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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중등 결승]용마중, 1학년 준우승-2~3학년 우승 '해피앤딩'
기사입력 2015-08-11 오후 4:53:00 | 최종수정 2015-08-11 오후 4:53:53

▲9일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제51회 추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화랑그룹 우승을 차지한 용마중 선수단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용마중(서울)에게 추계연맹전은 축구부 역사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았다. 1학년부 준우승에 이어 2-3학년 부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2관왕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최근 몇 년간 좋은 전력에도 토너먼트 대회에서 2% 부족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지난날들의 아쉬움도 깨끗하게 보상받았다.

용마중은 지난 7월 28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51회 추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에서 1학년 청룡그룹 준우승, 2학년 청룡그룹 우승에 이어 3학년부에서도 화랑그룹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써내렸다. 특히 3학년부의 경우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학성중(울산)에 져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기에 우승의 값어치가 더욱 남다르다. 2011년과 2012년 대회 준우승의 한도 말끔히 풀면서 '일거양득'을 누렸다.

"용마중 감독 부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이뤄내서 너무 기쁘다. 그동안 권역 리그 우승은 있었어도 토너먼트 대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추계연맹전은 1학년 준우승에 2-3학년도 모두 우승을 거머쥐면서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감을 안겨준 대회가 됐다. 선수들이 항상 준우승 징크스가 있어 매 경기 긴장감을 가지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큰 선물을 맛볼 수 있었다."

안정된 공-수 밸런스와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용마중의 이번 추계연맹전은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비교적 무난한 행보를 보인 2학년부와 달리 3학년부는 매 경기 숨 막히는 접전으로 코칭스태프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었다. 16강 이천중(경기) 전에서는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에 접어든 가운데 먼저 2명의 키커가 실축을 범하며 패색이 짙는 듯 했으나 고도의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FC OSAN U-15와의 8강전은 우승 전선에 가장 큰 고비나 다름없었다. '예비 챔프전'으로 손색이 없었던 이 경기에서 빠른 패스웍과 정교한 수비 라인 컨트롤로 FC OSAN U-15의 2연패 꿈을 무산시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준결승 부산중앙중, 결승 양산중 전에서도 상대의 거센 저항에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끈끈한 팀워크와 정신력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뚫고 이뤄낸 우승이나 다름없었다.

"춘계연맹전 준우승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아쉬움으로 남았다. 16강 이천중 전과 8강 FC OSAN U-15 전이 큰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부상 선수가 있는 와중에도 집중력을 잘 발휘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학년 선수들이 우승하면서 3학년 선수들도 크게 자극을 받았고, 하고자하는 의욕 또한 남달랐다. 선수가 있어야 지도자가 있는 것처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서로 상부상조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팀 전체에 큰 플러스 알파였다."

▲제51회 추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에서 1학년 준우승과 2~3학년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거둬들인 용마중 김봉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에이스 이성윤과 이재헌을 축으로한 공격라인의 활발한 연계 플레이는 용마중의 강력한 무기였다. 스피드와 돌파력 등이 좋은 이재헌과 이성윤 등을 축으로한 다이나믹한 플레이는 상대 수비라인에 극도의 피로감을 안겨줬다. 결정적인 순간 많은 득점포를 양산하는 등 해결사로서 '미친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이들 뿐만 아니라 골키퍼 양대윤을 축으로한 수비라인도 안정된 경기운영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화력을 뒷받침했다. 선수들의 근면과 성실이 돋보이는 용마중의 철저한 분업화는 우승 달성에 큰 밑거름이었다.

"(이)재헌이는 개인 테크닉과 드리블은 물론, 볼 키핑과 골 결정력 등도 갖췄다. (이)성윤이는 스피드와 축구 센스, 슈팅력 등이 뛰어난 선수다. 우리 팀은 공격라인에 빠른 선수들이 많아 숏패스와 개인 돌파 등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재헌이와 성윤이는 고교 진학 후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면 좋은 재목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재헌이와 성윤이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인성과 성실성 등을 그라운드에서 잘 보여준 것이 적중했다."

2012년부터 용마중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봉민 감독은 '절친' 장민석 감독(現 광동고FC U-18 감독)의 색채를 그대로 입히면서 선수들에 철저한 근면성실함을 권장하며 용마중을 전국 정상권에 올려놨다. 인성적인 부분이 잘 갖춰야 발전하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세분화된 코칭 시스템을 도입하며 선수들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추계연맹전 2관왕으로 축구부 역사에 한 획을 그었음에도 용마중에게 방심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웠다. 10월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결과물로 2015년 농사의 '해피엔딩'을 이룰 기세다.

"우리 팀은 선수들에 부상 방지에 대한 부분은 물론, 인성적인 부분과 선수가 갖춰야 될 기본적인 부분을 철저하게 중시한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세분화된 코칭 시스템으로 기존 팀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열심히 하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잘 유지하고 싶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학생 신분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팀으로 남고 싶고, 10월 왕중왕전에서도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나눠서 유종의 미를 이루겠다." -이상 용마중 김봉민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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