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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축구센터 U-18, "한국에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을 뿌리내리고 싶다"
기사입력 2017-09-25 오전 12:43:00 | 최종수정 2017-09-27 오전 12:43:28

▲자유분방함 속에서 팀내 규율을 중요시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 최고의 선진형 축구클럽을 희망하고 있는 화성축구센터 U-18(평택 유나이티드 U-18)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클럽 역사를 놓고 보면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놓였지만, 창단 첫 해부터 쌓아올린 탄탄한 기반은 웬만한 명문 팀에 부럽지 않다. 2년전 평택유나이티드 U-18로 창단해 올해 6월 경기도축구발전협동조합(이사장 최청섭) 소속의 화성축구센터 U-18팀으로 거듭 태어났다. 한국형 클럽 시스템 육성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선진형 체계적인 시스템이 꽃을 피울 채비를 마쳤다.

화성축구센터 U-18은 경기도축구발전협동조합 내 축구단으로 기업과 에이전트가함께 키워가는 엘리트선수를 육성하는 단체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하고 자체 인조잔디연습구장과 대학기숙사형태의 2층침대, 세탁실, 식당, 헬스장, 전용버스, 브라질코치가 직접지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유럽프로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졸업후에는 해외진출까지 돕고 있다.

협찬기업으로는 한맘플러스재활스포츠병원과 유니폼제조 전문업체인 플러즈코리아가 동.하계 유니폼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그 밖에 많은 기업들과 협약및 접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기부를 희망하는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구조는 한국축구발전에 큰 역활을 할것으로 기대하며 대한민국에 모범적인 축구문화를 열어가는데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 숙식과 훈련 등이 이뤄지는 일반 학원팀들과 달리 클럽팀들은 해결해야 될 과제가 수두룩하다. 이는 화성축구센터 U-18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숙소와 운동장, 학교 문제 등을 손수 해결해야 되는 입장이라 금전 및 물질적인 부담 등이 상당했고, 인지도 자체도 취약했던 탓에 선수단 구색을 맞추는 작업도 녹록치 않았다. 클럽팀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일부 클럽팀들이 무분별한 운영 등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현실은 선수 스카웃 등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통합으로 인해 클럽팀 창단이 더욱 가속도를 밟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엘리트 사회가 우선시되는 한국 스포츠, 한국 사회의 구조는 클럽팀으로서 날갯짓을 펴기도 전에 휘청거릴 우려가 적지 않았다.

▲화성축구센터 U-18을 한국클럽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고, 한국에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을 뿌리내리고 싶다는 화성축구센터 김의수 단장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
일반 학원팀에 몸담다가 클럽팀을 운영하는 입장에 있었다. 어차피 선수들을 양성하는 입장에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2년전 평택유나이티드 U-18을 창단했고, 올해 6월 화성축구센터 U-18로 거듭 태어났다. 우리뿐만 아니라 클럽팀들의 공통된 애로사항이 운동장, 숙소, 학교 문제 등이다. 이러한 부분이 원만하게 해결되야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한 가지라도 삐걱대면 어려움이 많기에 창단 과정에서 위 3가지를 먼저 해결하려고 했다. 다행히 주변에서 지인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화성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학교 문제도 이사장님과 교장선생님 등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전학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부모님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면서 클럽팀 운영 자체가 일종의 투자와 같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고충이 금전적인 부분인데 회비도 적정선에서 받으면서 부담을 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유분방함을 추구하는 해외 선진국과 달리 한국 사회는 상하 관계가 수직 구조를 나타낸다
. -후배 위계질서가 워낙 타이트하게 형성되다보니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사례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화성축구센터 U-18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스스럼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수평 관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쏟아내고 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듯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을 이끌고 있다. 딱딱한 틀에 얽매이는 것보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원활한 소통이 가미 되야 팀으로서 결속력이 더해진다는 계산이 빼곡히 기록된 것이었다. 선수들의 성향과 팀 특색 등에 맞는 프로그램 완비 등도 가미하면서 훈련 분위기는 늘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

"상호 간의 예의를 지키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소통하는 축구를 지향하는 편이다. 요즘 청소년들이 자기감정을 과감하게 표출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도 분명 배울 점이 있다. 그라운드에 직접 뛰는 것은 선수들이기에 애로사항을 100% 파악하지는 못해도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서로 공생하는 길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데 그 부분이 나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무엇을 필요하고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면 그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요일 별로 훈련 프로그램을 짜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같이 어우러지는 부분이 그라운드에서도 잘 구현되는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받아들이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커뮤니케이션이 원만하게 이뤄질 때 팀이 강해진다는 소신은 굳건하다."

국제심판, 대한축구협회 1급 심판, 경기도축구발전협동조합에이전트 등을 거쳐 화성축구센터 U-18을 이끌고 있는 김의수단장, 선수들과 짓궂은 농담도 과감하게 시도하면서 세대 간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다정다감한 리더십으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고,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선수들에 책임의식을 확립하면서 내부 기강도 확립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특색을 살려주면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부족함을 최소화시키는 '원 포인트 레슨'을 앞세워 능동적인 마인드를 입혀주고 있다. 개개인의 이름값은 턱없이 부족한 화성축구센터 U-18임을 고려하면 김의수 단장의 팀 운영의 지도 철학은 한창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에게 발전의 동력을 제시해주는 요소와도 같다.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격언도 지도 철학과 맞닿아있다.

▲선수들에게 더 큰 꿈을 지니게 위한 일환으로 대한축구협회 교육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화성축구센터 U-18 선수단이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
클럽팀들이 많이 생기면서 좋은 팀들은 시스템이 잘 완비됐다. 여기서 시스템이라고 하면 선수들이 와서 편하게 운동하면서 즐기는 축구를 한다는 것이다. 즐기는 와중에도 선의의 경쟁과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 등이 숨어있다. 즐기면서 운동을 하되 본인들이 노력을 통해 스스로 성취감을 가지는 것을 강하게 지도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은 좋게 가르칠 수 있어도 실력이 부족한 선수들을 좋은 선수들로 만들 때 필요한 부분이 바로 소통이다. 선수들에 무엇이 부족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에 대해 마음을 여니까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훈련 때 부족함을 얘기해주면서 잘할 때는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강점이 크면 약점이 작아지기 마련이다. 강점을 찾지 못하고 단점이 많아지면 비교 대상이 돼버린다. 잘하는 것을 끄집어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면 기회를 주면서 노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경쟁에 심신이 병 들어가고 있는 한국 청소년들은 현실과 이상의 높은 벽에서 큰 괴리감을 맛보기도 한다. 개개인 별로 발전을 위해 온갖 노력을 총동원하며 서바이벌을 외치고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기형적인 구조로 인해 좌절과 시련 등이 더욱 깊게 박힐 수밖에 없다. 젊은 나이에 국제심판으로 활동한 김 단장도 어린 제자들을 보면 마음이 아근거린다. 오랜 축구인 생활 동안 각기다른 사연 등을 이유로 내면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사례들을 많이 봤기에 더욱 그렇다. 모든 선수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는 없는데다 엘리트 체육인 출신들이 사회에 입문할 때 다각도로 고충을 겪는 만큼 화성축구센터 U-18에 몸담은 기간 동안 훗날 인생 설계를 위한 터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큰 것이다.

"청소년기는 감정 변화의 폭도 예민하고, 작은 상처에도 심리가 크게 흔들린다. 우선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좋지만, 전부 축구선수가 될 수는 없다. 그와 함께 사회는 냉정한 곳이다. 이상과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시련과 고통 등이 뒤따르기도 한다. 축구뿐만 아니라 엘리트 체육을 접했던 선수들이 사회 생활을 시작할 때 겪는 사항 중 하나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선수들이 앞으로 어느 시점에 잘되는 모습을 보고 싶고, 화성축구센터 U-18에 몸담는 기간 동안 배운 부분을 사회 생활에서도 기억되는 팀이 됐으면 한다. 물론 축구를 잘하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보다도 배려와 인간미 등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직 햇병아리 팀이라 색깔이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해를 거듭할수록  화성축구센터 U-18하면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팀 조직력이 많이 발전되서 어느 팀과 대결해도 쉽게 밀리지 않는 팀이라는 관념을 가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점점 더 좋은 팀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화성축구센터 U-18을 한국클럽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고, 한국에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을 뿌리내리고 싶다." - 이상 화성축구
센터 U-18 김의수 단장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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