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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4강 리뷰]포철중, 오산중에 '복수 혈전' 판정승...포철중-매탄중 정상 정복 놓고 '마지막 승부'
기사입력 2017-11-04 오후 4:13:00 | 최종수정 2017-11-04 오후 4:13:17

▲2017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 나란히 진출한 포철중(포항 U-15)과 매탄중(수원 U-15) 선수들의 모습, 두 팀은 5일 오후 2시 강진종합운동장에서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준비한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올 시즌 포철중
(포항 U-15)과 오산중(서울 U-15)의 참 세 번째 맞대결은 강철 사단포철중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이날 천안축구센터 U-15의 돌풍을 잠재운 매탄중(수원 U-15)과 포철중이 '포천 극장'의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게 됐다. 나란히 숨 가쁜 레이스에서 승리를 거둔 두 팀은 정상 정복을 위한 여정을 계속했다.

스틸러스의 후예' 포철중, 오산중과 3개월 만에 리벤지 매치승리로 'AGAIN 2011'을 외쳤다. 4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준결승전에서 포철중은 최민서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은 뒤 동점골을 허용, 승부차기 접전 끝에 오산중에 4-3으로 승리, 올 시즌 춘-추계연맹전 2전 전패의 복수혈전을 깨끗하게 갚았다. 매탄중은 이번 왕중왕전 최고의 이슈를 몰고 온 천안축구센터 U-15의 돌풍을 3-0으로 잠재우며 끝판 왕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스틸러스의 후예' 포철중, '리벤지 매치' 복수혈전 끝에 오산중에 진땀승 'AGAIN 2011' 눈앞

▲4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오산중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포철중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포철중과 오산중의
리벤지 매치는 전 후반 2-2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포철중이 승리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치면서 서로의 플레이 패턴과 전략 등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전반전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탐색전을 펼치는 등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으로 중원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했다, 그런 결과 양 팀은 전반전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0’의 행렬을 지우지 못했다.

후반 들어 이른 시간 경기균형이 깨졌다. 후반 5분 포철중 최민서가 페널티킥 찬스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포철중은 빠른 패스웍과 홍윤상, 이현주, 최민서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오산중 문전을 연이어 흔들었다. 포철중의 강한 압박에 흔들리던 오산중은 백상훈과 이승원이 위협적인 돌파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스크린플레이와 위치 선정이 좋은 이들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으로 포철중 측면 수비의 늦은 전환을 파괴할 복안이었다.

-수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며 페이스 유지에 나선 포철중, 후반 22분 최민서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터져 나오면서 2골 앞서나갔다. 오산중은 위기였다. 남은 시간과 이날 포철중의 페이스를 살펴볼 때 2골 차이는 커보였다. 하지만 오산중은 주눅 들지 않았다. 반격을 주도하면서 안재민과 방우진이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을 노렸다. 그런 결과 후반 29분 안재민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32분 방우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이후 남은 시간 두 팀은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계속했다. 움츠리는 법 없이 공격적인 라인 컨트롤과 빌드업 전개 등으로 상대 진영을 끊임없이 압박하며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오산중이 다양한 공격 옵션 창출을 꾀하자 포철중은 장기인 압박을 극대화하는 '정공법'을 택하며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득점에 대한 집념이 상당했다. 그럼에도 득점 소식은 침묵을 지켰다. 결국 두 팀의 대혈전은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를 통해 가려지는 잔혹한 운명을 맞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포철중의 손을 들어줬다. 4-3으로 승리, 올 시즌 오산중 전 2전 전패 복수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첫 대회 결승 진출을 일궈낸 포철중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상기(포항 스틸러스) 등이 활약하던 2011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의 찬스를 잡았다올 시즌 춘-추계연맹전 4강, 소년체전 지역선발전 탈락 등의 부진도 보상받는 순간이 머지않았다. 올 시즌 춘-추계연맹전 우승과 서울시장기, 권역리그 우승 등 4관왕을 달성한 오산중은 포철중에 다시 한 번 승리를 통해 대회 2연패와 5관왕 도전에 나섰지만, 승부차기 벽을 넘지 못하며 상위 입상 달성에 위안을 삼았다.

매탄중에 제대로 혼쭐 난 천안축구센터 U-15 돌풍은 4강에 멈춰

▲4일 청자구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천안축구센터 U-15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매탄중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두 팀의 이날 경기 분위기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매탄중이 지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 미드필더 라인을 거치는 매끄러운 빌드업 전개로 천안축구센터 U-15를 압박한 매탄중은 전반 16분 손호준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잡으면서 정상빈과 조용준, 황지상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공격의 날을 조인 매탄중이었지만 전반전 남은 시간 추가골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헛물을 켰다.

후반 들어 천안축구센터 U-15는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매탄중의 공세를 저지하며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매탄중의 빈틈을 호시탐탐 엿봤다. 천안축구센터U-15는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페이스 유지에 안간힘을 썼지만, 확실한 2%가 못내 아쉬웠다. 매탄중은 후반 11분 김태현 대신 김주형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돌파력과 침투 능력 등이 뛰어난 김주형을 통해 상대 뒷공간을 벗겨내려는 포석이었다. 코칭스태프의 바램이 맞아 떨어졌다. 후반 14분 조용준의 발끝에서 추가골로 터져 나왔고,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두 골 차이로 벌어진 천안축구센터 U-15는 경기운영에 신중함을 기한 나머지 빌드업 과정에서 잔 실수가 속출하며 경기 템포가 뚝 끊겼다. 공격 상황에서 무리하게 볼을 소유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등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녹였다. 송우현-신정환-김태현 등이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 등으로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매탄중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했다. 이후 중원에서 팽팽한 육탄전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매탄중이 후반 26캡틴정상빈의 쐐기골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풍족한 커리어를 쌓은 천안축구센터 U-15강호매탄중을 맞아 남은 힘을 다해 쏟아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사상 첫 왕중왕전 상위 입상을 일궈낸 것에 위안을 삼았다.

한편 마지막까지 고교축구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는 이번 왕중왕전은 5일 오후 2시 강진종합운동장에서 포철중과 매탄중의 '마지막 승부'를 끝으로 약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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