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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학 스타]건국대 ‘돌격대장’ 박인서, “우리는 우승하러 왔다”
기사입력 2017-07-21 오후 1:39:00 | 최종수정 2017-07-21 오후 1:39:59

▲20일 '산소도시' 강원도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48회 추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2차전 부경대 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낸 건국대 센터백 박인서의 모습 ⓒ 사진 김 유 미 기자

"한경기 3실점은 반성해야 할 부분, 우리 팀 백업들은 백업이 아닌 주전 그 이상이다"

춘계연맹전때는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르면서 3실점을 내줬는데 오늘 조별리그 2차전 한 경기에서만 3실점을 내줬어요. 반성해야겠습니다. 20산소도시강원도 태백 고원1구장에서 열린 48회 추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12조 조별리그 2차전 부경대대에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건국대의 돌격 대장이자 센터백인 박인서(3학년)가 던진 말이다.

건국대는 이날 부경대를 상대로 전반전 고전하면서 2골을 내리 내줬다. 후반 들어 선수교체를 통해 반전을 도모한 결과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힘든 경기임에 분명했다. 무엇보다 상대에게 너무 쉽게 득점을 내준 점은 그동안 철통수비의 위력이 흔들렸다는 이유로 볼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박인서는 상대를 너무 앝잡아 본 자만심이 결국 화를 자초했다. 춘계연맹전때와 리그경기를 할 때처럼 우리 4백의 조직력이 어딘지 모르게 흔들렸다. 미드필더에서 1차적으로 강한 프레싱이 가해져야 는데 이 또한 전반전에는 전혀 되지 않았다. 올 시즌 늘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니 우리가 너무 자만한 게 가장 큰 문제다. 다음경기부터는 모든 선수들이 정신력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게 필요하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인서는 이날 추격을 끌어낸 일등공신이었다. 2골을 만회하기 위해 온 몸을 던졌다. 후반 들어 공격일선까지 침투해 득점을 돕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래서 박인서에게 붙여주고 싶은 별명이 돌격 대장이다. 화끈한 성격과 남자다운 기질, 터프함과 용감함 등 축구선수에게 꼭 필요한 모든 성격을 지닌 정말 화끈한 남자. 이러한 자신의 성격을 그라운드 안에서 고스란히 쏟아 내는 박인서의 터프한 수비력이 건국대를 춤추게 한다

박인서의 장점은 월등한 제공권 장악과 커버플레이로 상대 포스트플레이를 적재적소에 봉쇄한다. 파워 넘치는 탄력으로 공중볼 경합에서 극강의 우위를 자랑하며 '통곡의 벽'으로서 위용을 뽐낸다. 정확한 태클과 한 박자 빠른 예측능력으로 상대의 패스 길목을 적절하게 차단하는 영리함도 함께하며 상대의 체력 부담을 유도해 내는 선수다.

파이터 기질은 상대 ''을 무디게 만든 중요한 매개체다. 상대 공격라인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강한 투쟁력을 통해 상대에 횡패스를 유도하는 등 빈 틈 없는 수비력을 자랑한다. 정교한 라인 컨트롤로 선배인 최정원(4학년)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연출하며 나머지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감도 도모한다. 박인서의 역량은 단순한 수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안정된 수비와 함께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위협적인 공격 가담도 상대에 큰 쓰나미다.

건국대는 22일 가톨릭관동대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지난 춘계연맹전 당시 8강전에서 맞붙은 상대다.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4강에 올랐다. 춘계연맹전 준우승에 그쳤던 박인서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현재 우리 팀은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버려야 할 점도 있다. 바로 자만심이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플레이에 모든 에너지를 도모해야 한다. 건국대의 스쿼드는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 ()기표-()원준-()재철(이상 2학년) 등 후배들이 받쳐주는 백업은 언제 투입되어도 경기상황을 바꿔놓는 기질을 발휘한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우리가 희망하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제가 맡은 임무에 최대한 할 것이다. 우리는 우승을 하러 태백에 왔다는 강한 뜻을 보였다.

박인서는 고교시절 금호고에 재학하면서 당시 동기인 포철고 황희찬(찰츠부르크)이 이었다면 박인서는 방패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챌린지리그가 뽑은 베스트 일레븐에 한자리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금호고 시절부터 탑클래스 센터백 자원으로 각광받은 박인서는 금호고의 우승을 이끌었던 '세포'를 건국대에 다시 한 번 이식시킬 태세다. 2학년 때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축적됐고, 강력한 맨마킹과 탄탄한 피지컬 등을 앞세워 성인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춘계연맹전 준우승에 이어 추계연맹전 우승으로 '우승청부사'의 면모를 다시금 증명한다는 각오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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