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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U-12 유스 포철동초, "2015년 국내대회 전관왕 우승 야심"
기사입력 2015-10-05 오전 10:06:00 | 최종수정 2015-10-05 오전 10:06:07

▲금석배-소년체전 우승에 이어 '201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 U-12 유스 포철동초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리틀 강철전사'들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에서 또 하나의 역사 창조에 나선다. 포철동초(포항 U-12)의 2015년 마지막 목표는 왕중왕전 '타이틀 방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는 말처럼 선수단 사이에 내재되어 있는 '승리 DNA'로 2015년 국내대회 전관왕 등극에 야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포철동초는 오는 9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안산광덕초(경기)와 '2015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64강전을 치른다. 매 경기가 단기전으로 펼쳐지는 왕중왕전의 특수성과 함께 온갖 변수 등이 포철동초를 괴롭히고 있지만, 워낙 공-수 양면에서 빈 틈 없는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우승후보 0순위로 각광받고 있다. 대진운도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라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2015년 한국 유소년 축구는 '포철동초 천하'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특유의 빠른 패스웍과 강한 압박,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 등은 이미 초등학교 수준을 넘어섰고, 개성 강한 선수들이 '원 팀'으로 막강한 파급력을 양산하며 도무지 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매 경기 상대의 거센 견제에도 고유의 팀 컬러를 잘 구현하는 등 선수들의 능수능란한 전술 이해도도 단연 압권이다. 잘 나가는 집의 대표적인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

단기전에 접어들면 불끈 솟아오르는 '승리 DNA'는 포철동초의 강력한 무기다. 각 종 대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덕분에 어떤 돌발상황이 닥쳐도 슬기롭게 헤쳐나오는 임기응변이 한층 배양됐다.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은 결과로 고스란히 말해준다. 올 시즌 금석배 3연패, 전국소년체전 우승, 화랑대기 4연패를 일궈내는 등 단기전의 황제로서 면모를 어김없이 선보이며 우승컵 수집에도 탄력을 냈다. 이기는 맛도 누구보다 잘 아는 포철동초 선수들의 플레이 패턴을 상대 팀들이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역시 최고의 커리어를 완성하고 있는 포철동초는 왕중왕전 '타이틀 방어'로 2015년 한 해의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시즌 신용산초, 대동초, 숭곡초(이상 서울) 등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연파하고 첫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포철동초는 올 시즌에도 막강한 공-수 밸런스와 완성도 높은 조직력을 앞세워 목표 성취에 나선다. 백기태 감독의 조련 아래 선수들의 정신력이 새롭게 무장된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한 만반의 채비도 마쳤다.

"율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스쿼드가 떨어졌지만, 집중력을 잘 발휘해줘서 3관왕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상대의 거센 견제에도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한 것에 대해 많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 왕중왕전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타이틀 방어라는 목표에 너무 연연하면 우리의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는다. 6학년 선수들이 졸업 전 마지막 무대이기에 좋은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왕중왕전을 대비해 포철동초가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부분은 바로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다. 감정 변화의 폭이 워낙 큰 유소년기 선수들인데다 줄곧 이기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정신적으로 느슨해질 우려가 크다. 더군다나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는 단기전의 특성은 포철동초에 부담이다. 상대의 견제가 워낙 빗발치고 있는데다 작은 실수 하나로 인해 모든 것들이 물거품될 공산이 크다. 고도의 집중력 유지와 치밀한 전략 등은 포철동초에 필수적이다.

         ▲포항 U-12 유스 포철동초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백기태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금 제일 걱정스러운 것이 선수들이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다보니 자만감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주변에서 포철동초하면 무조건 이기겠지 하는 생각이 오히려 선수들에 독이 될 확률이 높다. 거기에 우승을 계속 하면서 지켜야된다는 부담감도 상당하다. 우리 팀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해서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승리에 연연하는 것보다 우리 팀의 철학과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강하게 밀고 나갈 생각이다."

빠른 패스웍과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한 조직 축구는 마치 포항 프로팀 형들의 유산을 쏙 빼닮았다.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 템포를 적절하게 늦추는 것은 물론, 빠른 원-투 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순식간에 요리하며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선수들이 포항 볼 보이를 직접 체험하면서 프로팀 형들의 플레이 패턴과 스타일 등을 스런지처럼 빨아들이며 기량 발전 속도도 빠르다. 포항 특유의 색채를 잘 고수하는 '뚝심'은 초등학생 선수들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왕중왕전을 대비해 특별한 것보다 패스와 드리블 등 기술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문전에서의 세밀한 마무리 등도 연습하는 중이다. 우리 팀은 포항 스틸러스의 기초 단계에 놓였다. 주변에서도 뿌리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 항상 포항 홈 경기 때마다 프로팀 스타일을 꾸준하게 지켜보고 있다. 프로팀이 어떤 스타일을 펼치는지 알아야 지도하는데 수월함이 크다. 나 역시도 포항 출신이라 우리 팀 출신 선수들이 잘되야 미래가 밝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라는 팀 자체가 빠른 패스웍과 강한 압박을 통해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다. 선수들도 프로 경기를 많이 보다보니 팀의 전통을 잘 계승하려고 노력한다. 어린 선수들이다보니 프로팀 스타일과 패턴 등을 받아들이는 습득력이 굉장히 좋다. 이러한 부분들이 경기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포항 스틸러스라는 팀 정신을 확립하며 해보자는 동기부여가 뚜렷하다. 선배들이 쌓아놓은 전통이 우리 팀에 큰 힘이다."

포항의 젖줄인 포철동초는 포항 구단과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매년 알뜰한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모기업 포스코의 재정 감축과 철강산업 불황 등으로 이전에 비하면 지원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포항 구단과 포스코라는 든든한 '후원군'의 존재는 기존 팀들에 부러움을 자아낸다. 학교 측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으며 사기를 높이고 있다. 포철동초 감독 부임 4년차를 맞아 지도자 인생의 절정을 써내리고 있는 백기태 감독은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포항의 명성을 높일 뜻을 나타냈다.

"포철동초는 내가 사랑하는 모교다. 모교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자체가 행복하다. 지금 학교 측과 포스코교육재단,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우리 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다. 선수들도 그에 대해 감사함을 잘 알고 있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옆에서 축구부에 힘을 실어주시는 학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구단 사장님, 학교 교직원 선생님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생각이다. 서포터즈 분들께서도 유스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기에 포항의 젖줄로서 매 경기 초심을 잃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이상 포철동초 백기태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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