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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대, 日 류츠케이자이대학과 자매결연 체결로 글로벌화 구축 '가속도'…"J리거 배출 목표로 亞 스포츠 산업 창출에도 본격화"
기사입력 2016-08-05 오후 11:21:00 | 최종수정 2016-08-09 오후 11:21:02

▲4일 오후 7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위치한 중원대학교 대식당에서 중원대학교와  류츠케이자이대학교와 자매결연식에 앞서 양 팀 감독들이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글로벌화'라는 장기적인 플랜을 통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려는 중원대의 움직임이 거침없다. 일본 대학축구 대표 명문인 류츠케이자이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짧은 역사 속에서도 글로벌화가 대세가 된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 맞춰 움직이는 등 연일 공격적인 투자를 잃지 않고 있다.

중원대는 최근 안병환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이종성 감독, 나카노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루츠케이자이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면서 상호 간의 경기교류와 문화 체험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성공적으로 완비했다. 지난 4일 교류전을 치른 양 대학의 자매결연은 스포츠 산업 확충과 상호간의 정보 공유 등 다각도로 큰 플러스 알파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효과는 더욱 치솟는다. 류츠케이자이대학이 국내 입성 후 청주대, 안동과학대, K리그 클래식 상무 상무 등과 평가전을 치른 가운데 오는 11월에는 중원대 선수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교류전을 치르게 된다.

전 세계를 뒤흔드는 경제 불황과 함께 대학가 구조 조정으로 인한 투자 감축 등에도 중원대가 글로벌화라는 뚝심을 잃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는 다름아닌 선수들의 견문 확립과 경험 축적 등이 주된 이유다. 대한민국이라는 틀 안에 갇혀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국가 팀들과 경기를 통해 팀의 뼈대를 튼실하게 세우면서 선수들의 가치 창출 등을 도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앞섰던 것이다. 중원대의 파격적인 행보는 의외로 빠른 시간 안에 실효를 거뒀다. 올 시즌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다각도로 견문을 넓혀온 중원대는 U리그 1권역에서 가톨릭관동대와 상지대 등 기존 팀들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창단 첫 U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어내며 글로벌화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

태국 전지훈련의 성과에도 중원대는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선수들에 다양한 경험과 문화 체험 등을 열어주기 위해 일본 명문 루츠케이자이대학과 공감대 형성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정치, 외교적인 부분에서 애증의 관계인 한국과 일본이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아시아 스포츠 산업 확충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 현지 문화 체험 등으로 '윈-윈' 작용을 꾀할 속셈이 가득했다. 류츠케이자이대학 측도 중원대의 공격적인 투자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자매결연은 더욱 급물살을 탈 수 밖에 없었다. 두 팀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을 거듭한 끝에 자매결연 체결이라는 풍성한 선물을 거둬들이는 결실을 맺었다. 대표팀 승선 아니면 국제적인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제한적인 스포츠계의 풍토를 고려했을 때 중원대의 움직임은 일종의 혁신에 가깝다.

▲4일 오후 4시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중원대학교와 류츠케이자이대학교 선수들이 자매결연식에 앞서 친선경기에 나서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말년 병장' 임상협(상주 상무)이 장훈고(서울) 졸업 후 거쳐갔던 기착지로도 유명한 류츠케이자이대학은 일본 대학축구 내에서도 명문으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일본 관동 리그 우승 경험을 지닌 것은 물론, 대학선발과 각 급 연령별 대표팀에도 우수한 자원들을 배출하며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 규모만 250여명이 되는 체계적인 시스템은 한국 대학에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직업 선수가 되지 않는 이상 졸업 후 진로가 불투명한 한국과 달리 스포츠행정가와 경기지도자, 스포츠에이전트 등 전문 체육인 육성에도 팔을 걷어부치며 선수들에 좋은 동기부여를 제시하고 있다. 직업 선수 뿐만 아니라 전문 체육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완비될 만큼 능률도 높다. 일본 특유의 기술적이고 섬세한 자원 배출이라는 모토 확립은 덤이다. 빠른 시일에 다양한 성과물을 거둬들인 중원대가 더 큰 도약을 위해 참고할만한 팀임에 분명하다.

"이번 자매결연이 하루아침에 추진된 것은 아니었다. 서로 지속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공감대 형성에 많은 노력을 거듭했다. 우리 입장에서도 선수들이 국내에 갇혀있는 것보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었다. 다행히 류츠케이자이대학 측에서도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자매결연 체결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자매결연 자체가 선수들에게도 큰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츠케이자이대학은 선수단 규모만 250여명에 이르는데다 시스템적인 부분도 잘 완비됐다. 일본 대학을 대표하는 팀과 매치업을 벌이면서 선수단 전체가 많은 것을 느꼈다. 나카노 감독님과도 자매결연을 한국에 대해 배울 부분이 있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총장님 이하 교직원 분들께서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숙소와 식당 등에 대해 협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나카노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을 때 확실히 한국과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선수단 구성과 관리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선수단 규모 뿐만 아니라 잘 짜여진 학사 관리와 생활 등도 우리가 앞으로 참고해야 될 사항이다. 류츠케이자이대학 자체가 굉장히 좋은 역량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 역시도 타국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는 자체가 큰 플러스 알파다. 그래야 발전하는데 좋은 기반이 된다. 학교 관계자 분들께서도 선수들의 다양한 경험 축적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보여주셨다. 선수들이 좀 더 넓은 곳에 가서 직접 부딪히는 것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좋은 부분을 공유하면서 공생하는 계기도 마련됐다고 확신한다. 시간이 지나면 더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류츠케이자이대학과의 교류전은 중원대 선수들에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는 평가다. 취업과 성적 등 성과주의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현실로 인해 수동적인 움직임을 취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실정에서 일본 특유의 섬세함에 창조적인 플레이 등을 덧칠하고 있는 류츠케이자이대학의 스타일은 자기 계발이라는 동기부여를 강하게 확립하는데 좋은 잣대였다. 교류전을 통해 잠시나마 승부의 냉혹함을 벗고 상호간의 우애를 도모한 부분 또한 돈 주고도 못 살 자양분과도 같다. 중원대는 이번 류츠케이자이대학과 자매결연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11월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 명문팀들과 평가전 스케줄도 조정하는 등 진보적인 마인드를 줄곧 거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스포츠 시장의 '공룡'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 대학 측과도 상호 교류를 위해 끊임없는 접촉도 거듭하고 단계다. 글로벌화의 큰 틀이 더더욱 탄력받는 분위기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4일 오후 7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위치한 중원대학교 대식당에서 중원대학교와  류츠케이자이대학교와 자매결연식에 앞서 양 팀 감독들과 코칭스태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교류전에서 스코어는 0-2로 패했어도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국내에 있을 때는 취업과 성적 등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교류전을 통해 상호간의 우애를 도모하면서 자기계발에 대해 느낀 부분도 많았다. 본인 스스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되는지도 확실하게 깨달았다. 11월에 우리가 일본으로 갈 때는 J리그 명문팀 등과 스케줄도 조정하고 있고, 학교 차원에서도 중국 대학들과도 접촉 단계에 있다. 선수단 전체가 한 번 더 부딪히고 배우면 발전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사회가 점점 글로벌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 역시도 그에 맞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금보다 앞으로 더 큰 성과가 나오면 글로벌화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류츠케이자이대학과의 자매결연이 미치는 파급효과는 단순히 경기력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훗날 사회인으로서 품위와 도덕성 등을 마련할 수 있는 구색도 맞춰졌다는 평가다. 이는 한국 운동선수들의 현실과도 직결된다. 학교와 숙소 등만 반복되는 제한적인 삶으로 인해 사회와 고립되는 폐쇄성은 운동선수들이 훗날 사회 진출 시 사회성 함양 등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하지만, 이번 자매결연은 선수들이 해외 문화 체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원대에 던지는 메시지도 분명한 셈이다. 최근 전민광(서울 이랜드FC), 장순혁(울산 현대), 조정제(태국 부리람) 등 국내-외 프로 선수들을 속속히 배출하고 있는 중원대는 이를 통해 J리거 배출에 대한 야심도 숨기지 않고 있다.

"취업난이 가중되는 한국 사회의 흐름에서 선수들이 넓은 곳에 가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 훗날 사회에 진출할 때 좋은 발판이 되리라 본다. 운동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생활 패턴이 제한적이다. 운동장과 숙소만 반복되다보니 정작 자국 문화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가깝고도 먼 나라지만, 엄밀히 따지면 외국이다. 일본에 가서 현지 문화를 접하다보면 바라보는 견문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이제는 한국도 글로벌화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 팀도 (전)민광, (장)순혁, (조)정제 등 국내-외 프로 선수들을 하나둘씩 배출하는 단계다. 자매결연을 기반으로 일본 문물을 흡수하면서 J리거 배출에도 모든 노력을 쏟고 싶은 욕심이 가득하다. 선수들이 당장 눈 앞에 있는 것에 연연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해주길 바랄 뿐이다." -이상 중원대 이종성 감독

◇화보로 보는 중원대학교와 류츠케이자이대학교의 자매결연식 행사

▲4일 수안보생활체육공원구장에 걸린 중원대학교와 日류츠케에자이대학교의 자매결연을 알리는 현수막 ⓒ K스포츠티비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자매결연 행사에 앞서 친선경기에 나서고 있는 중원대학교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자매결연 행사에 앞서 친선경기에 나서고 있는 류츠케이자이대학교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친선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들이 단체 기념을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류츠케이자이대학교(왼쪽) 감독과 중원대 이종성(우측) 감독이 경기에 앞서 페이플레이를 약속하는 악수를 나누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양팀 캡틴과 주심이도 기념 촬영 한~컷 ⓒ K스포츠티비

▲류츠케이자이대학교 핵심선수들의 모습, 이들 세 선수는 올해 한일대학축구정기전 덴소컵에 출전하는 등 이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미래의 J리그로 손색없었다. 이들 선수들은 한국대학축구와 일본대학축구의 평가에 대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일본이 한 수 위고, 피지컬과 체력적인 부분은 한국이 낫다"고 평가했다. ⓒ K스포츠티비

▲친선경기를 마친 뒤 양팀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저녁 2부로 중원대학교 축구부 식당에서 열린 만찬회에서 양교 선수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우정을 나누고 있다. ⓒ K스포츠티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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