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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연세대 센터백 김민재, '질식수비'로 용인대 기동력 족쇄…"우리의 목표는 리그 무패"
기사입력 2016-04-02 오전 11:29:00 | 최종수정 2016-04-05 오전 11:29:40

▲1일 연세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4권역 2라운드 용인대 전에서 질식수비로 팀 승리를 도운 연세대 김민재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신촌독수리' 연세대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2학년)는 확실히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예비 챔프전'으로 많은 관심을 끈 용인대 전에서도 '질식수비'로 팀 승리에 앞장서며 '황금 방패'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연세대가 안방에서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 것도 김민재의 공헌이 절대적이었다.

연세대는 1일 연세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4권역 2차전에서 최준기(4학년)와 두현석(3학년)의 연속골로 용인대를 2-1로 물리쳤다.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연세대는 지난 3월 17일 세종대 전에 이어 2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로 치고올랐다. 지난 2월 춘계연맹전 준결승 1-0 승리에 이어 또 한 번 용인대에 판정승을 거두는 등 새로운 '용인대 킬러'로도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4권역 최고의 '메인 이벤트'였던 이날 경기에서 연세대 센터백 김민재의 활약은 엄청났다. 변함없이 최준기와 센터백으로 짝을 이룬 김민재는 190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타점높은 제공권과 안정된 수비 리드 등을 통해 용인대의 포지션체인지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수비 밸런스 안정에 앞장섰다. 고무줄 같은 탄력과 탁월한 위치선정 등을 통해 공중볼 경합에서 극강의 우위를 점했고, 강력한 맨마킹으로 상대 횡패스를 유발시키며 '통곡의 벽'으로서 면모를 함께했다.

특히 수비라인 전체를 아우르는 리딩은 단연 압권이었다. 최준기, 황기욱(2학년) 등과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뒷공간을 침착하게 커버한 것은 물론, 정교한 라인 컨트롤로 팀 플레이의 무게감도 덧칠했다. 지난 3월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과 U-23 대표팀 알제리 평가전을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않았지만, 오히려 플레이의 여유가 한껏 가미된 모습을 보여주며 용인대의 장기인 기동력 축구를 족쇄시켰다. 체력적인 부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팀 플레이에 치중하는 투철한 사명감도 팀 전체에 큰 활력소였다.

매끄러운 빌드업 전개는 연세대의 승리에 마지막 퍼즐이나 다름없었다. 상대 볼을 끊은 뒤 안정된 볼 키핑과 패싱력 등으로 좌-우를 크게 열어젖히며 용인대 수비라인을 곤혹스럽게 했다. 공격 상황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팀 공격 템포까지 끌어올리는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그대로 입증했다. 김민재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후방을 튼실하게 지켜주면서 이근호의 스크린플레이와 유정완(이상 2학년), 두현석 등의 2선 침투는 호조를 보이는 순환 구조를 나타냈다. 후반 14분 전주현(2학년)의 퇴장으로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레이스가 이어졌던 연세대 입장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은 든든한 '양념'과도 같았다.

"용인대가 워낙 기동력과 압박이 좋은 팀이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부터 (황)기욱이를 '포어 리베로' 형태를 취하면서 (최)준기 형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 오늘 경기가 초반 레이스의 큰 승부처였기에 더욱 그랬다. (전)주현이가 후반 퇴장당하며 어려운 상황이 빚어졌지만, 미드필더와 공격라인에서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해줘서 힘든 상황을 잘 헤쳐나올 수 있었다. 기욱이와 준기 형 등 수비라인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어려운 경기를 승점 3점으로 장식해서 기쁘다."

팀 전력의 대체 불가 존재인 김민재는 올 시즌 대학축구의 새로운 '대세'로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고향 경남 통영에서 열린 춘계연맹전 우승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도 모자라 최근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대학선발과 U-23 대표팀 알제리 평가전에도 발탁되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5일과 28일 펼쳐진 U-23 대표팀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피지컬에도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인 수비 조직력에 숨통을 트여주며 신태용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이는 플레이의 여유와 경기운영 등을 높이는 좋은 지표였다.

소속팀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한 김민재는 올 시즌 1년간 경험을 통해 면역력이 확실히 쌓인 모습을 보여주며 최준기, 황기욱 등 기존 선수들과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수비 리딩과 제공권, 경기운영, 빌드업 전개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학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어느 하나 쉬어갈 틈이 없는 '죽음의 4권역'이지만, 김민재는 춘계연맹전 우승의 진한 맛을 토대로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 경희대 전만 잘 치르면 향후 레이스에 숨통이 트일 공산이 높다. 이를 통해 무패 달성에 가속도를 더할 복안이다.

"U-23 대표팀에서 형들과 경기를 소화한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피지컬과 유연성 등이 좋아 상대하기에 벅찼지만, 나름대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이 소속팀에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든다. 다음 경희대 전 역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하던대로 플레이를 펼치면 승산은 충분하다. (전)주현이가 출전하지 못해도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도 좋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나머지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고 있기에 경희대 전도 잘 치러서 무패 달성에 속력을 높이겠다." -이상 연세대 김민재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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