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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리그]영문고, 대구공고 3-1 제압 '우승 9부 능선'…"최종라운드에서 우승 찬가 부른다"
기사입력 2017-05-17 오전 10:07:00 | 최종수정 2017-05-17 오전 10:07:55

▲16일 오후 3시 경북 청송군 청송군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대구-경북권역 9라운드에 나서는 영문고와 대구공고의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통의 강호 안동고에 이어 신흥 강호 영문고의 이름이 새롭게 각인되고 있다
.

지난해 팀전체가 안동고를 떠나 영문고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이들의 플레이는 더 화려하게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16일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대구-경북권역 9라운드에 나선 영문고가 대구공고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우승문턱 9부 능선에 다가섰다.

남은 경기는 10라운드 1경기다. 상대는 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가창FC하태호U-18이다. 이 경기를 통해 영문고(81무 승점 25)는 창단 첫 공식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우승 경쟁 상대인 대륜고(72무 승점 23)와의 승점은 2점차이다.

16일 케이블방송 STN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 9라운드 영문고와 대구공고의 경기는 영문고의 탄탄한 조직력과 강한 정신력이 압도했다. 초반부터 대구공고의 문전을 두들긴 영문고는 이른 시간 전반 2분 이수원(3학년)의 헤더 슛으로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이후 볼 점유율을 최대한 높이며 추가득점 사냥에 나섰고, 전반 32분 김종진의 추가골로 2골 앞서면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볼 점유율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운영의 묘를 더한 영문고는 김종진과 손세익, 황윤곤, 양태호(이상 3학년) 등이 활발한 포지션체인지로 상대 수비라인을 압박하며 추가골에 박차를 가했다. 발 빠른 김종진과 손세익이 상대 진영을 쉴 새 없이 휘저으며 양태호가 위협적인 장면을 쏟아냈고, 후반 26분 김종진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추가시간 대구공고 이호윤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이미 시간이 부족했다. 공수 모두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영문고는 이날 재학생 200여명의 열띤 응원전에 화답을 했고, 뜨거운 박수로 승리를 마감 지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최건욱 감독은 학교관계자들과 재학생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러면서 서로 간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서로를 믿고 팀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생각지 못한 백패스도 많이 나왔다. 좋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며 승리했음에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27일 마지막 10라운드 전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최 감독은 가창FC가 비록 약체지만 변수는 얼마든지 작용할 수 있다.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주특기를 잘 살리면서 찬스를 잘 살려야 하고, 반드시 승리라는 결과물을 가져와 창단 첫 해 우승으로 리그를 마무리 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 해 농사의 대풍년을 이룬 탓에 동기부여 결여가 내부의 큰 적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영문고 선수들의 눈빛에는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어느덧 졸업을 앞둔 고학년 선수들은 왕중왕전을 통해 마지막까지 팀에 봉사하려는 욕망이 뚜렷하고, 저학년 선수들 역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경기력으로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7일 가창FC'마지막 승부'를 앞둔 가운데 에너지가 불끈 솟는 고유의 관습은 영문고의 또 다른 자산이나 마찬가지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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