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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대구, 포항과 ‘TK더비’ 2-1 승리…포항, 팬들의 화난 원성 걱정
기사입력 2017-09-10 오후 11:02:00 | 최종수정 2017-09-10 오후 11:02:53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포항 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대구 선수들이 골 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사진 대구FC

대구
FC가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TK더비를 펼쳐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대구는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7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 무패행진(22)을 이어간 대구는 승점 30점 고지를 밟으며 9위를 유지,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포항은 최근 4경기 22패를 기록, 7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상위 스플릿 꿈이 점점 멀어졌고, 8~9위 전남과 대구에 승점 3~4점 차이로 따라 잡히며 남은 경기 일정 결과에 따라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포항은 이날 대구를 상대로 공수 모두에서 뒤지는 경기를 펼쳤고, 주심의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아니었다면 3골까지 내 줄 수 있었던 상황, 후방에서 볼을 쥐어도 전진 패스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 하면 패스가 차단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공수 모두에서 선수들은 제 위치를 찾지 못했고, 그래서 ‘스틸타카’는 더 이상 없었다.

지난
1차전에서 포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는 대구는 이날 세징야-에반드로-주니오 스리톱을 가동시켰다. 그리고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하던 김선민을 중앙 미드필더로 복귀시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중앙에서의 볼 배합을 김선민을 통해 치료했다.

이른 시간 전반 6분 대구 주니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선민의 슈팅이 포항 강현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주니오가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뛰어들면서 권완규와 부딪혔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주니오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13분에는 김선민의 스루패스를 받아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넣었다. '에이스' 세징야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으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에반드로는 사이드와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스리톱의 파괴력을 포항 수비수들이 막아내기에는 역부족할 만큼 위력적이었다.

포항은 수적 열세에 불구하고 후반 12분 완델손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 대구 홍승현의 퇴장으로 수적인 균형을 맞췄으나 양동현을 중심으로 하는 단조로운 공격전술은 번번이 대구를 흔들기에 역부족했고, 세징야까지 퇴장당한 대구를 상대로 동점골을 생산하기에는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세징야의 퇴장은 석연찮았다. 오프 사이드를 판정하기에는 다소 상황이 애매했다. 이 상황에서 시간지연을 이유로 세징야에게 퇴장조치를 내린 판정은 경기운영이 미흡했다고 지적할 수 있다. 이날 양 팀 합쳐 3명의 선수가 퇴장조치를 받았다. K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기에는 심판진들의 경기운영이 독촉되는 상황임이 분명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경기이후 인터뷰를 통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세징야의 퇴장은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다. 다음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패한 포항은 최근 부진한 성적의 이유로 향후 팬들의 비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됐다
. 투자없이 결과를 바라는 구단, 이에 포항 팬들의 화난 원성이 또 다시 소용들이 칠 게 자명했다. 최순호 감독의 팀 운영 역시 팬들의 화난 민심을 피해나가기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리저리 힘든 상황을 맞이한 포항이다. 이에 반해 대구는 최근 들어 강등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유쾌한 도전을 바라보는 대구 팬들은 덩달아 신이 났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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