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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8강 리뷰]"이제부터 진정한 승부다!"…연세대-숭실대-광운대 등 8강 안착
기사입력 2017-07-27 오후 9:43:00 | 최종수정 2017-07-27 오후 9:43:21

▲27일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시 고원 2구장에서 열린 '제4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용인대 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한 '신촌 독수리' 연세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상위 입상 진입을 놓고 수도권과 지방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 '신촌 독수리' 연세대와 숭실대, 광운대,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이상 서울), 아주대(경기) 등이 우승후보의 면모를 마음껏 발휘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다. 지방 축구의 대표주자인 울산대(울산)와 조선대(광주), 단국대(충남) 등은 기존 명문 팀들을 뚫고 8강에 합류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연세대는 27산소도시강원도 태백시 고원 2구장에서 열린 4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용인대와 16강에서 두현석(4학년)의 멀티골과 하승운(1학년)1골로 용인대에 3-1로 승리했다. 2001년 대회 우승팀인 연세대는 32강 호남대 전 2-0 승리의 기세를 몰아 이날도 난적 용인대를 잠재우며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2001년 우승 이후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하는 등 매년 2% 부족함을 보이며 춘계연맹전과 인연을 맺지 못한 연세대는 16년 만에 정상 탈환 가능성도 한층 끌어올렸다.

비슷한 팀 컬러를 띄고 있는 두 팀의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용인대였다. 장기인 빠른 원-투 패스와 강한 압박 등으로 볼 점유율을 높인 용인대는 전반 35분 이한빈(2학년)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연세대의 장신 수비가 한 쪽에 몰려있는 틈을 역이용한 용인대의 전략이 제대로 실효를 거둔 셈이다. 연세대는 두현석(4학년)과 유정완(3학년), 김기수(4학년) 등을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용인대 수비라인의 정교한 라인 컨트롤과 협력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연세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신연준(1학년)을 대신 겁 없는 신입생하승(1학년)을 투입하며 칼을 빼들었다. 공간침투 능력이 탁월한 하승운을 투입해 동점골 사냥에 기대를 걸었다라인을 깊숙하게 끌어올리며 동점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지만, 확실한 마무리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나타냈다. 후반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육탄전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연세대의 집중력이 용인대의 수비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연세대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하승운이 동점골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빠른 원-투 패스를 통해 페이스를 침착하게 유지하며 역전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장신공격수 김기수의 높이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와 하승운과 유정완, 두현석의 돌파에 의한 공간침투 등 다양한 옵션으로 용인대 문전을 두들겼다. 결국, 후반 31분 두현석이 역전골 사냥에 성공하며 리더를 잡았고, 연이어 후반 35분 두현석이 멀티골에 이은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용인대는 남은 시간 남은 힘을 다해 짜냈지만, 연세대의 벽을 뚫기엔 역부족했다. 연세대는 용인대의 거센 저항에도 실속을 확실하게 챙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터줏대감' 숭실대는 골잡이 이찬수(3학년)와 이건희(4학년)의 골로 자줏빛 군단경희대에 2-0 완승을 거뒀다. 춘계연맹전 우승팀 숭실대는 8강에 진출하며 올 시즌 2관왕 입상 전망을 밝게 했고, 본 대회 2013년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정상 탈환도 함께 도모했다. 하남축구클럽 U-18(경기) 출신 이찬수는 지난 32강 배재대 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물 오른 결정력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지휘했다.

광운대는 박재민(3학년)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우석대를 2-0으로 제압했다. 32강에서 '사자 군단' 한양대를 2-1 승리를 거둔 광운대는 이날 이번 대회 다크호스 우석대를 맞아 U-22 대표팀에서 복귀한 골키퍼 문병건(4학년)의 선방과 신입생 변수호(1학년)택배 배달’, 그리고 박재민의 결정력과 전체적인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신고 출신의 '슈퍼 루키' 변수호는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오승인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단국대는 수원대를 맞아 이른 시간 전반 3분 나성은(3학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금호고 출신 슈퍼 루키이희균(1학년)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했다. 40강에서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에 3-1 승리를 거둔 수원대는 후반 이후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아쉽게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아주대는 상지대를 상대로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했다. 전반 18분과 24분 하재현(2학년)의 연속골로 순탄한 출발을 보인 아주대, 전반 37분 상지대 하용주(2학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전반을 2-1로 마무리 했다. 후반 13분 최익진(2학년)의 쐐기골이 이른 시간 터지면서 승리를 장담한 아주대였다. 하지만 상지대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오주원(2학년)의 추격골로 추격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아주대는 남은 시간 정태욱(2학년)을 축으로 한 탄탄한 수비력으로 상지대의 저항을 막아냈다. 

지난해 4강 입상팀 울산대는 한국국제대를 맞아 전반전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 들어 벤치 용병술이 발휘되면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한국국제대와 호각세를 보인 울산대는 후반 12분 박하빈(2학년)을 교체 투입해 기어코 선제골을 낚아 올렸다. 이후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축구로 한국국제대의 패스 게임에 효과적으로 맞대응하는 등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이유찬(4학년)의 멀티골과 서종구(4학년)의 1골로 대승을 거뒀다. 이밖에 조선대는 후반 9분 이현종(4학년)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이어 지난해 준우승팀 경기대를 1-0으로 제압했고,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이규환(4학년)의 멀티골로 중원대를 2-1로 따돌렸다.

흥미진진한 레이스로 많은 팬들의 설레임을 자극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2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9일 광운대-단국대, 아주대-연세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숭실대, 울산대-조선대가 준결승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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