도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김태현 대신 이동협을 기용한 후반전 스쿼드를 구성했다. 포철중 골게터 최민서의 움직임이 초반부터 좋았다. 상대 아크중앙을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동료선수들의 활로를 열어줬다. 여기에 좌측면 김용학의 공격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빠른 돌파에 의한 드리블 이후 공간패스를 넣어주는 등 동점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볼 점유율은 여전히 포철중이 가져갔지만, 잔뜩 움츠린 뒤 역습을 시도하는 매탄중의 카운터 어택도 포철중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분했다.

포철중은 이날 부상으로 결장한 캡틴홍윤상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최민서와 함께 팀 결승진출을 이끈 홍윤상이 빠진 포철중의 막강한 공격력은 어딘지 모르게 세밀함이 부족했고, 파괴력이 떨어져 보였다. 후반 12분 포철중 이태민이 우측면 돌파에 이어 회심의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볼의 방향은 반대편 골포스트를 살짝 비켜 나갔다. 포철중은 중앙보다 좌우측면을 공략하는 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공격의 날은 계속해서 조였다. 매탄중은 파이브 백 시스템의 수비전술로 1골을 지키려는 의지를 분명하게 했다.

그라운드 밖 학모들의 응원전도 경기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열을 올렸다. 3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낸 학부모들의 조직력 역시 선수들의 조직력 못지않았다.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소진된 체력, 이제 남은 시간은 체력싸움으로 전개됐다. 한골 앞선 매탄중은 조금 여유가 있었지만, 뒤진 포철중은 남은 체력을 다해 쏟아냈다. 공격권을 계속해서 잡으면서 매탄중 문전을 연거푸 두들겼다. 하지만 파이백의 촘촘한 매탄중의 수비벽을 허물기에는 2% 부족한 세밀한 터치패스 미스가 계속해서 원망스러웠다.

후반 30분 우측코너킥을 찬스를 잡은 매탄중, 조용준의 땅볼크로스에 이어 권민우가 힐킥을 시도했다. 포철중 골키퍼 이승환의 선방이 추가골 실점을 막았고, 연이어 정상빈의 슈팅을 이승환이 선방했다. 매탄중의 역습이 두 차례 몰아치면서 경기장의 분위기는 한 층 더 물이 올랐다. 경기 종료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포철중은 또 다시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후미에서 날아온 볼을 권기환이 걷어내려는 사이 매탄중 신혁진이 인터셉트 후 골키퍼 이승환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생산했다.

이후 남은 시간 매탄중은 포철중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하면서 승리와 함께 마지막 왕중왕전 챔피언에 등극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포철중은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4강전에서 오산중(서울 U-15)에게 복수혈전을 펼치는 등 나름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 보였지만, 이날 부상으로 결장한 홍윤상의 공백과 뼈아픈 두 번의 실수로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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