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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7전 8기' 정신으로 경북도민체전 제패!…전국대회 유치 못지 않은 축구실력도 최고!
기사입력 2016-05-10 오후 11:44:00 | 최종수정 2016-05-12 오후 11:44:47

▲9일 오후 2시 경북 안동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경북도민체전' 일반부 결승전에서 청송군을 꺾고 7전 8기의 도전 끝에 마침내 대회 우승을 거머쥔 영덕군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대게의 고장' 영덕군이 경북축구를 제패하면서 위상을 드높였다.

9일 오후 2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결승전에서 영덕군이 청송군을 맞아 힘겨운 싸움 끝에 2-1로 승리했다. 그동안 본 대회 결승전에 여러 차례 진출했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영덕군은 이번 대회가 78기의 도전이었고, 결국 우승컵에 입맞춤하는 한(恨)을 풀었다.

이번 대회 영덕군은 첫 경기 군위군 전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둔 뒤 8강 고령군 전에서 패색이 짙든 종료시간 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4강 봉화군 전에서 4-2로 크게 이긴 뒤 이날 결승전에서 사상 첫 도민체전 결승전에 진출한 청송군을 상대로 이른 시간 전반 2골 차이로 리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청송군의 반격에 만회골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막판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해지면서 2-1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고등부 역시 결승전에서 평해정보고(울진군)와 '대게 더비'를 펼친 영덕고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축구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영덕고 정동연 감독은 "올해 들어 초-중등부가 전국대회를 통해 입상을 거두는 동안 고등부는 아직까지 입상성적이 없어 어깨가 무거웠는데 이번 도민체전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군민들에게 체면이 선다"고 하며 "도민체전 우승의 탄력으로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고 전했다.

이날 일반부에서 군에 금메달을 선물한 최균식
(영덕군청 근무)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22년동안 도민체전에 참가했다. 선수로 참가할 때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감독으로 참가한 7년 동안 우승이 없어 군민들에게 늘 죄송했다. 오늘 이렇게 우리선수들이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줘 너무 고맙다"며 이우승의 일등공신은 선수들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전달했다.

최균식 감독은 이희진 군수와 박진현 협회장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군수님과 협회장님을 비롯한 군축구협회 임직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지원과 관심이 결국 우리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고, 결국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축구를 통해 군의 발전은 물론 군민들의 수익창출을 돕겠다는데 한 뜻을 모은 영덕군 축구발전의 선봉장들인 이희진(좌측) 영덕군수와 박진현(우측) 영덕군축구협회장이 도민체전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사기를 도운 이희진 군수는
우리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에 대단히 만족한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진현 회장을 비롯한 최균식 감독 그리고 협회 임직원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하다. 이번 대회 20여개의 종목에 많은 선수단을 출전시키면서 축구종목 만큼은 우리 군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자고 선수단을 독려했는데 군수와의 약속을 지켜준 선수단이 너무 고맙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전달했다.

올해부터 군축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진현 신임회장도 활짝 웃었다. 제가 운이 좋은 거 같다. 올해 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계속해서 군 소속팀들이 승전보를 알리고 있다. 지난 2월 강구초가 칠십리배 3위, 강구중이 춘계연맹전에서 저학년 우승과 고학년 3위를 차지하면서 엘리트 학원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는데 오늘 이렇게 성인 팀마저 우승을 차지하는 경사를 누렸다. 우리 군의 군기가 축구다. 앞으로 엘리트축구와 생활축구가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경북축구를 제패한 대게의 고장영덕군은 최근 몇 년 사이 전국 학원축구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신 축구 메카의 고장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축구의 고장답게 신태용 리우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박태하(연변 부덕) 감독, 김도균(울산 현대) 코치, 김진규(태국 파타야), 손준호(포항) 선수를 배출하는 등 한국축구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과거 영덕군민들의 축구사랑에 대한 일화도 유명하다
. 동대항 축구대회나 면단위 축구대회가 있는 날이면 모든 군민들이 일손을 놓고 경기장을 찾았고, 특히 강구항을 포함해 바닷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날만큼은 조업을 중단하고 경기장을 찾았을 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최근 들어 이러한 사례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번 도민체전 우승으로 과거의 모습을 되찾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군은 군민들의 응원을 지원받기 위해 버스 5대를 준비해 군민들을 안동시민운동장으로 불러 모으는 열의를 보였고, 영덕군의 특산물인 가자미회(미주구리)와 해산물 등을 마련해 지역특산물 홍보도 함께 펼쳤다. 
 

▲7일 경북 안동시 임하댐구장에서 열린 '제54회 경북도민체전' 고등부 결승전에서 평해정보고(울진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영덕고 선수단이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한 군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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