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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기]신평고 주경철 감독, 중경고 누르고 제주WC 직행권 확보…"청주대성고와 결승전, 그간 노력 결실 이루겠다"
기사입력 2017-07-28 오후 6:51:00 | 최종수정 2017-07-28 오후 6:51:33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B구장에서 열린 '제25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4강 중경고 전에서 승리하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놓은 신평고 주경철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충남축구 전통의 강호 신평고의 기세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 강호 중경고(서울)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기어이 결승 초대장까지 확보하는 저력을 뽐냈다.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에 선수단 전체의 화이팅까지 성공적으로 가미되며 정상 정복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신평고는 28일 서귀포시 강창학B구장에서 열린 제25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준결승에서 박순홍-김창현-최민준의 릴레이 골로 중경고에 3-1로 승리했다. 신평고는 16강 수원고(경기), 8강 영덕고(경북) 전에 이어 이날 역시도 중경고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순도 높은 골 결정력 등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결승 무대에 합류했다.

"중경고는 매년 고교축구 판도에서 꾸준한 성과물을 거둔 팀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매 경기 상대팀을 압도할 만큼 좋은 역량을 지닌 팀이다. 우리 입장에서 얕잡아볼 상대가 결코 아니었다. '교병필패(驕兵必敗)'라는 고사성어처럼 상대를 없이 여기면 100% 진다는 것도 선수들에 인지시켰다. 자만심을 가지지 말고 경기해줄 것을 당부했는데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이행해줬다. 힘든 경기 속에서도 무더위를 잘 이겨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화끈한 공격력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등을 바탕으로 준결승까지 합류한 신평고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정승호와 이혜승 등이 일선 침투로 중경고를 쉴 새 없이 압박했다. 이들 두 선수가 상대 수비에 큰 위협을 주자 박수홍과 김창현 등 2선 자원들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경기 칼자루를 쥐었다. 신평고는 선제골을 이른 시간 쏘아 올렸다. 전반 3분 박순홍의 몫이었다. 이후 양 팀은 지독한 골 가뭄에 울상을 지었고, 숱한 찬스를 잡고도 결정적인 유효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전반 1-0으로 신평고가 앞섰다.

전반을 1-0으로 뒤진 채 마무리한 중경고는 전산해와 박상현을 교체 투입해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20분 유대오가 어렵사리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미궁 속으로 향하는 듯 했다. 그럼에도 신평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 후반 28분 김창현의 추가골과 후반 32분 최민준의 쐐기골이 연속해서 연결했고, 남은 시간 신평고는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상대 반격을 저지하며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사실 전반 초반부터 많은 득점 찬스를 잡았음에도 이를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했다. 득점 찬스만 살렸다면 여유 있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하면서 어려운 양상으로 치닫았다. 하지만, 수비에서부터 미드필더 등의 2선 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파트가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나름대로 그 부분이 유효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 선수들이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데 좋은 현상이다."

그동안 백록기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신평고였다. 이번 대회에서 '삼다도' 제주를 찾은 신평고는 백록기 정상 샴페인을 통해 '약속의 땅'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하게 굳힐 태세다. 선수들 모두 백록기에 '올인'을 외쳤을 만큼 눈빛에는 독기가 잔뜩 서려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터줏대감' 청주대성고(충북)를 넘어야 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 청주대성고 역시도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선수 개개인의 고른 기량 등이 강점인 팀이기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청주대성고는 고교축구 대표 강자이면서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가 안정된 팀 중 하나다. 수비라인의 경기운영과 사이드 어택커 선수들의 오버래핑이 위력적이고, 공격라인 역시 1~2골을 얼마든지 넣을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 서로 스타일을 너무 잘 아는데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피로한 상황이기에 집중력과 정신력 싸움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백록기 대회를 목표로 준비를 착실하게 거쳤다. 청주대성고 전에 모든 것을 다 쏟아내서 정상 샴페인에 도달하겠다." -이상 신평고 주경철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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