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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중, 포철중-안동중 연거푸 꺾고 소년체전 경북대표 확정…춘계연맹전 우승 이어 올 시즌 '2관왕'
기사입력 2017-03-24 오전 10:57:00 | 최종수정 2017-03-24 오전 10:57:34

▲"이제는 소년체전 금메달을 희망한다!" 23일 오전 11시 안동 강변구장에서 열린 '2017 경상북도 소년체전 중등부 선발전' 결승전에서 안동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구중 선수단의 모습, 이들 선수들은 4강전에서 '전국 최강'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U-15 유스 포철중마저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 K스포츠티비 

U-20 청소년대표팀 신태용 감독 재학당시 이후 근 35년 만에 소년체전 출전 

8년 만에 경북 소속 팀 유일하게 포철중 타도에 성공

'영덕' 축구의 고장 명예 걸고 소년체전 금메달 도전
  
경북 영덕군 강구중학교(교장 이경미) 축구부가 다시 한 번 우승컵에 입맞춤 했다
. 지난 2월 한국중등축구(U-15)연맹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을 함께 달성했다.

강구중이 지난 20일부터 안동 강변구장에서 열린 '2017년 경상북도 소년체전 중등부 선발전'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재 U-20 청소년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 재학당시 소년체전 본선에 출전한바 있는 강구중은 이로써 근 35년 만에 소년체전에 나서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 첫 경기 금오중 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강구중은 포철중과의 4강전에서 전 후반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안동중과의 결승전에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강구중은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고, 2-1 승리로 대미를 장식했다.

강구중의 우승까지는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4강전 포철중과의 맞대결은 최고의 명승부였다. 지난 8년간 경상북도 소속 팀들이 리그경기와 도대회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포철중과의 대결은 강구중의 열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기우였다. 춘계중등연맹전 우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강구중 선수들은 포철중의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전 공격적인 전술로 맞불작전을 펼친 강구중은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당당히 맞섰다. 후반 들어 수비위주의 전술변화를 꾀하면서 포철중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하는 등 결정적인 실점장면에서 골키퍼 김민수(3학년)의 눈부신 동물적인 선방은 포철중 선수들로 하여금 땅을 치게 했다.

득점 없이 이어진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서 강구중은 1번 키커가 긴장한 나머지 실축을 범했지만 이후 전 선수들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고, 김민수가 포철중 4번 키커의 슈팅을 선방했고, 7번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강구중 선수들은 환호를, 포철중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어진 안동중과의 결승전에서 이른 시간 안성환(3학년)의 선취골로 앞서 나간 강구중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안동중의 반격을 유효적절하게 대처하면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강윤수(2학년)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지켜나갔다. 후반 막판 안동중의 반격에 다소 흔들리며 만회골을 내준 강구중은 남은 시간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은 채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고의 지도자는 성적으로 말한다" 강구중 윤태균(위 사진)은 지난 2010년 모교인 강구중 축구부를 지도해 이른 시간 팀을 전국 정상권으로 발돋움을 시키는 등 근 35년 만에 소년체전 본선 진출을 이뤄내는 괄목할 만한 지도력을 펼쳐 내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이로써 우승을 차지한 강구중은 오는 5월 충남 아산시에서 열릴 예정인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본선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한다. 강구중 윤태균 감독은 승리 소감과 함께 본선 준비에 대해서 본선 진출도 기쁘지만 이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포철중을 꺾은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먼저 전한 뒤 모든 포커스를 '타도 포철중'에 맞췄는데 우리 선수들이 기대이상의 플레이로 승리를 만들어 냈다. 그동안 포철중의 높은 산을 넘지 못하면서 도내에서 늘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이제 그 꼬리표를 떼어 내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윤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예정에 없었던 한 대회를 더 출전하게 됐다. 소년체전 본선 출전은 학교나 선수단 모두에게 행복 그 자체다. 신태용 감독 재학당시 우리 강구중이 소년체전에 출전했는데 좋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춘계연맹전 우승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완전히 얻었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잘 조합해 최고의 조직력을 만들어 내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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