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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 안익수 감독, '전격 경질'…"연령대에 맞는 고교나 대학감독도 후보군에 올려라!"
기사입력 2016-10-24 오후 6:12:00 | 최종수정 2016-10-24 오후 6:12:49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는 24일 파주NFC에서 제5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U-19 대표팀을 맡고 있는 안익수(위 사진) 감독과 계약을 중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후임 감독은 11월말 열리는 기술위원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 사진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장 이용수)U-19 청소년 대표팀 안익수 감독을 최근 성적부진의 이유로 금일(24) 전격 경질시켰다.

이로써 안익수 감독은 지난 201412월 부임 후 110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후임 감독은 오는 11월 말 개최되는 기술위원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기술위원회는 "최근 바레인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성적 부진이 계약 해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끌었던 U-19 대표팀은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A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1-2로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끈 U-19 대표팀은 201412월 출범해 어느덧 출범 만 2년을 맞이했지만, 정작 혁신과 발전이라는 모토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고교에서 성인 무대로 접어드는 과도기에 놓인 연령대임에도 무분별한 엔트리 선별로 주변 여론을 들끓는 일만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AFC U-19 선수권 엔트리 23명 중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자체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 이를 대변해준다. 지속적인 경기 출전으로 진보적인 모습을 거듭하는 선수들은 안중에도 없이 개개인의 네임밸류에 의존했다는 비난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U-19 대표팀의 실질적인 연령보다 어린 선수들을 선발하는 등 선수선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고, 그동안 대표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계속해서 선발하는 등 대학진학 이후 급속도로 기량이 올라선 보석을 찾아내는데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 대표팀의 실정에서 질 높은 경기력은 강 건너 불구경에 가까웠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기존 아시아 국가들에 끌려 다니는 경향이 팽배했다. 지나치게 경기 운영에 안정성을 추구한 나머지 기존 국가들의 탄탄한 피지컬과 파워 등에 맥을 못추는 장면이 수없이 반복됐고, 상대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등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확실한 카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창조성 부재 또한 부채질한 격이 됐다.

이번 안익수 감독의 경질로 내년 5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19 대표팀에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 기존 대표팀 선수들보다  좋은 기량을 갖추고도 안익수 감독의 축구색깔에 맞지 않는 이유로 대표팀에 입성하지 못한 인재들의 등용에 기대가 모아진다. 안익수호의 기존 멤버들 역시 이번 안 감독의 경질로 인해 대표팀 자리를 보방받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감독 혼자 책임지기에는 선수들 기량 역시 부족하다는 이유다.

U-19 대표팀은 그동안 존재하던 곪은 상처가 한 번에 터진 것과 같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뿐만 아니라 각 급 산하 단체 등 역시도 각성이 필요할 때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와 개인의 밥그릇 싸움 등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한국축구 전체를 위해 현 위기를 냉정하게 진단하면서 혁신적인 방향을 추구해야 된다.

앞으로 7개월 남겨둔 FIFA U-20 세계 청소년 월드컵대회는 우리의 안방에서 열린다. 이번 안익수 감독의 경질로 U-19 대표팀은 새롭게 태어나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야할지 기술위원회는 심사숙고해야한다. 이 연령대 선수들의 개개인 기량을 두루 섭렵하고 있는 현재 고교나 대학 팀을 지도하고 있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 이들 연령대 선수들이 아직 프로선수가 아니라는 점은 이들 선수들의 심리를 잘 이끌어내는 것 또한 지도자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기술위원회는 이번 U-19 대표팀 감독 선임에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안익수 감독의 실패의 원인이 뭔지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분명하다. 감독후보군으론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와 프로지도자 출신 영입, 또는 현재 고교와 대학축구 지도자 등 다양하게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이들 연령대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특히 이들 연령대에서 오랜 기간 현장 지도자 경험을 쌓은 지도자가 최적임자 일 것이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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