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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권역 리뷰]청구고-대룬고, 라이벌전 1-1 무승부…오상고-영덕고, '리턴 매치' 또 다시 '무'
기사입력 2017-03-20 오전 9:33:00 | 최종수정 2017-03-21 오전 9:33:52

▲18일 오전 11시45분 경북 청송군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전반기 고등 축구리그' 경북-대구 권역 1라운드 오상고와 영덕고의 경기에서 영덕고 오주헌이 선취골을 넣은 후 동료들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많은 이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리그는 절대강자 없이,
섣불리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치열한 리그일 것이다. 승패가 뻔히 보이는 경기는 재미가 없다. 승부에 대한 변수가 많아야 팬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3월 따뜻한 봄과 함께 축구시즌이 돌아왔다.

3월 프로축구 개막과 맞물러 ‘2017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 권역의 개막전도 일제히 시작을 알렸다. , 중등부 권역리그보다 먼저 개막을 알린 경북-대구권역은 18일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청송군민운동장과 진보생활체육공원구장에서 개막전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혈전을 펼쳤다.

1~2월 동계전지훈련과 춘계대회를 통해 이미 각 팀의 기량이 드러난 가운데 시작된 올 시즌 리그경기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고, 신생팀으로 참가한 신라고를 비롯해 글로벌선진고와 가창FC하태호U-18도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전력을 자랑했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개막된 2경기에서 무려 6골이 터져 나오는 등 골폭죽을 터트렸고,영원한 라이벌전을 펼친 청구고와 대륜고는 장군 멍군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해정보고는 글로벌선진고를 상대로 3-1 승리를 만들어 내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청구고와 대륜고의 개막전은 5경기 중 가장 관심을 모았다. 라이벌전답게 경기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면서 양 팀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을 쏟아냈다. 공격적인 전술로 선제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대륜고와는 대조적으로 청구고는 5백을 놓은 선 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상대 팀 전술에 의해 공격의 빈도는 대륜고가 많이 가져갔다. 하프라인을 점령하면서 볼 점유율을 최대한 높여나갔다. 미드필더 박상건은 공수 간격의 중앙에서 수시로 양질의 고급패스를 전달했고, 고재현은 청구고의 수비수를 흔들어 놓는 과감한 돌파로 선제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청구고의 5백은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고, 정민우-장기영-조우현 등이 대륜고의 공격을 유효적절하게 차단했다. 전반 30분 석지훈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채영현이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 정다운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대륜고의 공격과 청구고의 수비축구가 전개된 전반전은 결국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청구고는 공격적인 전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청구고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대륜고는 상대의 헐거워진 공간을 찾아들기 시작했다.

그런 결과는 후반 14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심재완이 마침내 경기의 균형을 깨는 선취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청구고는 이후 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반격에 나섰다. 미드필더싸움에서 우위를 선점하면서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이후 2~3차례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잡았으나 대륜고의 철벽수비와 정다운의 눈부신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39분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아크정명 30M지점에서 이재원이 강력한 땅볼슈팅으로 대륜고의 그물망을 크게 흔들었다. 이후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라이벌전은 승점 1점을 나눠가지면서 명승부로 마감했다.

▲18일 오전 10시 경북 청송군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7 전반기 고등 축구리그' 경북-대구 권역 1라운드 청구고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륜고 선수들이 학교관계자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전은 오상고와 영덕고가 인상적인 경기를 가졌다
. 두 팀은 지난 2월 춘계고등연맹전 조별리그 맞대결을 이후 1달 만에 리턴매치를 펼쳤다. 두 팀의 에이스 대결도 관심이 모아졌다. 오상고의 나유성과 영덕고 오주헌은 팀 공격을 이끌며 최전방에 나란히 배치했다. 왼쪽 윙포워드와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란히 나선 두 선수는 수시로 맞대결을 펼쳤고, 간혹 볼을 중간에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후반 20, 이들 두 선수는 거친 몸싸움을 펼친 끝에 동시에 옐로우 카드를 받았고, 그만큼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강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경기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남은 시간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경기종료직전 후반 45분 마침내 영덕고 에이스 오주헌이 긴 침묵을 깨는 선제골을 연결했다. 모두가 결승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상고 에이스 나유성이 추가시간 자신의 진가를 보란 듯이 펼쳐내는 기막힌 슈팅으로 동점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스코어 1-1. 이렇게 두 팀의 개막전 리턴매치는 지난 춘계연맹전 1-1 무승부에 이어 또 다시 무승부로 마감했다.

연이어진 영문고와 신라고의 개막전은 영문고과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펼친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안동고를 해체하고 지난해 선수단 전원이 옮기면서 새롭게 창단된 영문고는 올 시즌 첫 라운드 신생팀 신라고를 맞아 대량득점을 기대했다. 하지만 전반 12분 노영중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황윤곤의 추가골이 마지막이었다. 신생팀 신라고는 일란성 쌍둥이들인 박한결과 박성결을 앞세워 신생팀답지 않은 패기로 영문고에 대적했다. 비록 경기결과에 뒤졌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모습을 단단히 보여줬다.

이밖에 지난해 창단된 가창FC하태호U-18은 대구공고를 상대로 이기동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고, 평해정보고는 정시훈-윤덕진-이정욱의 릴레이 골과 안호영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글로벌선진고에 3-1로 승리하며 서전을 기분 좋게 장식했다.

이로써 경북-대구권역 개막 1라운드를 모두 소화했고,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이 대거 포진된 경북-대구권역리그는 앞으로 행보가 예의 주시되면서 리그경기를 통해 유망주 발굴에도 기대를 모았다.

한편 경상북도축구협회 조명식 사무국장은 지난 2월 춘계연맹전을 통해 기량을 끌어 올린 각 팀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에 올 시즌도 많은 기대를 모으게 했다. 특히 수준 높은 경기운영과 각 팀 지도자들의 깔끔한 매너는 대한축구협회가 추구하는 리스펙트와 맞물러 떨어지고 있어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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