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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제일고, 학교+학부모+선수단 유기체로 명문팀 도약 플랜 '착착'…"전국대회 우승+인재 양성에 투자 할 것"
기사입력 2015-12-02 오후 5:48:00 | 최종수정 2015-12-03 오후 5:48:03

▲2015시즌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등 명문의 반열에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한 천안제일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이제는 비로소 진정한 명문으로 도약할 시기가 찾아왔다. 고교축구의 신흥 강호 천안제일고(충남)의 얘기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매년 끈끈한 팀워크를 앞세운 '원 팀' 정신으로 상대 팀들에 엄청난 위압감을 심어준다. 선수들의 남다른 의욕과 열정에 학교와 학부모 등의 유기적인 호흡이 잘 결합되며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년의 값진 경험을 거울삼아 2016년에는 명문팀으로서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태세다. 천안제일고의 '2016 마스터 플랜'은 벌써부터 시작점에 놓여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2010년 무학기 대회 3위, 2012년 대구 전국체전 3위 등 최근 각 종 대회에서 '소리 없이 강한 팀'으로서 뿌리를 내린 천안제일고는 올 시즌 역시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는 없어도 선수 개개인의 고른 기량과 유기적인 팀워크 등을 앞세워 기존 강팀들을 매섭게 위협했다. 각 포지션 별로 부상 및 경고누적 등으로 인한 결원이 생겨도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훌륭하게 채워주면서 스쿼드 운영의 유연성을 높였고, 박희완 감독의 조련 아래 고학년과 저학년 가릴 것 없이 신-구 조화가 잘 짜여진 모습을 보여주며 기존 명문팀들의 숨을 더욱 가쁘게 만들었다. 스쿼드의 열세를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가는 팀워크로 완벽하게 극복하는 '원 팀' 정신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을 정도다. 이로 인해 각 팀들 사이에서는 '천안제일고 경계령'에 벌벌 떨기에 급급했다.

그럼에도 전반기와 후반기의 결과물은 다소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시즌 첫 대회인 금석배 대회에서 대건고(인천 U-18)에 져 8강에 만족한 천안제일고는 전반기 충청 리그에서도 유성생명과학고(대전), 청주대성고(충북)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도 막판 승점 관리 부재로 아쉽게 3위에 밀려났다. 천안제일고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기 왕중왕전에서는 매탄고(수원 U-18)에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하며 16강에 만족했고, 진주 문체부장관배 대회 역시 강화고(인천)에 져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일부 선수들의 부상과 경고누적 등 악재를 딛고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처마다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야속할 따름이었다. 저학년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탓에 피지컬의 열세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천안제일고는 후반기 레이스를 통해 전반기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추계연맹전에서 강릉문성고(강원)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꿈을 아쉽게 놓쳤지만,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강팀들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출전했던 저학년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터득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과 경험을 축적한 것이 큰 소득이었다. 추계연맹전 준우승의 '氣'는 천안제일고 선수들 눈빛을 더욱 '이글아이'처럼 활활 타오르게 만들었다. 후반기 충남-대전 리그에서 빈 틈 없는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독주 체재를 굳히더니 후반기 왕중왕전에서도 대동세무고(서울), 신갈고(경기)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녹록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긴박한 레이스 속에서도 기존 2학년 선수들과 함께 1학년 자원들의 '깜짝 활약'이 뒷받침되면서 팀 운영의 묘는 더욱 높아졌다.

8강에서 전통의 강호 영등포공고(서울)에 져 첫 왕중왕전 상위 입상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거둬들인 소득은 짭짤했다. 후반기 왕중왕전 내내 해결사 안준필(2학년)과 김세진(1학년) 등 정통 스트라이커의 부재 속에서도 하승준(2학년)과 장지원(1학년) 등 측면 미드필더 자원들을 전방 쪽으로 올리는 '제로톱' 전술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매섭게 파고드는 변칙 전략은 상대 벤치를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장기인 '원 팀' 정신으로 마지막까지 상대를 몰아세운 팀 색채는 단연 압권이었다. 이는 '박희완과 아이들'의 굵은 땀방울과 열정이 올 시즌을 기점으로 비로소 결실을 이뤄가고 있는 대목이다. 저학년 선수들도 시간이 거듭될수록 면역력이 쌓여가는 모습이라 앞으로 더 밝은 미래를 기대케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3학년 선수들이 다소 처진다고 평가했지만, 금석배 대회와 전반기 왕중왕전 때 나름대로 열심히 잘해줬다. 저학년 선수들에게도 나름대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추계연맹전 준우승, 후반기 왕중왕전 8강 등을 이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올 시즌 3학년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인데 마지막까지 너무 고생해줬고, 하계 전국대회 이후 바톤을 이어받은 저학년 선수들도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주변에서 내년 시즌 우리 팀의 스쿼드가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앞으로 어느 팀과 붙어도 절대 물러서는 경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올 시즌은 천안제일고가 만만치 않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심어주는 계기가 되서 만족한다. 저학년 선수들도 이기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도 소득이다."

▲올 시즌 괄목할만한 입상 성적을 올리는 등 내년 시즌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겠다는 천안제일고 박희완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후반기 왕중왕전 대진운이 썩 좋은 상황이 아니었지만,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8강에서 영등포공고에 패한 것은 아쉽지만, 다음에 준비를 더 철저히 하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이 다른 팀들과 대결에서 파워가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왕중왕전 직전에도 웨이트를 많이 소화했는데 몸은 무거운 대신 파워가 붙었다. (안)준필이와 (김)세진이가 빠지면서 부득이하게 제로톱 전술을 활용했지만, 선수들이 나름대로 팀 전술을 잘 소화해줬다. 우리 팀이 항상 상대 팀들에 껄끄럽다는 인식에도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제 명문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는 상황에서 후반기 때 고비를 넘기면서 올라선 부분은 분명 희망적이다."

올 시즌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튼튼하게 수립한 천안제일고에서 '캡틴' 윤동권과 에이스 하승준(이상 2학년)은 팀의 든든한 믿을맨이다. 성거초-천안중 출신의 '천안 토박이'인 윤동권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안정된 경기운영과 넓은 시야, 영리한 두뇌 플레이 등을 앞세워 천안제일고의 콤팩트한 축구를 매끄럽게 덧칠하고 있다.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단 전체를 통솔하는 리더십과 자기관리 등도 철저해 박희완 감독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측면 미드필더인 하승준은 올 시즌 팀의 해결사로서 고군분투해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 터치라인을 순식간에 파괴하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은 물론, 월패스에 이은 컷백과 1대1 능력으로 득점까지 만드는 재주가 탁월하다. 탄탄한 바디 밸런스에 매끄러운 볼 터치와 파워도 겸비해 팀의 화력쇼를 뜨겁게 점화시키고 있다. 이들 모두 올 시즌 경험을 통해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내년 시즌 활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센터백 김민종(1학년)은 천안제일고의 2015년 막판 최고의 '히트작'이다. 후반기 레이스까지 기존 선수들에 가려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던 김민종은 후반기 왕중왕전 때부터 박희완 감독의 신뢰 속에 그동안 감춰놓은 잠재력을 마음껏 분출하며 팀의 수비 조직력 안정을 덧칠했다. 186cm의 큰 키에 빼어난 제공권 장악능력과 안정된 경기운영은 1학년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철철 흘렀고, 강력한 맨마킹과 커버플레이 등으로 상대 역습도 적절하게 차단하며 제 몫을 다해냈다. 굴러 들어온 돌이 기존 박힌 돌을 제대로 빼낸 격이나 마찬가지다. 중앙 미드필더 인성찬과 측면 미드필더 장지원(이상 1학년)도 순도높은 활약으로 팀의 양념을 팍팍 뿌려주며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연출했다. 저학년 선수들의 성장만 보면 박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윤)동권이는 축구 센스와 경기운영, 시야, 팀 전체를 통솔하는 리더십 등이 뛰어난 선수다. 체격 조건이 다소 왜소한 것이 흠이지만, 워낙 정신력이 좋고 머리가 비상한 선수라 향후 어느 팀에 가도 충분히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하)승준이는 피지컬과 스피드, 파워 등이 뛰어나다. 직접 볼을 잡으면 주저없이 해결하는 폭발력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농후한 선수다. (김)민종이의 가세는 우리 팀의 2015년 말미 큰 소득이다. 기존 (배)지혁이가 주춤해서 과감하게 민종이를 시험했는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큰 힘을 실어줬다. 우리 팀의 아킬레스건인 제공권에 대한 고민을 해소시켜줄 선수다. 186cm에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고, 제공권과 경기운영능력, 투쟁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기대가 크다. 올 시즌 고학년 경기에도 다 뛴 (인)성찬이와 (장)지원이도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되는 자원들이다."

2009년 말부터 천안제일고의 지휘봉을 잡은 박희완 감독은 빠른 시일에 천안제일고를 신흥 강호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한양공고(서울)-단국대 출신으로 과거 울산 현대 미포조선과 대구FC 등에서 활약했던 박 감독은 이전까지 한 번 무너지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짙었던 팀 문화 개조를 위해 선수들을 혹독하게 조련하며 무기력증 타파에 많은 투자를 쏟았다. 현역 은퇴 후 곧바로 천안제일고 감독직을 수락한 덕분에 선수들과 같이 땀 흘리면서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채워주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선수들의 신뢰를 쌓았다. 박 감독의 헌신적인 노력은 천안제일고를 거짓말처럼 바꿔놨다. 그동안 사로잡혔던 무기력증은 온데간데 없이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잃지 않으며 상대에 큰 쓰나미를 연출했고, 스쿼드의 열세를 유기적인 팀워크로 극복하는 팀 색채도 어느새 팀의 무기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부분이 주변에 입소문을 타자 중학교 선수들 사이에서도 선호하는 학교가 됐을 정도다.

▲올 시즌 숨은 있는 진주였다면, 내년 시즌은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겠다'고 하는 천안제일고 에이스 하승준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부임 초창기 때부터 가지고 있던 소신이 고비를 넘겨서 상위권으로 가야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 왔을 때 선수들의 의욕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쉽게 포기하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 부분을 뜯어고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은 패배의식이 완전히 사라졌고, 항상 포기하지 않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초창기와 달리 팀 분위기가 좋은 것이 소문이 나서 중학교 선수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더군다나 천안이라는 지역이 교통의 요충지라 스카웃에서도 숨통이 트였다. 올 시즌 신입생 선수들도 제법 잘 받은 편이라 기존 선수들과 목표 의식, 동기부여를 가진다면 분명 상위권에 있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올 시즌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예행연습이라면 내년 시즌은 진짜 우리 팀의 본색을 드러낼 적기라고 생각한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어느새 저물어가고 있지만, 내년 시즌 업그레이드를 위한 천안제일고의 '플랜'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일부터 학교에서 자체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천안제일고는 이후 경남 고성과 부곡으로 건너가 내년 시즌 창단 첫 전국대회 정상 정복을 위한 청사진을 하나둘씩 그려나갈 계획이다. 전체적인 공-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빠른 빌드업을 통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지향하는 천안제일고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피지컬과 파워 보강 등도 결합해서 팀 짜임새를 더할 복안이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적다는 점도 천안제일고의 큰 강점이다. 어느 선수가 투입되도 맡은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등 '이보다 강한 잇몸'들의 존재도 든든하다. 벌써부터 각 팀들이 천안제일고의 유기체에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역력할 정도다.

학교와 학부모들의 남다른 유대감도 천안제일고의 도약을 이끄는 중요한 잣대다. 학교 측에서는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고, 학부모들도 오로지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으며 사기를 높이고 있다. 운동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여느 학교와 달리 선수들에 많은 도움을 주는 학교와 코칭스태프를 믿고 묵묵히 뒤에서 '일꾼'을 자처하는 학부모들의 조화는 천안제일고의 도약에 날개를 달아주는 지표다. 박 감독도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천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모습이었다. 현역 은퇴 후 사회생활을 열어준 곳은 물론, 현역시절 보여주지 못한 역량을 지도자로서 펼쳐보일 수 있도록 해줬기에 애틋함은 더해간다. 전국대회 우승과 함께 훌륭한 인재 양성으로 천안제일고의 가치를 높이는 일만 남았다.

"동계훈련 기간 피지컬과 파워는 무조건 키울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미드필더 라인을 거쳐서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축구를 선호한다. 중앙에 역삼각형으로 미드필더를 구축하는 패턴에서 반응이 늦으면 공-수 밸런스 균열로 연결되기에 동계훈련 때 조직적인 부분을 좀 더 맞춰볼 생각이다. 우리 팀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지 않아 3학년 선수들이라도 안주하게 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내년 시즌에는 2차례 전국대회 중 1개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고, 권역 리그 우승과 함께 전반기 왕중왕전에서도 올 시즌 이루지 못한 상위 입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규율이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탈선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된다. 만약 그런 선수들이 발견되면 가차없다. 다행히 학부모님들이 우리 팀이 요구하는 부분에 잘 융화되려고 해주시는 부분이 감사할 따름이다."

"학교 측에서도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교직원 선생님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시고, 축구부 선수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부족함 없이 만들어주신다. 천안이라는 도시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곳이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줬기에 굉장히 소중한 지역이다. 학부모님들과 선수들, 지역, 학교 시스템 자체가 젊은 지도자인 내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춘 곳이 천안제일고다. 내 자신이 업그레이드 되기 이전에 어느 팀에서 오라고 해도 천안제일고에 뼈를 묻으려는 소신도 함께한다. 나 또한 어느 팀에서 오라고 해도 천안제일고가 좋다. 개인적으로 한 곳에서 7년 이상 몸 담는 것은 천안이 처음이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자원들을 키워낼 수 있도록 가진 역량을 다 짜내볼 생각이다." -이상 천안제일고 박희완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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