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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 김재빈, 세르비아 1부 바츠카플라 입단…"동유럽 축구 경험 후 빅리그 진출이 목표"
기사입력 2017-09-25 오후 9:03:00 | 최종수정 2017-09-25 오후 9:03:30

▲지난 9월초 세르비아 1부리그 바츠카플라 입단을 통해 구단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 김재빈의 모습 ⓒ 사진 선수제공  

영문고
(옛 안동고)가 또 다른 해외파를 탄생시켰다. 이번에는 동유럽권에 속한 세르비아를 향한다. 그 주인공은 서울디지털대 소속의 김재빈(4학년)이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김재빈은 안동중과 안동고를 거쳐 서울디지털대 소속으로 대학축구에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명문 안동고를 졸업한 김재빈이 서울디지털대에 입학한 사실이 다소 의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재빈의 변명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지난 2014년도부터 바뀐 대학입시 제도에 의해 김재빈은 명문대학 진학이 좌절됐다. 그러면서 그가 선택한 곳은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서울디지털대였다. 다른 대학교와는 달리 인터넷 강의로 학업을 이수하기에 서울디지털대 환경은 김재빈이 축구에만 올인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특히 최근에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곽경근 감독과의 만남은 김재빈에게 행운이었다.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 그리고 프로축구무대에서 선수로서 대성공한 곽경근 감독, 이후 고교와 프로축구 무대에서 지도자로서 많은 경험을 쌓은 한국축구에 있어 몇 안 돼는 성공한 축구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 곽 감독 아래서 김재빈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안동고 출신답게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잡초정신을 발휘했다.

그런 결과는 최근 세르비아 1부리그 바츠카플라 입단하면서 해외에서 프로선수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제 그의 축구는 2막을 연다. 지금까지 달려온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김재빈의 각오는 대단했다. 안동고시절 최건욱 감독으로부터 다져진 강한 승부욕과 포기하지 않은 잡초정신은 동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빅리그 진출까지 꿈꾸고 있다.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난 거 같다. 축구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 졸업장을 받는다. 그동안 부보님들의 뒷바라지에 행복하게 축구를 했다면 이제는 제가 부모님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시기다. 비록 유럽 빅리그가 아닌 동유럽 세르비아에 진출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목표는 분명하다. 세르비아리그를 통해 유럽축구의 면역력을 키워 뒤 이른 시간 안에 독일이나 스페인 등 빅리그 꿈을 이뤄 보겠다

김재빈의 축구인생은 안동고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순탄했다. 연세대 두현석(4학년)의 동기생으로 고교축구 무대를 평정했다. 촉망받는 유망주로 손꼽힌 그의 축구인생이 탄탄대로만 느껴졌지만, 명문대학 진학의 꿈이 접어지면서 한동안 방황도 했다. 그때마다 최건욱 감독은 정신적으로 흔들린 김재빈의 마음을 다잡아줬고, 지금의 김재빈을 있게 했다.

축구를 하면서 좋은 지도자 선생님들을 만난 거 같다. 고교은사님인 최건욱 감독도 그렇고 지금의 곽경근 감독도 내게 많은 것을 지도해 줬다. 최건욱 감독은 정신적으로 강한멘탈을 심어줬고, 곽경근 감독은 축구기술을 통한 선수로서 살아남는 노하우를 전수해 줬다. 좋은 은사님들을 만난 건 제게 행운이었다. 이제는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품에 안고 해외무대 도전에 나선다.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다. 프로선수로서의 첫 발이 동유럽이다. 기회를 잘 살린다면 그 다음 행선지는 제가 어릴적부터 꿈꿔온 유럽 빅리그 무대가 될 것이다

▲세르비아 1부리그 바츠카플라 입단하면서 최근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 김재빈의 모습, 그는 이달 말 세르비아리그 무대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 선수제공     

182cm의 신장인 김재빈,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다소 작은 신장이다. 하지만 김재빈의 빠른 발은 신장의 핸디캡을 충분히 커버한다. 여기에 왼발잡이라는 희소성이 김재빈의 상품가치를 드높여준다. 지능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경기운영 능력은 압권이다. 곽경근 감독은 “()재빈이는 자신의 포지션에 다소 작은 신장이지만 이를 영리한 머리로 커버할 줄 아는 선수다. 볼 흐름을 미리예측하고, 특히 상대 역습시 빠른 발을 주무기로 실점을 최소화 시킨다. 무엇보다 강한멘탈은 재빈이가 향후 큰 선수로 성장하는데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권토중래(捲土重來). 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키워서 그 일에 새롭게 착수하는 일을 뜻한다. 김재빈의 축구인생, 이제 2막을 열어간다. 모든 게 자신과의 싸움이다. 순탄하지만 않았던 과거를 뒤로하고 오직 앞만보고 달린다. 선 굵은 축구의 '파이터' 기질은 단연 압권이다. 대학 U리그를 통해 끈질긴 투쟁력과 강력한 맨마킹, 횡패스와 백패스를 유도하는 역할은 매 경기마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뒤 공간을 침착하게 커버하는 등 양 사이드 어택커들의 수비 부담도 한결 덜어줬다. 대학축구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입증해 보였기에 동유럽축구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믿는다.

지난 9월초 바츠카플라구단으로부터 입단을 명받은 김재빈이다. 최근 들어 팀에 합류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의 데뷔무대는 늦어도 이달 말이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팀 연습경기에 참가하는 등 코칭스태프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고 있다. 프로선수 첫 무대가 국내가 아닌 해외지만 김재빈은 떨림이 없다. 전통의 까까머리 안동고 출신답게 베짱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대학축구를 통해 축구에 완전히 눈을 뜨면서 이제는 어느 누구와의 경쟁에도 밀리지 않은 기량까지 축적시켰다.

"세르비아리그는 제 축구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라 생각한다. 현재 팀 훈련을 백프로 소화하고 있고,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잘 도와줘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언어소통에 대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제가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동유럽축구는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팀 훈련을 통해 또 리그경기를 지켜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수준이 높다. 특히 동유럽권 선수들 특유의 강한 피지컬은 국내 K리그 선수들을 압도한다. 팀 훈련 이후 개인운동을 통해 웨이트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에 이들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힘을 최대한 붙이고 있다최대한 이른 시간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가진 모든 걸 쏟아 낼 것이다. 축구인생 2막, 터닝포인트의 기점에 선 제 개인적인 축구인생이 매우 흥미진지하다. 분명한건 국내선수들이 아무도 넘어서지 못한 동유럽축구를 뛰어 넘어 반드시 빅리그 진출을 이루고 싶다. 그게 저의 목표이고, 마지막 종착역이 될 것이다“ - 이상 세르비아 바츠카플라 김재빈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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