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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널 FA컵 8강전 통해 분위기 반전 노려
기사입력 2011-03-11 오후 7:33:00 | 최종수정 2011-03-11 19:33

첼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당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칼링컵 우승 실패 이후 선덜랜드전 무승부,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상대 자책골로 골을 기록했던 굴욕적인 바르셀로나 원정에서의 1-3 패배와 함께 16강에서 탈락한 아스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FA컵 8강전에서 공교롭게도  두 클럽이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13일 오전 2시 15분(이하 한국시각), 두 클럽은 맨유의 홈인 올드 트라포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일단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승 1무로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며 8강 진출에 실패한 아스널과 달리 체력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에서 우위에 있다. 그리고 홈에서 승부를 내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의 재경기를 막고 체력적인 손실도 덜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의 우위를 앞세워 홈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아스널은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그렇고 현 시점에서 아스널은 그간의 경기 운영 방식과 달리 수비에 무게를 두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지 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전에서 아스널의 수비진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개인기와 창조적인 패싱플레이에 무너지며 3골을 실점했다. 공격 의지는 있었지만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바르셀로나에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를 통해 아스널의 수비진이 강하지 않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바르셀로나와는 다르지만 맨유의 공격력도 약하지 않고, 더구나 올드 트라포드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스널이 어떠한 경기 운영 방식을 들고 나오느냐가 승부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박지성의 복귀가 예고되고 있는데, 팀의 주 공격 옵션이었던 루이스 나니가 리버풀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발렌시아의 실전 감각과 더불어 복귀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확실치 않은 박지성의 복귀여부도 관심거리다. 특히 박지성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아스널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의 공격을 최일선에서 압박으로 저지하고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과시했던 박지성의 복귀 여부는 맨유에 있어 중요한 승부의 열쇠이다. 현재 영국 언론에서는 박지성이 아스널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스널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로빈 판 페르시가 부상중인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전 출전을 강행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현재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를 축으로 하여 기술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버티고 있고, 공격진에서도 판 페르시와 마루앙 샤마크 등이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다만 골키퍼 슈체츠니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고 칼링컵 결승전에서 실수를 저질렀던 순간의 수비 불안, 바르셀로나전에서 무너졌던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아스널에게는 올드 트라포드 원정의 중요한 화두이다.

두 클럽 모두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맨유와 아스널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두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승을 두고 1, 2위를 달리며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FA컵이지만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글: 넷포터 서 경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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