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유료신청 마이페이지
핫플레이어
전체보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여자축구
K3리그
내셔널리그
프로축구
대표팀
해외축구
 
전문가 스페셜
남석희의 축구관전평
강영철의 축구돋보기
황삼진의 축구속으로

뉴스 홈 핫플레이어 내셔널리그 기사목록
 
[내셔널리그]김해시청 이제길, '실업팀 물 성공적'…"K리그를 향해 뛴다"
기사입력 2015-08-30 오전 11:50:00 | 최종수정 2015-08-30 오전 11:50:49

▲올해 광주대를 졸업하고 내셔널리그 소속 김해시청에 입단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재길(위 사진), 그는 멀지 않아 프로축구 K리그 무대의 활약을 꿈꾸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김해시청.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탓에 승부처에서 뒷심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18경기 연속 무승(9무9패)의 지독한 나락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마냥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제길이라는 차세대 스트라이커의 발견은 올 시즌 김해시청이 건져올린 최고의 수확물이다.

이제길은 18경기 중 14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올 시즌 김해시청이 리그 최소 득점(12골)으로 극심한 골 가뭄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이제길 만큼은 매 경기 고군분투하며 김귀화 감독의 신임을 쌓아가고 있다. 아직 골맛을 보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워낙 몰아치기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라 득점포 가동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외도초-제주중앙중-오현고-광주대를 거친 이제길은 섬 지역이라는 핸디캡에도 고교시절까지 소위 볼 좀 찬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나름대로 기량을 인정받은 자원이었다. 스트라이커로서 스피드와 돌파력, 드리블, 유연성, 골 결정력 등을 고루 갖추며 자신의 진가를 어필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06년 울산 소년체전에서 동기 지동원(아우구스부르크. 당시 오현중), 변준범(산프레체 히로시마. 당시 제주중), 1년 후배 안진범(인천 유나이티드. 당시 제주중) 등과 함께 남중부 제주선발을 동메달로 이끌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제주 고교축구의 명문 오현고로 진학한 이제길은 당시 양익전 감독(現 오현고 체육교사)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1학년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연한 몸놀림과 뛰어난 골 결정력 등으로 선배들 틈 바구니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교 2학년이던 2008년 백운기 대회에서는 팀의 '슈퍼 서브'로 맹활약하며 팀의 개교 57년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 달성에도 일조하는 등 '광속 엔진'이 제대로 탄력받았다. 특히 1년 후배 안진범(이후 부경고 전학)과의 시너지 효과는 전국 강팀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겨줬다.

현란한 테크닉과 움직임, 패싱력 등을 고루 갖춘 안진범으로 인해 장기인 스피드와 돌파력 등이 극대화되며 상대 수비에 극심한 피로감을 안겨줬다. 이제길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9년에는 제주 백록기 대회에서 당시 송수영(제주 유나이티드. 당시 이리고), 김대경(인천 유나이티드. 당시 강릉문성고) 등 전국 최고의 골게터들을 제치고 득점왕까지 거머쥐는 등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유연한 몸놀림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이제길의 영리함은 단연 압권이라고 칭송받기에 아깝지 않았다.

이처럼 섬 지역에서는 탄탄대로를 거듭한 이제길이지만, 육지부의 벽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섬 지역이라는 핸디캡으로 인해 대학팀들의 레이더망에서 외면받았고, 성인 무대의 거친 템포와 압박, 몸싸움 등에 적응하는 과제도 녹록치 않았다.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대학축구의 신흥 강호인 광주대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지만, 대학 입학 후 발목과 무릎 등 잔부상이 끊이지 않으며 적지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부상으로 인해 고교시절 폭발력도 금세 잊혀졌고, 신장(183cm)에 비해 부족한 웨이트는 여전히 그에 마이너스 요소였다.

그러나 광주대 정평열 감독의 '마법'이 이제길을 거짓말처럼 일으켜세웠다. 무명 선수들을 특급 선수로 조련하며 '재활공장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정 감독은 실의에 빠질 수 있었던 이제길에 굳건한 믿음과 함께 자신감을 심어주며 그의 든든한 '멘토'를 자처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민우(부천FC1995)의 뒤를 이어 팀의 '캡틴' 자리를 부여할 정도로 그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스승의 두터운 신뢰에 이제길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화답하며 '찰떡궁합'을 연출했다.

이제길은 지난 시즌 U리그 8권역에서 무려 14골을 쓸어담으며 팀의 3년 연속 U리그 권역 우승을 이끈 것은 물론, 주장으로서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도 충실히 해내며 이민우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웠다. 춘-추계연맹전에서도 수도권 명문팀들을 맞아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는 등 광주대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서 맹위를 떨쳤다.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은 상대 수비에 강력한 쓰나미를 연출했다. 여세를 몰아 전국체전에서도 팀을 2년만에 입상으로 올려놓는 등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현고 재학시절 연습경기를 했을 때 유연한 몸놀림과 돌파력, 골 결정력, 위치선정 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거기에 기본기도 잘 갖춰져서 가능성을 보고 스카웃한 선수였다. 체력적인 부분이 취약해 이 부분을 보완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는데 부상으로 2년간 유급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부상 복귀 후 체력적인 부분이 좋아지면서 지난 시즌 우리 팀의 스트라이커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단점을 보완하면서 제 특색을 살린 것이 좋았던 선수로 기억된다." -광주대 정평열 감독

각 종 대회에서의 활약상을 토대로 프로 및 실업팀 스카우터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이제길의 최종 행선지는 김해시청이었다. 지난 시즌 전국체전 3위를 일궈낸 김해시청은 확실한 스트라이커 부재 해소를 위한 적임자를 물색하던 중 스피드와 골 결정력, 위치선정 등을 갖춘 이제길이 눈에 쏙 들어온 것이었다. K리그 출신들이 즐비한 내셔널리그에서 빠른 템포와 경기운영 등에 적응하는 것이 큰 과제였지만, 이제길을 향한 김귀화 감독의 애정은 남달랐다. 김 감독은 실업 풋내기인 이제길을 입단 첫 해부터 과감하게 주전으로 중용하며 힘을 실어줬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김해시청에서도 이제길의 역량은 두드러졌다. K리그 출신들의 거친 몸싸움과 압박, 노련미 등에도 특유의 패기로 이를 헤쳐나오며 팀내 입지를 넓혔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뛰어난 드리블 등을 앞세워 김해시청의 빈약한 화력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내셔널리그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지면서 팀 전력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취약점이던 웨이트도 한층 보강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실업팀 물'을 성공적으로 먹고 있는 셈이다.

꾸준하게 주전으로 출전하고도 공격포인트가 없어 애를 먹은 이제길의 염원은 지난 29일 강릉시청 원정경기를 통해 마침내 실현됐다. 변함없이 주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이제길은 폭넓은 활동량과 뛰어난 연계 플레이로 이행수의 2골을 모두 도우며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그 첫 골의 꿈은 실현하지 못했어도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을 책임진 이제길의 '라인 브레이킹'은 김해시청 전체에 큰 플러스 알파였다. 문전 앞에서 집중력을 키우면 지금보다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임에 자명하다.

"대학 시절에도 문전 앞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간혹 보였다.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끌어내는 근성이 필요하고, 체력적인 부분도 아직 미흡함이 많다. 이전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어도 문전 앞에서 좀 더 세밀하게 플레이를 펼치면 지금보다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한 번 골을 넣으면 2~3골은 거뜬히 넣을 수 있는 선수기에 상대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동료 선수들과 친화력도 좋고, 순박한 선수라 꾸준하게 노력을 거듭한다면 충분히 진화할 것으로 믿는다." -광주대 정평열 감독

아직 다듬어야 될 부분이 많지만, 지금까지 행보만 놓고보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도 스포트라이트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그였기에 앞으로의 활약은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무명 신화'를 꿈꾸는 그의 힘찬 날갯짓이 김해시청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에 큰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빠른 스포츠 미디어 뉴스 - 한국스포츠방송
저작권자 ⓒ 한국스포츠방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www.ksport.co.kr 

 
기사제공 : ksport
 
 
 
 
네티즌 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울산 현대미포조선 한건용, 팀 우승+득점왕+베스트11 석권으로 최고 '스나이퍼'로 우뚝
미포조선 한건용, 포지션 전향으로 매서운 '골폭풍'
내셔널리그 기사목록 보기
 
  핫플레이어 주요기사
포철고 김로만, “포항 입단해 ..
바르샤 유스 백승호, "시즌 11골..
이승우,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
포철중 장결희, 바르샤 유소년팀..
스피드·순발력 '제2의 박주영'..
[백록기 스타] 장훈고 김종민, ..
원곡중, 한명렬-홍재훈 이 선수..
현대고 이상철 선수, 챌린지리그..
 
 
 
스포트라이트
[팀탐방] FC곤지..
[전국체전] 제주..
[전국체전] 대건..
[전국체전] 인천..
 
분야별 주요뉴스  
종합 뉴스 넷포터
[7권역 프리뷰] U리그 최대 격전..
[8권역] '굴러온 돌' 청주대, 영..
서울시축구협회 김영래 신임회장..
[서울서부] 중동고 김용범 감독,..
[서울북부] 한양공고, 동북고 꺾..
[강원권역] 강릉중앙고, 5년 연..
[독자 고견] 황삼진 기자님 안녕..
2019 시즌 경기도 중등 축구리그..
[팀탐방] FC곤지암 U-18, 과천고..
광양제철고 박민서, 웡포워드+윙..
 
 
핫이슈토론  
[황삼진 축구돋보기] 학원축구 전국대..
8월 학원축구 전국대회, 1000억 ..
[백록기 사건사고] 대회 개최 메..
[청룡기] 경남 고성군 백두현 군..
[기자수첩]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토센터
[U리그] 경희대 ..
[추계대학] 건국..
[추계대학] 국제..
[추계대학] 한양..
 
가장 많이 본 뉴스  
클럽월드컵 성남일화
대학축구 특기생선발 이대로 좋..
백마중, '창단 20년 만에 첫 전..
95년생 올해 고교축구 새별들 어..
고교챌린지리그 개막..현대고, ..
제47회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컵의..

 
네티즌투표 Poll
Q: 6월 전국 고교축구대회가 전국 6개 지역에서 일제히 개막됐다. 그런 가운데 학부모들과 대회관계자들로부터 대회운영에 따른 불편한 점들이 여기저기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장 문제시 되는 점이 있다면?
심판 편파판정
대회운영 미숙
바가지 상혼, 불친절
욕설, 폭언 등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독자투고 기사제보

Copyright(c)2019 (주)한국스포츠방송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