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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축구의 자존심 전주공고, 권역우승 이어 왕중왕전 "'AGAIN 2012' 희망한다!"
기사입력 2017-06-08 오전 11:27:00 | 최종수정 2017-06-13 오전 11:27:57

▲'2017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전북권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주공고 선수단이 학교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전북 고교축구의
터줏대감전주공고가 올 시즌도 변함없는 전력을 펼쳐 보였다.

강원길 감독이 이끄는 전주공고가 지난달 13일 막을 내린 ‘2017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전북권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호남권역에 속해 숭의고에 이어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해는 우승으로 보상받았다.

올 시즌 전북권역 6개 팀이 참가하면서 5경기를 통해 22득점에 7실점을 내준 전주공고는 공수 모두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사했다. 1라운드 고창북고를 상대로 최시온 결승골로 리그 첫 승을 신고한 뒤 2라운드 정읍단풍FC U-18 전에서 최건주와 문병철의 멀티골 활약과 이대경의 마무리 골로 5-0 대승을 이끌었다.

3라운드 백제고 전에서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다시 한 번 펼쳐 보였다. 최건주의 멀티골, 최시온-강민승-문병철-마세일-백영빈 등 교체투입 된 선수들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7-1의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 냈다. 이어 4라운드 군산제일고 전에서 득점 기계 최건주의 해트트릭과 최시온-문병철이 골 퍼레이드에 합류하며 5-2 승리를 거뒀고,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리고와의 5라운드에서 전주공고는 리저브 선수들을 대거 투입시키는 여유를 불렀고,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성적 41(승점 13)을 기록했다.

강원길 감독은 전반기 리그 총평을 하면서 올해는 전북을 연고한 팀들만 참가하면서 다소 맥 빠진 리그경기를 펼쳤다. 6개 팀이 참가하면서 총 5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해선 바람직한 운영이 아니었다고 전한 뒤 팀 총평에 대해 선수들 전체적으로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량을 최대치로 보여줬다. 4연승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쉽게 무승부로 마감한 게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최상의 결과물을 얻었다. 득점력과 실점율은 만족할 만 기록이다. 전체적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된 리그운영이었다고 전했다.

전주공고는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같은 권역에 속해 우승을 차지한 숭의고(광주)8강전 맞대결을 펼쳐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앞서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영등포공고를 2-1로 꺾으면서 더 높은 곳을 희망했지만, 결과는 좌절을 맛봐야 했다. 올해는 8강을 넘어 최소 4강 이상을 희망하는 전주공고다.

▲'2017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전북권역에서 팀 우승을 이끈데 이어 '2017 왕중왕전'을 통해 2012년 준우승을 재현해 보겠다는 각오를 전주공고 강원길(위 사진) 감독이 피력했다. ⓒ K스포츠티비

지난해 8강전에서 패배하고 많이 아쉬웠다. 특히 상대가 우리와 같은 권역에 속한 숭의고였고, 리그경기를 통해 한번 패한 팀이라 복수혈전까지 넘봤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정 팀을 상대로 두 번을 패한 자존심이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다. 왕중왕전은 인연이 깊은 대회다. 지난 2012년 결승전에 올라 부경고(부산)에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그때 당시 1-1 팽팽한 접전이 종료직전까지 이어갔고,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면서 패배했는데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데 다시 한 번 그때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2012년 왕중왕전 준우승의 기억을 전했다.

강원길 감독을 포함해 전주공고 선수단은 선배들이 이뤄 놓은 역사를 다시 한 번 써내려가고 싶어 한다
. 하지만 최근 고교축구가 프로산하 유스 팀들이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학원축구가 전국대회에서 상위입상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학원축구 수도권 명문 팀들의 전력은 지방 팀들의 압도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강원길 감독은 공은 둥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우리가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때 전력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았다. 개인보다 팀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좋았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대단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겨가면서 자신감이 더 붙었고, 결국 우리선수들은 결승고지를 밟았다. 2012년 이후 매년 왕중왕전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가 ‘AGAIN 2012’를 외쳐 볼 때가 됐다. 리그경기를 통해 상대에게 이기는 법을 배웠고,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공격수들의 득점력도 다른 해와는 다르다. 여기에 수비력도 좋다. 남은 기간 부족한 전술적인 부분과 강한멘탈로 무장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우리가
16강전 우승후보 영등포공고를 누르고 8강전 영등포공고보다 약체인 숭의고에 패배를 봤을 때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이 바로 우리 팀의 기준을 가지자는 것이다. 선수들이 나름대로 강한 팀을 상대로 열심히 하면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지만, 간혹 약한 팀에게 어이없이 패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기복 없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집중력을 권장하고 있다.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모든 팀들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지만 토너먼트 경기는 다음이 없다64강 상대가 제주유나이티드 U-18 유스로 결정났다. 버거운 상대다. 그래도 선수들의 가지고 있는 기량이 있기에 대학 진출 과정에서 어필되는 학습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변에서도 많은 격려를 해주고 계시고, 학교 측에서도 정대주 교장선생님께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원을 많이 해주신다. 왕중왕전 뿐만 아니라 이후 여름 추계대회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

▲선배들이 이뤄 놓은 업적을 다시 한 번 재현시키겠다. 권역우승에 이어 왕중왕전을 통해 'AGAIN 2012-를 외치고 있는 전주공고 3학년생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주공고는 지난해
2016년 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축구부 역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면서 그동안 다수의 스타플레이어 배출했다. 최철우(대축 전임지도자)-박요셉(FC서울 은퇴)-김영권(광저우 에버그린데 FC)-강승조(대전 시티즌)-김호남(상주상무) 등 이들은 고교시절부터 뼈를 깎는 노력과 열정 등을 바탕으로 국내 최정상급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하며 어린 청춘들에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다수의 선수들도 강원길 감독이 전주공고의 '스타 만들기' 작업에 덧칠해주고 있다.

전주공고 선수들은 아직 어린 나이에 남들이 겪지 못한 시련과 아픔 등을 모두 겪으면서 내면의 성숙함이 더해진데다 가지고 있는 재능 또한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독하게 채찍질하는 이들의 성숙함은 10대 후반의 선수라곤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합격점을 주기에 아깝지 않다. 아직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들이 많은 이들임을 고려하면 현재의 어려움은 훗날 더 큰 열매를 위한 자양분이나 다름없다.

올 시즌 첫 대회인 ‘2017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예선탈락하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전주공고다. 이후 리그경기를 통해 동계훈련때부터 숙성시킨 내공과 경험 등이 서서히 빛을 내는 모습이다. 어느 팀을 만나도 본연의 경기력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다 위기관리능력과 경기운영 등도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팀워크 등도 잘 결합되는 등 프로 산하 유스팀들과의 매치업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권역우승의 성과가 결코 우연히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기세로 가득하다.

올 시즌 첫 전국대회에 참가해 참패하면서 사실 선수들이나 저나 모두 한동안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어떻게 다시 추스러야할지 막막했는데 그래도 치료는 훈련 밖에 없었다. 리그경기를 앞두고 혹독하게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후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욕이 충만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오는 응집력이 좋아졌다. 리그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워크가 살아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듯이 어느 팀 못지않게 좋은 팀워크를 갖추고 있다. 훈련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하게 반복 훈련을 실시한 것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왕중왕전은 프로 산하 유스팀들까지 총망라되는 무대다. 새로운 전통을 쌓는 입장에서 우리 플레이를 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AGAIN 2012'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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