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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공고, 막판 '뒤집기 쇼' 권역우승…창단 사상 첫 우승 헹가래 기쁨 두 배!
기사입력 2016-05-21 오전 11:39:00 | 최종수정 2016-05-23 오전 11:39:45

21일 오전 11시 광명시청 운동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 RESPECT 23권역' 최종라운드 광문고와 '광명 더비'전을 펼친 끝에 승리하며 권역우승을 차지한 광명공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광명공고가 막판
뒤집기 쇼를 펼친 끝에 창단 첫 권역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21일 오전 11시 광명시청 운동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 RESPECT 23권역' 최종라운드에 나선 광명공고가 광문고와의 '광명 더비'를 펼친 끝에 장윤혁(2학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명공고는 리그 최종성적 41(승점 12)를 거두면서 순위 맨 꼭대기에 당당히 광명공고의 이름을 새겼다. 이날 최종라운드까지 통진고에 이어 2위를 달리던 광명공고는 광문고 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는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고, 승점 3점을 챙긴 뒤 마지막 경기에 나선 통진고와 계명고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두 팀의 경기결과는 2-2 무승부였고, 광명공고는 승점 1점을 보탠 통진고(승점 11)에 승점 1점 앞서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광명공고는 광문고와의 '광명 더비'에서 집중력에서 앞섰다. 이른 시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으나 애꿎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으면서 땅을 쳤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에 이어 몸을 사르지 않은 전투력을 펼치며 왕중왕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두 팀 모두 폭염주의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란히 빠른 공-수 전환과 적극적인 공간 압박 등으로 플레이를 전개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서로 움츠리는 법 없이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상대 뒷공간 타개에 주력하는 등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전반전까지의 리듬은 말 그대로 '용호상박'에 가까웠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 기회는 광문고가 먼저 잡았다. 페널티킥 찬스를 잡은 광문고는 이학승(3학년)이 키커로 나섰으나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불운을 이었다. 광명공고는 한숨을 돌렸다. 이후 이선을 끌어 올린 광명공고는 광문고의 뒤 공간을 여러 차례 공략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고, 후반 37PA밖 우측지점에서 세트피스 찬스를 잡아 강한 슈팅에 이어 골키퍼가 놓친 볼을 장윤혁이 쉐도한 끝에 결승골로 이었다.

결승골을 터트린 장윤혁은 최근 광명공고에 전학을 통해 오늘 첫 경기에 나선 가운데 대형사고를 쳤다. “세트피스상황에서 슈팅 순간 문전으로 쉐도우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골키퍼가 펀칭한 볼이 제 앞으로 왔고, 침착하게 밀어 넣었는데 득점으로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이어 광명이 고향이고 광명중을 졸업하고 지방 팀에 진학했는데 얼마 전 광명공고로 전학 왔어 부모님들이 지켜보는데서 결승골을 넣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팀 우승을 이끌어낸 김희정 감독은
광문고 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야 2위로 왕중왕전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우리선수들이 당당히 승리를 쟁취하면서 승점 3점을 확보했고, 선두 통진고가 계명고와 2-2로 비기면서 우리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오늘은 이리저리 운이 많이 따라준 하루였다. 특히 통진고 전에 최선을 다한 결과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준 계명고 정영훈 감독에게 한턱 사야겠다며 웃었다.

광명공고는 이날 광문고와의
광명 더비에서 가진 모든 것을 짜냈다. 패하면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되기에 더욱 선수들의 의지는 분명했다. 전반초반부터 강공작전을 펼치며 광문고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고, 후반 들어 1학년생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운 결과 마침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왕중왕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체전 예선전을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왕에 탄력받은거 대형사고 한번 쳐보고 싶다"라고 하는 광명공고 김희정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김희정 감독은 우승 소감에 대해
“4라운드를 마친 이후 오랜 기간 경기가 없어 실전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이를 우리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해줬다. 누구할 거 없이 모든 선수들이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는 기동력을 발휘해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승리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팀 창단 이후 사상 첫 권역우승을 차지했는데 그동안 학교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정상에 오른 만큼 정상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강구할 것이다

광명공고는 이날 우승으로 경기권역 우승 7개 팀과 왕중왕전 최고성적을 거둔 1개 팀이 출전하는 경기도 전국체전 고등부 선발전에 출전한다. 그 무대는 7월초다. 김희정 감독은 내심 전국체전 선발전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권역우승 보너스로 경기도 전국체전 선발전에 참가하게 됐다. 권역우승 7개 팀과 왕중왕전 최고 성적을 거두는 팀의 전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 팀이 가장 약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건 공은 둥글다는 것이다. 왕중왕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체전 예선전을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왕에 탄력받은거 대형사고 한번 쳐보고 싶다” - 이상 광명공고 김희정 감독

광명공고는 최근 들어 이승욱(전 중동중 감독) 수석코치를 영입하면서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킥&러시 플레이에서 패싱플레이를 장착하면서 전술에 다양한 옵션을 장착한 것. 오늘 경기가 박빙의 승부라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지만, 향후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에 주저하지 앉았다.

이승욱 수석코치가 팀에 합류하면서 선수들에 대한 세밀한 부분부터 모든 걸 챙기고 있다. 선수들이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팀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와 이 코치는 많은 대화를 가졌다.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가 목표하는 최고의 팀을 만들어내자는데 서로의 뜻을 맞춰는데 그 첫 번째 도전이 권역우승이었고, 우리는 보기 좋게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해 한 발짝씩 더 다가 설 것이다. 과거 광명공고의 틀을 벗어던지고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이기는 축구, 재밌는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 이상 광명공고 김희정 감독

광명공고는
과거에 떠나고 싶은 팀이었다면 이제는 오고 싶은 팀이 돼가는 단계다. 2016시즌 우승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됐음에 분명하다. 김희정 감독 개인적으로 고교축구
지도자로서 첫 우승도 기쁘지만 팀이 지금까지의 아쉬움을 딛고 올해 우승했다는 자체에 내일을 향한 또 다른 보약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편 경기 RESPECT 23권역 최종 순위는 광명공고(4승1패 승점 12)가 우승을, 통진고(3승2무 승점 11)가 2위를 차지하면서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었고, 정영훈 감독이 새롭게 팀을 창단한 계명고(2승2무1패 승점 8)가 3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순항을 예고했다. 이밖에 광문고(2승1무2패 승점 7)가 4위, KKK FC(1승4패 승점 3)가 5위, 부천중동FC(1무4패 승점 1)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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