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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스타]코오버FC 신동민, '스피드와 돌파력', 골 결정력 고루 갖춘 '폭주기관차'
기사입력 2015-10-17 오후 10:22:00 | 최종수정 2015-10-17 오후 10:22:45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 골 결정력 등은 마치 '폭주기관차'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저절로 연상케했다. 코오버FC U-12(경기) 에이스 신동민이 2경기 연속골로 팀의 8강 진출을 지휘했다. 유소년 축구의 대표 강자인 순천중앙초(전남) 전에서도 순도높은 활약을 펼치는 등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코오버FC U-12는 17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 1구장에서 열린 '2015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임도훈과 안재준, 신동민의 릴레이포로 순천중앙초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신인 용인FC 유소년축구클럽 시절 2013년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코오버FC U-12는 탄탄한 조직력과 선수 개개인의 고른 기량으로 순천중앙초에 완승을 거두며 일반 클럽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입성하는 저력을 뽐냈다. 2년만에 상위 입상의 좋은 찬스도 동시에 잡는 등 기쁨은 더욱 남달랐다.

짜임새 높은 조직력과 선수 개개인의 고른 기량으로 예상밖의 완승을 거둔 코오버FC U-12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신동민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신동민은 전반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력을 앞세워 팀 공격 템포를 매끄럽게 만들어줬다. 상대 터치라인을 순식간에 파고드는 스피드는 '카레이서'를 방불케할 정도로 스팩타클한 모습을 보여줬고, 안정된 볼 키핑과 뛰어난 개인기로 순천중앙초 측면 수비를 혼비백산으로 만들었다. 탄탄한 피지컬로 상대 몸싸움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등 영리함도 발군이었다.

신동민의 진가는 단순한 개인 능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유연한 잔발 스텝으로 상대 포백 수비라인을 단번에 끌어내며 안재준과 안재민 등 동료 선수들에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동료 선수들로부터 패스를 넘겨받은 뒤 컷백을 통해 위협적인 장면도 종종 연출했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을 가미하며 코오버FC U-12의 현란한 기술축구에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아르연 로벤을 빙의한 것과 같을 정도로 대단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신동민으로 인해 나머지 선수들은 좀 더 자유로운 활동 반경을 가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자랑하고도 정작 골 소식을 신고하지 못했던 신동민은 후반 23분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확실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후방에서 이승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재빨리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지난 11일 32강 거제김진규FC U-12 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매서운 화력쇼도 뒷받침했다. 신동민은 적극적인 공간 압박과 협력수비로 수비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순천중앙초가 워낙 강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봤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오늘 상대가 맨마킹이 강하게 들어올 것을 고려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다행히 동료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나에게 득점 찬스가 왔고, 이를 살릴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기전이기에 수비에서도 한 발 더 뛰어주려고 노력했다. 오늘 승리는 내가 잘해서 이뤄낸 승리가 아니라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선수 개개인의 테크닉과 창의성 함양에 포커스를 맞추는 코오버FC U-12에서 놀라운 기량 발전을 이끌어낸 신동민은 내년 시즌부터 포철중(포항 U-15)에 새 식구가 된다. '스틸러스의 후예'들인 포철중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프로 선수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얻는 노하우는 분명 향후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지표다. 그럼에도 졸업 전 마지막 무대인 왕중왕전에서 우승이라는 동기부여는 쉽게 놓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이다. 광양제철남초(전남 U-12)라는 큰 산을 넘어야 되지만, 현재 페이스만 잘 이어가면 우승의 꿈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8강 맞상대인 광양제철남초 역시 우리에게 결코 쉬운 팀은 아니다. 프로 산하 유스팀인데다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고 조직력도 잘 짜여졌다. 그러나 우리 팀 역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에 패스 게임 위주로 상대 뒷공간을 잘 노리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2년 전 형들이 아쉽게 왕중왕전에서 3위에 만족한 만큼 우리가 형들의 한을 풀어줘야 된다는 사명감도 함께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초등학교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에서 꼭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고 싶다." -이상 코오버FC U-12 신동민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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