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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경희대-숭실대, 시원한 골 폭죽 ‘16강 안착’…중원대-한국국제대-우석대-조선대-사이버한국외국어대 등 ‘16강 돌풍’
기사입력 2017-07-25 오전 12:01:00 | 최종수정 2017-07-26 오전 12:01:38

▲25일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시 태백스포츠파크구장에서 열린 '제4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32강 홍익대 전에서 승리를 거둔 경희대 선수들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도 풍성했다
. 불볕더위를 잠시 시켜주는 가랑비가 내린 산소도시태백, 시원한 골 폭죽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 등은 대학축구의 묘미를 마음껏 선사했다. '자줏빛 군단' 경희대의 화끈한 ''에 홍익대의 '신바람 축구'도 무용지물이었다.

경희대가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로 홍익대에 예상 밖의 압승을 거두며 경쾌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춘계연맹전 우승팀 숭실대는 배재대를 낚아 올리며 상승 무드를 재촉했고, 우석대와 단국대, 아주대, 중원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한국국제대, 울산대 등은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초대장을 손에 쥐었다.

경희대는 25일 태백스포츠파크구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32강에서 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로 홍익대를 4-2로 제압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경희대는 이날 홍익대를 맞아 경기 내내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거듭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입장에서 전반 초반은 다소 신중한 경기양상을 나타냈다. 무리하게 밀고 나오는 것보다 안정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서로의 빈틈을 엿보려는 계산이 가득했던 것이다. 그 와중에 먼저 포문을 연 쪽은 경희대였다. 전반 13분 백승훈(4학년)이 상대 골네트를 가르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두 팀의 매치업은 후반 들어 본격화됐다. 선제골을 먼저 내준 홍익대는 적극적인 공간 공격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격력 밸런스 유지에 주력했고, 경희대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빠른 원-투 패스와 함께 안정훈(4학년)과 김승섭(3학년)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공격의 날을 조이는데 주력했다. 서로 적극적인 공간 압박을 통해 팽팽한 신경전을 거듭하는 등 그라운드에 극도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안정훈과 김승섭의 이도현(3학년) 등을 축으로 홍익대 수비라인에 으름장을 놓은 경희대는 후반 20분 안정훈의 추가골로 2-0의 리더를 잡았다. 또 다시 불의의 일격을 맞은 홍익대는 패스 게임으로 볼 점유율 유지에 나서면서 후반 28분 김민우(2학년)의 만회골로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희대의 단단한 팀 밸런스에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서 불안감을 자초했다. 이를 경희대가 그냥 놓칠 리 없었다. 경희대는 후반 39분 노영진(1학년)의 쐐기골과 후반 42분 김승섭의 네 번째골로 승리를 마무리 했다.

춘계연맹전 우승팀 숭실대는 이찬수(3학년)의 멀티골과 오현세(3학년)의 세 번째 골이 조기에 터져나오면서 3-1 손쉬운 승리를 만들어 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배재대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반에만 내리 골 사냥에 성공하며 강팀의 체면을 지켰다. 배재대는 숭실대의 맹공에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등 후반 2분 이재현(3학년)의 만회골로 뒤늦게 추격전을 펼쳤으나 숭실대의 철벽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했다.

중원대는 32강전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중앙대를 상대한 중원대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강한 정신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른 시간 전반 7분과 14분 중앙대 장호승(1학년)과 한창우(3학년)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중원대였다. 그런 가운데 2골 차의 간격에도 포기하지 않은 중원대였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더 집중했다, 그런 결과 전반 37분 손동한(2학년)의 만회골로 1골차의 간격으로 따라 붙었다. 후반 들어 중원대 스쿼드들의 움직임은 중앙대를 압도했다. 후반 6분 선주성(2학년)의 동점골이 보기 좋게 터져 나왔다. 스코어 2-2, 남은 시간은 충분했다.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면서 승리를 위해 남은 힘을 다해 쏟아냈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재였고, 결국 2-2 무승부인 가운데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중원대는 고도의 집중력은 승부차기에서도 이어졌다. 골키퍼 안재범(3학년)의 선방쇼,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40강에서 선문대에 진땀을 뺐던 '신촌 독수리' 연세대는 해결사 이근호(3학년)와 김준범(2학년)의 1골로 호남대를 2-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의 방아쇠를 당겼고, 광운대는 한양대 장진혁4학년)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준 이후 양태렬(4학년)의 동점골과 박재민(3학년)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상지대는 석현종의 해트트릭 활약과 조재완의 1골로 전주대를 4-2로 낚아 올리며 이번 대회 강력한 '태풍의 눈'으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40강에서 고려대를 꺾은 수원대와 용인대는 광주대와 가톨릭관대를 제압하면서 승리의 상징성을 높였고, 조선대와 경기대도 건국대와 인제대에 역전승을 거두는 뒤심을 발휘했다.

이밖에 우석대와 단국대, 아주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한국국제대, 울산대 등은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16강 초대장을 확보했다. 예측불허의 명승부로 결선 초장부터 '빅 재미'를 낳은 이번 대회는 27일 광운대-우석대, 단국대-수원대, 상지대-아주대, 용인대-연세대, 중원대-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경희대-숭실대, 한국국제대-울산대, 조선대-경기대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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