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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32강]부평동중 신호철 감독, 화끈한 '창'으로 낙동중 '침몰'…"우리는 왕중왕전에 굶주린 팀이다"
기사입력 2017-10-30 오후 7:08:00 | 최종수정 2017-11-04 오후 7:08:56

▲30일 전남 강진군 일원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 낙동중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16강전에 올려 놓은 부평동중 신호철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매년 중등축구 판도에서 꾸준함을 유지하고도 유독 왕중왕전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부평둥중
(인천), 올해는 왕중왕전과의 오랜 악연을 깨고 상위입상에 탄력을 붙였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강한 정신력 등을 바탕으로 프로 산하 유스팀의 신흥 체력인 낙동중(부산 U-15)4-2로 승리를 낚아채며 16강 진출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 학원팀과 프로 산하 유스팀 간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는 등 실속도 확실했다.

부평동중은 30일 전남 강진군 청자구장에서 열린 2017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 낙동중 전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64강 후평중(강원) 전에 이어 이날도 낙동중을 맞아 고도의 집중력과 강인한 투지 등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며 일반 학원팀의 대표 주자로서 저력을 뽐냈다. 김동훈이 멀티골로 공격 선봉에 섰고, 심근호와 이정민이 골 퍼레이드에 합류했다.

"사실 64강 후평중 전 때 첫 경기의 긴장감이 있어 그런지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쓸데없는 체력 소모가 굉장히 많았다. 전반에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에 선제골을 먼저 내주면서 이후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컸다. 그러다 보니 득점 찬스에서의 집중력도 결여됐다. 다행히 선수들이 침착하게 득점 찬스에서 득점을 올려주면서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64강 후평중 전 당시 엄청난 에너지를 짜냈던 부평동중은 이날 낙동중 격침의 키워드는 바로 밸런스 유지였다. 부평동중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와 미드필더, 공격까지 3선 간격을 촘촘하게 형성하면서 한 박자 빠른 압박 타이밍으로 낙동중의 장기인 빌드업 경기을 침착하게 차단하며 엇비슷한 승부를 이어갔다. 모든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주며 전체적인 밸런스가 원활하게 형성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먼저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다행히 조기 교체 투입된 이정민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어주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전반 35분 상대 하재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 2-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아했다. 후반 들어 부평동중은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 등으로 상대 템포를 늦추면서 양 측면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등 질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그런 결과 심근호의 동점골과 김동훈이 역전골과 승부에 쐐기를 박는 쐐기골을 연달아 몰아치며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낙동중이 전체적인 밸런스와 빌드업, 기술적인 부분이 출중한 팀이라 선수들에 조직적인 플레이와 부분 압박 등을 요구했는데 나름 잘 들어맞았다. 선수들이 각 포지션 별로 역할을 잘 소화해줬고, 조직적인 플레이 또한 잘 구현되면서 낙동중 빌드업 경기를 케어할 수 있었다. 낙동중 수비라인이 좋아 중앙보다 측면 플레이를 요구했는데 양 날개들의 돌파와 크로스 등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전반에는 후평중 전 후유증이 깊게 노출됐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줬고, 전체적인 밸런스도 다소 균열이 생긴 부분은 아쉽다. 그런 가운데 그라운드에서 이기고자 하는 욕망이 잘 표출되면서 역전승을 가져온 것 같다."

고도의 집중력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16강전에 오른 부평동중은 8강 길목에서 이번 대회 돌풍을 몰고 온 거제동부중(경남)이라는 만만치 않은 산을 맞이하게 된다. 64강 여월중(경기) 3-0 승리와 이날 32강 상대 중등축구 대표 강호 세일중(서울)3-1로 꺾은 거제동부중의 전체적인 경기력과 밸런스 등이 나쁘지 않은데다 세일중 역전승으로 사기가 충만한 터라 또 한 번의 대혈전이 불가피하다. 서로의 패턴과 특색 등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요동칠 공산이 높다. 그러나 부평동중의 현재 리듬은 거제동부중에 결코 뒤질 것이 없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은 이미 최고조에 달해있고, 베테랑 신호철 감독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경험 등도 상대에 큰 공포감을 조성한다. 학교와 인천축구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곁들여진 만큼 2017년 클라이맥스를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동기부여도 뚜렷하다.

"거제동부중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현재까지 좋은 결과를 낳고 있고, 전체적인 경기력과 팀 밸런스 등이 좋다. 센터백 라인이 탄탄하고 양 날개에 빠른 선수들이 포진된 팀이라 측면 플레이를 잘 차단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남은 기간 거제동부중의 패턴과 특색 등을 잘 준비해서 서로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항상 동문 분들과 교장선생님 이하 교직원 선생님 등이 축구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주신다. 이러한 요소들이 매년 꾸준함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16강에 만족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이룰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을 합치겠다." -이상 부평동중 신호철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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