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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중등]대륜중 신귀철 감독, ‘제천 극장 광란의 하루’…"사상 첫 추계연맹전 우승,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됐다"
기사입력 2017-08-10 오전 11:06:00 | 최종수정 2017-08-17 오전 11:06:19

▲9일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부평동중을 꺾고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대륜중 신귀철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챔피언이 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대륜중(대구) 신귀철 감독의 두 팔이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 올랐다. 그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오늘 같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회가 없었기에 더욱 기쁨이 컸다.

신귀철 감독이 이끈 대륜중이 9일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3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부평동중(인천)과의 결승전에서 짜릿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대륜중은 중등축구 강호들인 이천중-부천계남중-안용중을 차례로 연파했다. 특히 이들 세 팀과의 경기에서 무려 14골을 쏟아내는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뽐냈다.

부평동중과의 결승전 전망은 양 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딴판이었다. 부평동중은 전반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대륜중 골문을 연거푸 열었다. 대륜중은 장기인 패스 게임과 견고한 밸런스 등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대륜중은 믿기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3골차로 끌려가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은 강한 승부욕을 불태우며 연장승부를 펼친 끝에 4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 승리를 만들어 냈다.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역습으로 나가는 파트는 이날 챔피언 타이틀의 화려한 퍼즐이었다. 대륜중은 후반 13분 장유민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최선우의 추격골, 김현우의 동점골에 이어 연장 전반 1분 박호인의 믿기지 않은 극적인 역전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승부욕이 결국 부평둥중을 제압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사상 첫 추계연맹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귀철 감독은 우승 소감에서 그동안 모교인 대륜중 지휘봉을 잡고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추계연맹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늘 마침내 우승컵을 품에 안아 기쁘다"고 전한 뒤 “3골을 먼저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은 가운데 승리를 만들어 내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신귀철 감독은 경기 전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우승컵을 들고 학교로 돌아가자고 전했고,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절대 방심하지 말자고 지시했다. 전반전 3골을 연거푸 내주면서 졌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후반 들어 우리 선수들이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어 냈다. 아직 우리가 우승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올 시즌 성과에 대해 신귀철 감독은 "춘계연맹전 8강, 소년체전 16강, 현재 권역리그 2위, 그리고 오늘 사상 추계연맹전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전통의 강호인 대륜중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의 만족보다 대회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큼 지금보다 더 강한 대륜중을 만들기 위해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륜중 축구부의 장점이라면 "선수로서의 자세, 팀원으로서의 끈끈한 조직력,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선배들은 후배를 챙겨주고 후배는 선배를 공경하는 정신적인 부분을 다른 팀들보다 좋지 않나 싶다. 이러한 부분이 종합되고 또 서로가 유대감이 생겨나면서 강팀으로 가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내년 시즌 전망은 대해 "아쉽게도 오늘 우승을 같이한 3학년 선수들이 고교로 올라간다. 또한 내년에는 신입생들이 새로이 합류 한다. 또 다른 시작을 앞에 두고 있다. 기존에 있는 2학년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학년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잘 전해줘야 한다. 나 또한 선수들에게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빠져나가는 선수들의 공백을 얼마나 매꿔나가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항상 시즌이 마감될 때면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내년에도 대륜중은 진행형이다"

▲9일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륜중 신귀철(왼쪽 두번째) 감독이 한국중등축구연맹 김경수 회장으로부터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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