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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풍성한 '케미스트리'…부산정보고-경희고, 초지고-동래고 '4강 진출' 결승 길목서 일전
기사입력 2017-08-02 오전 11:36:00 | 최종수정 2017-08-02 오전 11:36:42

▲1일 오후 5시 5분 경남 김해시 임호체육공원 열린 '제55회 청룡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8강 순천고 전에 나서고 있는 동래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광란의 하루'가 연속, 가장 큰 화두는 바로 홈팀들인 부산세의 파죽지세였다. 부산정보고와 동래고, 경희고, 초지고가 나란히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승리를 쟁취하며 상위 입상의 열매를 맺었다. 초지고는 우승후보 0순위인 영문고까지 침몰시키며 쾌속행진에 날개를 달았다.

초지고는 1일 경남 김해시 임호체육공원에서 열린 '제55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에서 영문고와 1-1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초지고는 20강 가창FC, 16강 중동FC 등 클럽팀들의 반란을 잠재우는 동시에 승리를 낚아채며 상위 입상을 이끌어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었다. 초지고는 장기인 빠른 원-투 패스와 함께 장정준과 태혁준 등의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영문고의 '질식수비'를 압박했고, 이에 질세라 영문고 역시도 김종진과 손세익 등의 발빠른 2선 침투로 으름장을 놨다. 서로 적극적인 공간 압박을 통해 거친 몸싸움을 불사하는 등 한치의 물러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두 팀은 확실한 마무리에서 2% 부족함을 나타냈다. 득점에 대한 조급증이 더해진 나머지 슈팅 타이밍이 맞지 않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머리를 쥐어짜맸다. 그런 가운데 전반 12분 초지고 장정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영문고는 볼 점유율을 가져오면서도 골 갈증은 해갈하지 못했고, 1골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영문고는 동점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그런 결과 후반 17분 페넬티킥 찬스를 김종진이 동점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마무리가 부재였고, 80분간 대혈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로 향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초지고의 손을 들어줬다. 초지고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4명의 키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2골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영문고를 제압하고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우승후보로 손꼽힌 영문고는 승부차기 불운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서울 더비' 맞대결에선 경희고가 장훈고를 3-2 펠레스코어로 제압했다. 전반 40분과 42분 장훈고 박강토와 원지식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준 경희고는 후반 들어 반격의 날을 세우면서 후반 5분 강준혁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20분 강구태의 동점골과 후반 27분 이건섭의 극적인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장훈고는 2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켰다.

부산정보고와 동래고는 부산축구의 매운맛을 보였다. 이천제일고를 상대한 부산정보고는 김승준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1-0으로 승리했고, 동래고는 순천고를 상대로 이종민의 멀티골 활약과 이준희가 한골을 보태 3-1로 승리했다. 부산정보고와 동래고는 홈이점을 십분활용하는 한편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고도의 집중력 등으로 상위 입상까지 이끌어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예측불허의 명승부와 함께 풍성한 '케미스트리'가 들끓고 있는 이번 대회는 2일 부산정보고-경희고, 초지고-동래고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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