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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고 정해석, '독일 브레맨 테스트 출국'…"1차 목표는 분데스리가 입성, 2차는 U-20 월드컵 진출이다"
기사입력 2017-09-19 오후 4:02:00 | 최종수정 2017-09-19 오후 4:02:59

▲19일 오후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브레맨 U-19 유스 입단 테스트를 앞두고 학교 내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문고 정해석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청춘들의 도전은 끝이 없다
. 고교축구 전통의 명가에서 또 다른 스타탄생을 예고한다.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영문고(옛 안동고) 축구부 소속의 정해석(2학년)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영문고 축구부는 지난해 기존 안동고 축구부를 흡수하면서 창단됐다.

안동고는 포항 U-18 유스 포철고와 함께 대구-경북 고교축구를 대표하는 강호로 그동안 김도균(전 울산 코치)을 비롯해 김진규(대전), 백지훈(이랜드), 유준수-김병오(이상 상주), 김시우-여봉훈(광주) 등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를 대거 배출한 명문 축구부였다. 그런 안동고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해 창단된 영문고는 안동고의 업적을 계속해서 계승하고 있다.

영문고는 올 시즌 권역리그 우승과 전국대회 2차례 8강 등 고교축구의 중심에 섰다. 팀 안에서 스타플레이어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다수의 선수들도 있지만, 특히 정해석은 대형선수 탄생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산초(구미) 3학년 때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한 정해석은 안동중을 거쳐 영문고 유니폼을 입고 있다. 빠른 준족의 스피드맨으로 최건욱 사단의 핵심이다.

정해석은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쳐냈다. 이런 정해석에게 최근 희소식이 날아왔다.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브레맨으로부터 테스트 요청이 온 것. 정해석은 오는 23일 독일로 출국한다. 브레맨 U-19 유스 입단을 추진하게 위해서다. 이미 비디오 등을 통해 장래성이 있다는 오퍼를 받은 상태다.

정해석에 대한 스승 최건욱 감독의 평가는 그동안 고교축구 선수들을 30년 넘게 지도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배출했다. 그러면서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여러 선수들을 길러냈지만, 해석()이는 이들과는 또 다른 발전가능성을 보여 주는 유형의 선수다. 축구선수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피드가 압권이다. 100미터를 12초에 뛰지만, 그보다 순간적인 순발력에 의한 20~30M 주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볼을 달고 돌파하는 폭발적인 드리블능력은 현재 한국축구 최고의 아이콘인 손흥민(토튼햄)에 못지않다며 정해석을 치켜세웠다.

이어 최건욱 감독은 스피드가 좋은 선수는 머리가 영리하지 못하고 한다. 그만큼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해석()이는 자신의 스피드를 최고로 활용하는 선수다. 볼을 드리블할때와 동료선수들을 이용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는 해석이의 상품가치를 드높게 평가할 수 있는 잣대다. 아직 성장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피지컬적으로 더 성숙하게 되면 유럽무대에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했다.

한국축구 최고의 선수들을 대거 배출한 최건욱 감독이 바라보는 매의 눈 평가는 평가 그 자체에서 끝이 아니라 최고의 선수로 성장을 예상하는데 절대적이다. 오랜 기간 선수들을 육성해온 노하우와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 고교 2학년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최건욱 감독이 이번 정해석의 테스트를 흔케히 승낙한 부분 역시 그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3일 독일로 향하는 정해석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긴장하기 보다는 즐기겠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토해냈다. “합격 유무와 상관없이 축구의 본고장 독일로 간다는 게 너무 신이난다. 제 기량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은 행운이다. 마음의 준비는 이미 끝났다. 제가 갖고 있는 기량을 모두 쏟아내고 냉정하게 평가받고 싶다. 감독님이 저의 장점과 단점을 계속해서 지적해주신다. 머리에 잘 기억해 테스트에서 잘 활용하겠다

아직 고교 2학년생인 정해석의 이번 브레맨 테스트는 모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말처럼 합격 유무에 상관없이 즐기겠다는 말에 자신감이 차 보인다. 템포와 경기운영 등이 월등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정해석은 축구인생에 도전을 택했다. 어린 선수들이 무분별하게 해외 진출을 택했다가 적응 실패 등으로 소리 없이 잊혀지는 사례가 빈번한 것을 고려하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 것이 사실이었다. 어찌 보면 '위험한 도박'에 가깝다. 그러나 브레맨의 적극적인 러브콜은 정해석의 도전 의식을 저절로 일깨우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해외진출을 꿈꿔왔다. 유럽 특유의 파워 축구를 극대화하되 패스와 드리블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분데스리가의 스타일은 내가 좀 더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축구선수로서 좀 더 큰 도전을 위해 이번 테스트에 응하게 됐다. 저에게는 좋은 기회고, 이 기회를 발판으로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아직 연령별 대표에 자신의 이름을 단 한 차례도 올려보지 못한 정해석, 그러기에 이번 분데스리가 브레맨 테스트는 정해석에게 더 중요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정해석의 이름 석 자는 국내축구 팬들에게 조금씩 각인될게 뻔하다. 이를 통해 현재 정정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U-19 청소년대표 선발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FIFA U-20 월드컵 무대는 저희 연령대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무대다. 나 역시도 올해 국내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을 보면서 월드컵 무대에 대한 목표 의식이 더욱 커졌다. 대표팀 자체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유럽 무대에 진출해서 남은 기간 축구에 대한 면역력과 자신감 등을 쌓는다면 기존 선수들과 경쟁이 될 것이다. 지금도 FIFA U-20 월드컵을 목표로 이미지트레이닝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는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을 자신 있다. 1차 목표는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고, 그 다음 FIFA U-20 월드컵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 것이다” - 이상 영문고 정해석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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