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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동국대 김용갑 감독, 중앙대와 무승부로 2년만에 챔피언십 복귀 '파란불'…"개개인의 역량 향상이 무패 가도 원천"
기사입력 2016-09-25 오후 3:18:00 | 최종수정 2016-10-04 오후 3:18:25

'남산코끼리' 동국대가 '청룡 군단' 중앙대와 귀중한 무승부를 기록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끈질긴 뒷심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등으로 승점 1점을 쟁취하며 2년만에 챔피언십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동국대는 23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2권역 10~11차전에서 중앙대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6일 중앙대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던 동국대는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4승6무) 행진을 이어가며 중앙대에 골득실(동국대 +13 중앙대 +10)에서 앞선 2위를 지켰다. 남은 2경기 중(27일 호서대, 30일 열린사이버대) 1경기만 승리하면 2014년 이후 2년만에 챔피언십 자력 진출이 확정된다.

"우리가 중앙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무승부 이상 거둬야되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에게도 승점 1점도 의미있는 결과라는 것을 주지시켰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오늘 역시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상황이 빚어졌지만, 투쟁적인 부분에서 밀리지 않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점골 이후 역전 찬스가 있었음에도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부분은 고맙게 생각한다."

일부 주축 선수들의 잔부상과 얇은 스쿼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국대는 전반 초반부터 중앙대와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불사했으나 수비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상우(3학년)의 크로스 과정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유민(2학년)에 대한 맨마킹을 놓친 것. 선제골 이후 조유민과 김문환(3학년) 등을 앞세운 중앙대의 공세에 3선 간격이 흐트러지며 아찔한 장면이 계속됐다.

그러나 동국대는 전반 중반 이후 교체투입된 황인혁과 남희철(이상 3학년), 서대원(2학년), 조익성(1학년) 등을 통해 미드필더 기동력을 강화하면서 발 밑이 취약한 중앙대의 수비라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실타래를 찾았다. 이는 '캡틴' 안수민(4학년)과 손민우(1학년) 등을 조합 플레이의 다양성을 높이는데 제격이었고, 후반 33분 남희철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이후 동국대는 빠른 역습과 적극적인 공간 압박 등으로 역전골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2% 부족함을 나타내며 승점 1점에 위안을 삼았다.

"중앙대가 기동력이 좋고 많은 활동량으로 압박을 강하게 하는 팀이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황)인혁, (남)희철, (서)대원이 등 피지컬이 좋고 안으로 녹아드는 선수들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는데 그 부분이 잘 들어맞았다. 이와 함께 (조)익성이를 미드필더로 넣으면서 기동력을 강화한 것도 유효했다. 희철이가 경미한 부상을 입은 탓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았다. 후반에 투입해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지난 시즌 막판 승점 관리 부재로 챔피언십 진출 실패의 쓴맛을 봤던 동국대는 선수 개개인의 멀티플레이 능력 배양을 바탕으로 스쿼드의 열세를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경기 집중력과 팀워크 등도 몰라보게 좋아졌고,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 역시 충만한 것도 고스란히 결과로 직결되고 있다. 인천대와 함께 유이하게 무패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동국대는 이제 챔피언십 이전까지 부상 예방과 팀 효율성 증대 등을 노릴 태세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향상되면서 체력과 조직력, 집중력 등이 한층 좋아졌다. 선수들 대부분을 2~3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는데 선수들 각자 하고자하는 의욕이 좋아 무패 가도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이 컸지만, 올 시즌은 챔피언십 진출을 통해 우리 팀과 선수들을 선보이겠끔 최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있다. 스쿼드가 얇은 탓에 적은 인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지금처럼 잘 준비하면 기대가 크다." -이상 동국대 김용갑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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