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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출신 김진규, 포르투갈 2부 CD Santa Clara클럽 입단…"코리안 드림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
기사입력 2017-07-26 오후 2:42:00 | 최종수정 2017-07-26 오후 2:42:43

▲포르투갈 2부 CD Santa Clara클럽에 입단한 중앙대 출신의 김진규가 동료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낯선 이국땅에서
'맨땅의 헤딩'이라는 모험이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현지 환경에 잘 적응하는 낙천적인 성격은 해외생활을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큰 성장을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된다. 중앙대 출신의 김진규(포르투갈 2부 산따 클라라 CD Santa Clara)의 얘기다. 유럽 대표적인 '바겐 세일' 리그인 포르투갈 리그에서도 놀라운 적응력을 발휘하는 등 '코리안 드림'에 대한 기대치도 점점 높이고 있다.

김진규는 축구명문 한양중과 한양공고를 거쳐 중앙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지난해 연말 포르투갈 현지 몇 몇 팀에 테스트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2부 리그 소속의 CD Santa Clara와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CD Santa Clara 클럽은 1921년 창단 된 팀으로 97~98년 시즌 2부 리그 우승과 00~01년도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서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팀이다. 포지션이 오른쪽 윙백인 김진규는 현재 소속 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실시하면서 최근 코칭스태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내 다가오는 경기부터 출전한다.

대부분 낯선 환경에서 오는 '향수병'으로 보따리를 싸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김진규는 포르투갈 생활에 만족해하고 있다. 피지컬과 파워 등이 월등한 유럽 축구 고유의 특색에 빠른 패스웍과 뛰어난 개인기 등 유럽 스타일을 혼합한 김진규에게는 큰 매력이다. 이미 체격 조건은 유럽선수들을 능가하는 좋은 피지컬을 지닌 김진규는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에 패스와 드리블, 볼 컨트롤 등이 한층 정교해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규는 한양공고 시절 좋은 피지컬에 안정된 볼 키핑 등을 바탕으로 맹위를 떨치며 존재감을 알렸다. 제공권에 비해 발 밑 기술이 취약한 장신 스트라이커들과 달리 발과 머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김진규의 플레이 스타일은 많은 관계자들의 군침을 절로 돋구게 했을 정도였다. 대학축구 문화에도 제법 빠르게 젖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가치도 나날이 치솟았다.

▲포르투갈 2부 CD Santa Clara클럽에 입단한 중앙대 출신의 김진규가 동료선수들과 함께 기념 촬여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4번째 ⓒ K스포츠티비

이처럼 고교보다 템포와 경기운영 등이 월등한 대학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듯 했지만,
김진규는 또 한 번 축구인생의 도전을 택했다. 이는 다름 아닌 해외 진출이다. 어린 선수들이 무분별하게 해외 진출을 택했다가 적응 실패 등으로 소리없이 잊혀지는 사례가 빈번한 것을 고려하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 것이 사실이었다. 어찌 보면 '위험한 도박'에 가까웠다. 그러나 포르투갈 2부리그의 적극적인 러브콜은 김진규의 도전 의식을 저절로 일깨워줬다.

"어린 시절부터 해외진출을 꿈꿔왔다. 유럽 특유의 파워 축구를 극대화하되 패스와 드리블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포르투갈의 스타일은 내가 좀 더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축구선수로서 좀 더 큰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택하게 됐다. 나에게는 좋은 기회고, 이 기회를 발판으로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CD Santa Clara클럽은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볼 키핑과 제공권 등이 월등한 김진규를 우측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그의 '스타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세련된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포르투갈 축구의 흐름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갖춘 김진규를 애지중지하고 있다. CD Santa Clara클럽의 적극적인 기대 속에 김진규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성공적으로 젖어들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한 김진규는 수비 타이밍과 위치선정, 수비 리딩 등이 훈련을 거듭할수록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내 입지를 천천히 다져가고 있다. 입단 첫 해부터 엄청난 '센세이션'을 낳은 김진규는 포르투갈 리그 자체가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서 최고의 이윤 창출로 '빅마켓' 구단에 팔아넘기는 시스템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그의 희소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포르투갈 2부 CD Santa Clara클럽에 입단한 중앙대 출신의 김진규가 연습경기를 통해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 K스포츠티비

포르투갈 진출이 나에게는 분명 큰 시험 무대다. 살아남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매 순간을 소중하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많은 믿음을 심어주셔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팀 동료 선수들도 동양인 선수라고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보다 오히려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포르투갈 리그의 열광적인 성원도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해외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진규에게 여전히 만족은 사치에 불과했다. 유럽 무대의 살벌한 경쟁 구도는 한 번 낙오되면 쉽게 자리를 되찾기 어렵기에 지금도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 등에 여념이 없다. 뛰어난 재능에 비해 아직 연령별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는 김진규의 당장 큰 꿈은 바로 팀 내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놀라운 적응력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성장세만 잘 이어가면 '코리안 드림'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최근 세계 최대 빅리그로 군림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한국 선수들을 향한 애정공세가 거침없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대부분 유럽 '빅마켓' 구단들이 중위권 리그 선수들을 데려와 최고의 상품으로 완성시키는 시스템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윙백으로 유럽무대를 호령한 이영표(KBS 해설위원)에 버금가는 빅리거 탄생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낯선 환경에서도 강한 정신력과 열정 등을 겸비하고 있어 '폭풍 성장' 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포르투갈 리그가 확실히 한국축구보다 피지컬과 경기운영 등이 월등하다. 2부 리그 선수들도 개인 기량이 좋고 피지컬과 경기운영 등도 나무랄데 없다. 확실히 템포가 한국에서 뛸 때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우선 1차 목표는 팀 내 주전자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워낙 팀내 경쟁구도가 심해 꾸준하게 노력해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래도 유럽 축구에 대한 면역력을 키웠다는 점에서는 나에게 큰 플러스알파가 될 것 같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서 해외 빅리그 무대에 진출하는 것도 나의 꿈이다." -이상 CD Santa Clara 김진규

▲포르투갈 2부 CD Santa Clara클럽에 입단한 중앙대 출신의 김진규는 등번호 31번을 배정 받았다. ⓒ K스포츠티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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