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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출사표]신대식(창녕고), 최현(포철고), 백태현(대구공고), 이진행(개성고), 박기욱(현대고)감독
기사입력 2015-10-08 오후 11:59:00 | 최종수정 2015-10-08 오후 11:59:10

▲오는 16일 강원도 강릉에서 '제96회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대회를 앞둔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각팀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계방향으로 울산광역시 현대고 박기욱 감독, 대광광역시 대구공고 백태현 감독, 경상북도 포철고 최현 감독대행, 경상남도 창녕고 신대식 감독, 부산광역시 개성고 이진행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각 시-도의 명예를 건 '총성없는 전쟁'이 이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여느 대회와 달리 한 번 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되는 상황이라 메달 획득을 위한 각 팀들의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올 시즌 각 종 대회 상위 입상팀들이 총망라된 제96회 전국체전은 2015년 한국 고교축구의 '클라이맥스'를 화려하게 장식할 마지막 '메인 이벤트'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결정적인 공헌을 세운 제96회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는 16일 1회전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약 1주일간 피 말리는 열전에 돌입한다.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은 매 경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데다 엔트리도 18명으로 정해져있어 치밀한 전략과 경기운영 등은 필수적이다. 더군다나 초반부터 강팀들끼리 일전이 도사리는 만큼 메달 획득 자체가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다름없다. 전국체전 출전 16개팀 사령탑들의 출사표를 4개 지역별로 나눠 요약해본다.

◇경남 창녕고 신대식 감독 출사표

                                 ▲경상남도 대표 창녕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그동안 경남 고교축구가 전국체전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서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더군다나 우리 팀은 농어촌 지역이다보니 도시 지역 팀들과 달리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 분들의 관심이 높다. 이로 인해 심리적인 부담감도 상당하다. 1회전 맞상대인 개성고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고 공격라인의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그러나 우리 팀 역시 선수들이 전국체전에 맞게 준비 과정을 충실히 소화해주고 있다.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패스 게임을 앞세운 조직력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올 시즌 토너먼트 대회에서 피지컬의 열세를 여실히 절감한 만큼 피지컬과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아무래도 신생팀이다보니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 것이 옥의 티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전국체전은 창녕고 축구부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 창녕군수님과 학교 이사장님, 경남체육회 등에서도 축구부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고 계시다. 메달권 진입의 목표를 이뤄서 팀이 한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경북 포철고 최현 감독대행 출사표

                                ▲경상북도 대표 포철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국체전은 각 팀들이 시-도의 명예라는 타이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대다. 우리 팀이 최근 2년간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10회 이상 이뤘지만, 올 시즌은 학교 내부적인 문제로 팀이 많이 흔들렸다. 이로 인해 성적이 다소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1회전 맞상대인 수원공고는 우리 팀이 지난 시즌 국내 대회에서 유일한 패배를 맛본 팀이다. 팀 자체가 워낙 조직적인 팀이고, 이학종 감독님의 지도력과 경기운영 등도 워낙 탁월하시다. 우리에게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선수들이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를 딛고 제 자리를 찾으면서 팀도 안정적으로 꾸려가고 있다. 전국체전을 대비해 전술적인 부분에 약간 변화를 줬다. 다행히 선수들이 새로운 전술을 빠르게 인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전국체전을 우승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역시 우리의 실력만 잘 발휘하면 충분히 타이틀 방어가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포항 스틸러스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경상북도체육회, 축구협회 등 지자체 관계자 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포항 스틸러스 특유의 패스 게임을 통한 재밌는 축구로 감동을 선사하겠다.

◇대구 대구공고 백태현 감독 출사표

                            ▲대구광역시 대표 대구공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우리가 지금까지 전국체전에 출전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역전패를 당하는 등 1승에 목마른 상황이다. 올 시즌 자체적으로 스쿼드가 괜찮다고 판단했지만, 각 종 대회에서 결과물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신평고와는 동계훈련 때 연습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고, 선수들 모두 유종의 미를 위해 마지막까지 한 번 해보자는 정신 무장이 잘 갖춰졌다. 지금 전국 모든 팀들이 대학 입시 관계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우리 팀은 전국체전 시기에 실기, 면접을 치르는 선수들이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토너먼트는 한 번 패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된다.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우리 학교가 공립 학교라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다. 올 시즌이 전국체전에서 1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찬스고, 대구공고 특유의 조직력과 투지 등을 잘 극대화할 생각이다. 대구 축구가 최근 많이 침체된 상황이다. 각 종 대회에서 변변한 성과 조차 거두지 못해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이번 전국체전은 메달권 진입을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준비 과정을 잘 밟고 있다. 대구시체육회와 축구협회, 교육청 등 지자체 관심도 많기에 절대 실망 시켜드리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부산 개성고 이진행 감독 출사표

                                ▲부산광역시 대표 개성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금 프로팀이 굉장히 침체됐고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라 여러모로 착잡한 마음이 앞선다. 부산 아이파크의 뿌리인 우리 팀이 프로팀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개성고 감독으로 부임한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전술적인 부분과 함께 선수들의 마인드 등을 집중적으로 뜯어고치고 있다. 기존 박진섭 감독이 해온 틀을 고수하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입히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대로 훈련을 잘 소화해주고 있어 긍정적이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감정 변화의 폭이 크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위한 훈련도 많이 시키고 있다. 축구가 실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전국체전은 여느 대회와 다르게 부산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특수성이 있다. 그와 함께 토너먼트로 모든 것이 끝나는 만큼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지금 부산 축구가 많이 침체됐다는 것도 잘 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부산 대표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산 구단 관계자 분들 뿐만 아니라 주변 많은 관계자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우승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반드시 기대에 보답하겠다.

◇울산 현대고 박기욱 감독 출사표

                              ▲울산광역시 대표 현대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승부차기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 전국체전은 학교와 구단, 지자체의 관심이 굉장한 대회다. 우리 팀이 전반기 왕중왕전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적인 스쿼드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현재 주축 선수들이 U-17 월드컵 차출과 부상, 대학 입시 등을 이유로 대거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내려는 의지가 강하다. 1회전 맞상대인 언남고는 전반기 왕중왕전 준결승 때도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펼친 상대다. 워낙 선수들의 정신력이 좋고 투지와 기동력 등도 어느 팀에 뒤질 것이 없다. 우리에게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저학년 선수들이 K리그 U-17 챔피언십 우승을 기점으로 경기력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3학년 형들 못지 않게 우리 팀이 추구하는 패스 게임과 전술적인 부분 등을 잘 따라주고 있다. 올 시즌 3관왕 등극으로 우리 팀에 대한 견제가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상대에 밀리면 얼마든지 호되게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주는 편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단기전 승부를 펼칠 줄 안다는 점에서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올 시즌 프로팀의 저조한 성적에도 울산 서포터즈 분들이 유스팀 선수들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시다. 이와 함께 구단과 지자체 관계자 분들께서도 우리에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계시는 만큼 반드시 우승을 거머쥘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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