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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대학교, 해외 전지훈련 및 글로벌화 구축 등으로 힘찬 항해 예고…"선수들 자기 계발+학교 적극 지원에 큰 기대"
기사입력 2016-09-12 오전 8:28:00 | 최종수정 2016-09-21 오전 8:28:04

▲지난해 11월 창단한 KC대학교 축구부는 올 시즌 전국대회와 대학 U리그 출전을 포기하면서 1년 동안 내부적인 담금질에 힘을 모았다. 그러는 동안 지난달에는 중국 위안 전지훈련을 통해 원팀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고, 올 시즌 신입생들을 받아 내년시즌 대학축구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위안 전지훈련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KC대학교 축구부원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신생팀의 핸디캡에도 도약이라는 로드맵 만큼은 착실하게 수립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창단한 KC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신입생 위주로 구성된 탓에 올 시즌은 각 종 대회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해외 전지훈련과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 및 관심 등을 통해 연일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축구 글로벌화 구축에도 발벗고 나서는 등 기독교 중심의 신학 대학의 선입견 마저 보기좋게 깨드리는 중이다.

여느 신생팀과 마찬가지로 KC대 역시 팀으로서 기본 구색을 맞추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육특기자 수시모집 직후 창단 작업이 이뤄지면서 인력 충원에 많은 고충이 뒤따랐고, 신생팀의 핸디캡과 기독교 중심의 종교적인 색채가 짙었던 점 또한 주변의 호응을 끌기에는 분명 무리수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수도 서울이라는 남다른 상징성이 큰 효력을 보지 못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가 결정적이었다. 이와 함께 대부분 명문팀 진학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흐름과도 밀접하게 맞물리는 등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기 일쑤였다.

그러나 어렵게 시작한 만큼 포기는 용납하기 어려운 단어였다. 올 시즌 신입생 위주로 간신히 15명을 추린 와중에도 고교팀과 지속적인 연습경기를 통해 팀 조직력과 팀워크 등을 충실히 끌어올리며 실전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고교시절 잦은 경기 출전으로 몸살을 앓았던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도 도모하는 등 실전 경험 축적 부재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치유하고 있다. 선수단 모두 내년 시즌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연일 굵은 땀방울을 짜내는 등 초창기 때 낙오자라는 인식에 사로잡혔던 모습 또한 온데간데 없을 정도다. 올 시즌 각 종 대회에 선을 보이지 못한 와중에도 주변 인지도가 점차 향상되고 있다는 점 역시 큰 희망이었다.

"신생팀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 상황에서 10개월 동안 대회 출전하지 못해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진 모습이 있었다.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아쉬움이었다. 다만, 지금 선수들이 고교시절 대학 진학을 목표로 올인하다보니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실전과 연습은 판이하게 다르다. 선수들 대부분이 1학년 위주라 조직적인 부분을 다듬는데 역점을 뒀다. 부상 선수 회복과 함께 팀 구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앞섰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기 마련이기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는 것 자체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지난달 중국 위안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현지 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팀 전력을 끌어 올리는 등 서서히 팀색체를 드러내고 있는 KC대 선수들이 전지훈련 중 중국 현지 팀과 연습경기에 앞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이제 수시모집이 코 앞으로 임박한 와중에 고교에서 오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그 안에서 선수들을 추리고 선발해야 되기에 머릿속이 복잡하긴 해도 인지도가 초창기보다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 큰 희망이다. 선수들과 부모님 모두 지방팀으로의 진학을 꺼려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 자체가 수도권에 위치해있어 선수들과 부모님들의 선호도를 높이기에는 충분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수시모집을 통해 선수들을 추리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지금도 착실히 하고 있다. 입학 전에는 각기다른 사연을 안은 탓에 목표 의식 자체가 희미했지만, 지금은 동계훈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생각에 설레임에 가득할 정도다."

최근 대학가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학과 통폐합 등으로 투자가 나날이 감축되는 현실에서 KC대의 파격적인 행보는 일종에 혁신에 가깝다. 경제적인 부담을 딛고 최근 중국 위한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선수단 전체의 능률 향상과 시야 확대 등을 도모했고, 이를 통해 선수들의 자기 계발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토대가 조성됐다. 실제로 선수들 역시 중국 전지훈련을 계기로 축구의 색다른 묘미를 터득하는 등 파급효과가 제법 짭짤했다. 학교 차원에서도 전지훈련 참여비 등 금전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학사 관리와 운동 여건 조성 등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한껏 고취시켰다. 내년 시즌에는 미국 명문대학인 오클라호마대학과 자매결연을 토대로 미국 전지훈련까지 예정되는 등 글로벌화 구축 가능성도 성공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우리도 정규 일과 후에 훈련하는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다.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는 와중에도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중국 전지훈련을 다녀올 수 있었다. 최근 대학가의 흐름을 볼 때 각 대륙을 돌아서 훈련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선수들의 학사일정 등에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 선수들이 모두 프로 선수로 거듭날 수는 없다. 마침 우리가 미국 오클라호마대학을 비롯, 여러 대학들과 자매결연이 맺어진 상황이다. 이사장님과 총장님, 단장님, 코칭스태프 모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선수들이 올바른 인생을 개척하는 방향을 권장하시고 계시다. 자기 계발 측면에서도 큰 플러스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을 기초 공사의 시기로 삼는다면 내년 시즌부터는 기초 공사를 통해 내실을 튼실하게 다져놓겠다는 입장이 가득하다. U리그를 비롯한 각 종 대회에 선을 보이게 되는 가운데 기존 명문팀들과 매치업이 유력시되고 있어 학습효과도 남다를 것으로 점쳐진다. 돌다리도 두들겨봐야 알듯이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과 경험 등은 분명 기존 명문팀들에 턱없이 모자라지만, 신생팀 특유의 패기로 기존 팀들의 관록에 부딪히려는 KC대의 야망은 벌써부터 뜨겁기만 하다. KC대 초대 사령탑으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연 구대령 감독 역시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 선수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팀 업그레이드 작업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학교 차원에서 기존 팀들에 버금가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만큼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태세다.

▲동대부중-고(서울)-동국대 출신으로 현역시절 동기 이동국(전북 현대), 김은중(투비즈 감독대행) 등과 함께 U-19, 20 대표를 지낸 구대령 감독은 청담고(경기) 감독과 동국대 코치 등으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30대 후반의 젊은 지도자 답지 않은 완숙미를 풍기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내년 시즌부터는 U리그 뿐만 아니라 춘-추계연맹전 등 각 종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명문팀들과 매치업은 우리에게 큰 학습효과를 제시해줄 것이다. 좋은 팀들에게 배울 것은 배우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스쿼드 구성은 분명 기존 명문팀들보다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선별해서 팀 문화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교에서 장학금 혜택과 전지훈련 참여 경비 마련 등 다각도로 지원을 해주시는 것이 우리에게 큰 힘이다. 우리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학교의 지원도 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2~3년 정도만 흐르면 기존 팀들과 동등한 경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도리다."

동대부중-고(서울)-동국대 출신으로 현역시절 동기 이동국(전북 현대), 김은중(투비즈 감독대행) 등과 함께 U-19, 20 대표를 지낸 구대령 감독은 청담고(경기) 감독과 동국대 코치 등으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30대 후반의 젊은 지도자 답지 않은 완숙미를 풍기고 있다. 일찌감치 현역에서 은퇴했던 아픔을 딛고 지도자로서 나름대로 알찬 행보를 거듭하며 '호랑이굴' 연착륙을 제법 성공적으로 써내리고 있다. KC대 선수들 대부분이 고교시절 남모를 애환을 겪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구 감독은 동국대 1년 선배인 야구 박한이(삼성 라이온즈. 97학번)의 사례를 통해 선수들에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2001년 삼성 입단 후 16년간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 등으로 '레전드' 반열에 올라선 박한이의 열정과 근면 등은 팔팔한 청춘들의 좋은 롤모델임에 분명하다는 것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잡초' 정신을 팀 문화로 입히겠다는 계산도 가득하다.

"우리 팀은 고교시절 남모를 애환을 겪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학교 타이틀이 아닌 본인이 얼마나 노력을 쏟느냐가 중요하다. 나 역시도 선수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인데 (박)한이 형의 사례도 많이 빗댄다. 종목은 달라도 대학시절 같은 숙소에서 지낸 형인데 오랜 기간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 등으로 꾸준하게 한다는 점에 대해 같은 체육인으로서 존경스러운 부분이 많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리를 잡다보면 분명 롱런할 확률도 커진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우리 팀이 저학년 위주로 구성됐어도 기존 팀들이 상대하기 껄끄럽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초창기 때는 분명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은 안정적인 축구로 내실을 기하되 경험이 좀 더 쌓이면 3~4년 후에 상위권 진입도 노려보는 것이 목표다. 명문팀들 역시도 초창기 때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다.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프로 선수도 빨리 배출하고 싶은 것이 나의 소망이다." -이상 KC대 구대령 감독

▲지난해 11월 팀 창단과 함께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선수들은 신생팀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극복해야 하는 등 10개월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진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수시모집을 통해 2017학번 신입생들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이들은 내년 시즌 신입생 후배들과 함께 대학축구 돌풍을 기대케 한다. ⓒ K스포츠티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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