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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덕성초 이형준, "모교 출신 구자철 선배님이 내 자신의 롤모델이다"
기사입력 2015-08-12 오후 8:40:00 | 최종수정 2015-08-12 오후 8:40:28

▲나의 꿈은 모교 출신 구자철 선배님을 뛰어 넘는거다. 아직은 어리지만 원대한 꿈을 품고 내일을 향해 힘찬 질주를 하고 있는 청주덕성초 이형준의 모습 ⓒ K스포츠티비 

1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도 축구선수라는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우직함은 단연 압권이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운동신경은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 유소년 축구의 대표 명문인 덕성초(충북) 미드필더 이형준(5학년)의 얘기다.

이형준은 취학 이전부터 운동신경 만큼은 타고났다.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동네축구를 통해 축구공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며 주변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자신보다 체격 조건이 좋은 형들 및 친구들과의 경쟁에서도 월등한 우위를 자랑하는 등 '운동 DNA'를 마음껏 드러냈다. 이처럼 이형준의 운동신경은 주변에 입소문이 빨리 퍼졌을 정도다.

동네축구를 계속 접하면서 축구에 흥미를 더한 이형준에게 유소년 축구 명문인 덕성초 축구부 입단은 새로운 전환점이었다. 초창기 때는 부모님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과 흥미 만큼은 결코 시들지 않았다. 결국, 부모님을 집요하게 설득한 끝에 초등학교 3학년 중반 덕성초 축구부에 입문하며 본격적인 엘리트 축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철저한 기본기 위주의 훈련과 자율적인 분위기를 모토로 삼는 덕성초의 팀 스타일은 이형준의 재능을 빠르게 덧칠해준 좋은 씨앗이었다. 이형준은 타고난 운동신경과 축구 센스 등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나갔다. 코칭스태프의 요구사항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높은 습득력과 전술 이해도 등은 웬만한 고학년 형들에 버금갔다. 패스와 드리블 등 축구의 기초 요소를 착실하게 향상시키며 기량도 'LTE급'으로 발전했다.

올 시즌 이형준은 마침내 6학년 형들과 함께 경기에 출전하면서 팀내 위상을 증명했다. 잘 다져놓은 기본기와 스피드, 드리블, 볼 키핑 등을 앞세워 팀 공격라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뛰어난 개인기와 '원 샷 원 킬'의 결정력은 고학년 형들과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연출했다.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역할도 곧잘 소화하는 등 멀티플레이 능력도 장착하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제 겨우 축구에 입문한지 2년차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자기 관리도 철저해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구자철(마인츠 05)을 비롯, 다수의 프로 및 대표 선수를 배출한 덕성초도 이형준이라는 거물급 유망주 출현에 연일 싱글벌글 할 수 밖에 없다. 워낙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데다 가지고 있는 재능도 출중해 올 시즌 하반기 정도만 지나면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에게 축구는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감독님께서 패스와 드리블, 볼 컨트롤 등 향상을 중시하시는데 초창기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올 시즌 형들 경기를 같이 뛰면서 자신감도 많이 충전됐다. 출전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선생님들께서 이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더 노력해서 지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덕성초 선수들에게 구자철은 든든한 우상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채찍질로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우뚝 선 구자철의 존재는 꿈과 희망을 더욱 촉진시키는 중요한 잣대다. 축구라는 꿈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있는 이형준의 훌륭한 마인드는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나아가는데 큰 플러스 알파다. 16년 선배인 구자철처럼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하겠다는 일념은 이형준의 남다른 근성과 정신력을 엿볼 수 있는 요소다.

"대표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구자철 선배님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언젠가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오른다. 아직은 내가 가야할 길은 멀다고 생각하기에 기본기와 개인 기술 등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서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한다. 구자철 선배님처럼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고, 덕성초를 빛내면서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쳐서 A대표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 덕성초 이형준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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