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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 프리뷰]미리보는 '금배 극장', 신갈고-수원공고-보인고 '우승다툼'…장훈고-영등포공고-전주공고 "우리도 상위 입상 후보"
기사입력 2015-07-21 오전 9:40:00 | 최종수정 2015-07-24 오전 9:40:09

▲오는 22일부터 전남 영광군에서 개최되는 '제4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금배컵 놓고 우승을 다툴것으로 예상되는 시계방향으로 신갈고 이태엽 감독, 수원공고 이학종 감독, 보인고 심덕보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그야말로 '사생결단(死生決斷)'이다. 전국에서 굵직굵직한 팀들이 초반부터 맞대결을 펼치는 등 벌써부터 흥행 대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작은 실수로 각 팀들의 운명이 판가름나는 토너먼트 대회의 특성을 고려하면 각 팀들의 속내는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수험장을 방불케할 만큼 적막함이 휩싸이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2015년 농사의 대풍년을 이룰 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전남 영광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는 전국 32개팀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대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는 등 참가팀의 면면도 화려해 우승컵의 향방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자-패자로 치러지는 가운데 상위 입상을 위해 치밀한 전략과 경기운영 등을 짜맞추기 위한 각 팀들의 움직임은 이미 전쟁터에 임하는 '특수부대'를 연상케한다.

◇보인고-장훈고 "인연깊은 대통령금배와 또 한 번 추억몰이 나선다" - 영등포공고-삼일공고, 신갈고-부평고 1회전부터 '빅뱅'

▲유독 대통령금배와는 인연이 깊다. 2012년 우승에 이어 3년만에 금배를 품겠다. 서울보인고 심덕보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최근 대통령금배와 가장 인연이 깊은 팀은 바로 보인고(서울)다. 심덕보 감독이 이끄는 보인고는 2012년 우승, 2011년과 2013년 대회 준우승 등 유독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올 시즌 금석배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보인고는 빠른 원-투 패스와 적극적인 압박의 강점을 바탕으로 3년만에 정상 탈환을 꿈꾼다. 에이스 김대원을 비롯한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상태가 걱정되지만,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정신력 등은 여전히 우승후보 0순위로 손색없다. 대통령금배 대표적인 '터줏대감'이라 불려도 부족함이 없다.

U-18 대표인 김대원은 보인고 전력의 강력한 핵이다. 1학년이던 2013년 대회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대원은 170cm의 작은 키에도 현란한 드리블과 돌파력, 센스 등을 앞세워 팀의 대체 불가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김대원이 빠지면 보인고 특유의 빠른 플레이가 제 구실을 잃을 정도다. 공민혁과 임영웅 등 2선 자원들의 활약 여부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공민혁과 임영웅은 올 시즌 잔부상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을 갖춰 경계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숭실고(서울), 의정부FC U-18(경기), 노원SKD FC U-18(서울)과 함께 3조에 속한 보인고는 지난 시즌과 달리 조별리그 대진운이 좋아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정상 정복의 꿈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전반기 왕중왕전 1회전 탈락 이후 대통령금배 대회에 '올인' 했을 만큼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들끓는다. 탄탄한 선수층은 무더위를 대비한 최적의 카드다. 고학년 선수들의 뒤를 받치는 2학년 자원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아 전술 운용의 유연성이 높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자신만만한 이유다. 자만이라는 내부의 적이 보인고에 남은 숙제인 셈이다.

▲올 시즌 팀 리빌딩을 통해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했다. 고교축구 지도자로 첫 금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서울장훈고 윤종석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윤종석 감독이 이끄는 장훈고(서울)는 올 시즌 팀 리빌딩의 화려한 방점을 찍고 있다. 2012년 윤 감독 부임과 함께 대대적인 팀 수술에 돌입한 장훈고는 저학년때부터 꾸준하게 주축으로 뛴 선수들이 고학년에 진급하며 남부럽지 않은 스쿼드를 구축했다. 백운기 대회에서는 영등포공고(서울)에 져 3위에 만족했지만, '죽음의 권역'이던 서울 북부 리그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 등 비교적 무난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섭(부산 아이파크)과 임상협(상주 상무) 등이 활약하던 2006년 이후 9년만에 정상 탈환으로 '해피엔딩'을 이룬다는 각오다.

빠른 원-투 패스와 안정된 공-수 밸런스가 강점인 장훈고는 190cm '꺽다리' 홍준기와 에이스 김표종의 한 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계훈련 때 입은 부상으로 시즌 중반이 되서야 복귀한 홍준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 폼을 되찾으며 팀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190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포스트플레이와 유연한 볼 터치 등은 상대 수비에 강력한 화약고다. 에이스 김표종도 탁월한 개인기와 공간 침투, 축구 센스 등으로 올 시즌 제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동료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에도 능해 팀 전력에 든든한 믿을맨이다.

살림꾼 이기복과 이경민은 올 시즌 '윤종석의 황태자'로 꾸준함을 잃지 않고 있다. 이기복은 안정된 공-수 조율과 뛰어난 커팅 능력 등을 앞세워 팀 플레이의 '윤활유'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고, 이경민은 저돌적인 움직임과 뛰어난 테크닉 등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서로 엄청난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캡틴' 김영빈과 188cm 장신 하강산이 이끄는 수비라인도 철옹성 그 자체다. 서울유나이티드 U-18, 고창북고(전북), 여의도고(서울)와 함께 8조에 속한 장훈고는 특유의 패스 게임을 극대화하고 골 결정력을 좀 더 높인다면 무더위에도 강한 위용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백운기 준우승은 우연이 아니다. 대통령금배에서 다시 한 번 전통의 강호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서울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인 영등포공고와 신흥 강호 삼일공고(경기)는 6조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횡성FC U-18(강원), 남양주FC축구센터 U-18(경기) 등 까다로운 상대들과 한 조에 속한터라 첫 경기 결과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이은 빠른 역습(영등포공고), 빠른 패스웍 위주의 공격축구(삼일공고)로 서로 다른 팀 컬러를 띄고 있는 가운데 1972년생 '쥐띠' 동갑내기 사령탑인 김재웅 감독(영등포공고)과 박금렬 감독(삼일공고)의 지략 대결도 첫 경기 기대치를 더욱 고조시킨다.

영등포공고는 올 시즌 전주현(연세대)과 김석진(한양대)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11명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팀워크로 강팀의 위용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백운기 준우승팀인 영등포공고는 상대 숨통을 조이는 '질식수비'가 단연 압권이다. '캡틴' 김강필과 U-17 대표를 오르내리는 김재우를 축으로 올 시즌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며 상대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 이름값의 열세를 조직력으로 극복하는 '원 팀' 정신도 순항의 원천이다. 공격에서 임찬우와 하승운의 결정력만 좀 더 살아나면 좋은 결실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팀 내부 어수선한 분위기로 홍역을 치른 삼일공고는 올 시즌 탄탄한 스쿼드를 앞세워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신통치 않은 결과물로 아쉬움을 남겼다. 춘계연맹전과 왕중왕전에서는 16강과 64강에 머물렀고, 권역 리그에서도 오산고에 1점차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하는 등 아쉬움이 짙었다. 빠른 패스웍을 바탕으로한 점유율 축구가 주 색깔인 삼일공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이어졌던 부진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기세다. 해결사 전석훈과 센터백 방우상 등의 활약은 삼일공고의 이번 대회 성패를 가늠할 전망이다.

▲수많은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유독 대통령금배와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자신의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 사상 첫 금배컵을 품겠다는 신갈고 이태엽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7조 신갈고와 부평고도 고교축구 대표 강호의 자존심을 걸고 첫 경기 대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나란히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팀 색깔로 띄고 있는 두 팀은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도 올 시즌 2% 부족한 결과물로 아쉬움이 짙었다는 공통점도 함께한다. 패하더라도 한 수 아래인 정읍단풍미인FC U-18(전북), 율곡FC U-18(경기)과 맞대결을 펼치게 돼 16강 진출은 낙관적이지만, 토너먼트 초반 강팀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의 치열한 머리싸움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각 종 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에도 유독 대통령금배와는 연이 닿지 않은 신갈고는 특유의 빠른 패스웍과 콤팩트한 플레이로 창단 첫 대통령금배 우승을 노린다. 이태엽 감독의 조련 아래 선수들이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들어맞을 만큼 팀 조직력은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 춘계연맹전 8강, 왕중왕전 16강 등 마지막 고비에서 2% 부족했던 신갈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지독한 불운을 타파한다는 심산이다. '캡틴' 박한빈과 선지우, 김세빈 등 핵심 자원들이 꾸준함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서기복 감독이 이끄는 부평고는 올 시즌 때아닌 '16강 징크스'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제주-인천 리그에서 역전 우승을 이뤄냈지만, 금석배와 왕중왕전에서 모두 16강에 머무르며 고개를 떨궜다. 왕중왕전에서는 용호고(경기)에 승부차기로 패하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는 실정이다. 부평고는 에이스 김준범과 센터백 이한빈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준범은 뛰어난 볼 키핑과 저돌적인 움직임 등을 앞세워 팀 플레이의 핵심으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센터백 이한빈은 19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제공권과 스크린플레이로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잃지 않는다.

◇수원공고-초지고-동대부고-전주공고 '죽음의 4조'의 승자는? - 고창북고-이리고-광문고 "우리도 상위 입상 후보다"

▲2005년과 2011년 우승에 이어 대통령금배와 좋은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수원공고 이학종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의 모교로 친숙한 수원공고와 신흥 강호 초지고(이상 경기), 전통의 강호인 동대부고(서울), 전주공고(전북)가 속한 4조는 이번 대통령금배 최고 '죽음의 조'다. 객관적인 전력은 수원공고와 전주공고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형국이지만, 동대부고와 초지고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단기전의 특수성과 함께 4팀 모두 올 시즌 토너먼트 대회와는 인연이 전무했기에 승부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치열한 '먹이사슬' 관계 형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합 당일 컨디션과 정신력 등이 대회 전체의 운명을 가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05년과 2011년 우승팀인 수원공고는 '텃밭'이나 다름없는 대통령금배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른다. 베테랑 이학종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공고는 올 시즌 부산MBC배 예선탈락, 왕중왕전 64강 탈락 등으로 토너먼트 대회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스타플레이어 없이 탄탄한 조직력과 패스 게임으로 상대를 요리하던 본래 색채도 잃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다르다고 이를 갈았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충만한데다 팀 조직력과 경기운영 등도 어느 팀에 밀릴 것이 없다. 단기전 승부를 펼칠 줄 아는데다 베테랑 이학종 감독의 경기운영 등도 만만치 않다. U-18 대표인 에이스 임민혁과 하용주 등의 존재도 든든하기만 하다.

지독한 대진 불운은 올 시즌 초지고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 크로스 등을 주 색깔로 내세우는 초지고는 금석배 대회에서 전주영생고(전북 U-18), 운호고(충북), 보인고 등에 밀려 예선탈락의 쓴맛을 봤고, 권역 리그 역시 수원공고와 용호고, 과천고 등의 벽을 넘지 못하며 씁쓸한 입맛만 다셨다. 수비 조직력에 비해 빈약한 골 결정력이 초지고의 속을 애태우게 만들었던 셈이다. 이번 대통령금배 역시 어느 하나 쉬어갈 틈은 없으나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첫 경기 맞상대인 수원공고와는 이미 권역 리그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전력상 우승후보군에 속하지는 못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는 동대부고 임영주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학구파' 임영주 감독이 이끄는 동대부고는 올 시즌 명가재건의 기틀을 하나씩 마련한 모습이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는 예선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권역 리그에서 동북고, 재현고 등 강호들과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쿼드 절반이 전학생일 만큼 '외인부대'로 칭송받고 있는 동대부고는 임 감독 부임 3년차를 맞아 빠른 빌드업을 통한 선 굵은 축구가 점차 만개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결사 조윤성과 전진석 등 2학년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비약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고, 센터백 이종화와 박기표 등 3학년들도 저학년을 잘 받쳐주고 있다. 전주공고와 첫 경기를 치르는 동대부고는 지난 시즌 매탄고(수원 U-18), 개성고(부산 U-18)에 분패한 아쉬움을 올 시즌 좋은 결과로 보상받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호남 고교축구의 자존심을 앞세워 금배컵을 차지하겠다는 전주공고 강원길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호남 축구의 대표 강자인 전주공고도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전통적으로 4-1-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수비에 안정을 꾀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축구가 압권인 전주공고는 올 시즌 금석배 예선탈락에도 호남 리그에서 군산제일고와 목포FC H&H U-18(전남)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호남 축구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에이스 허광언을 빼놓고 전주공고의 전력을 논할 수 없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에이스로 맹위를 떨친 허광언은 탁월한 개인기와 공간 침투, 골 결정력 등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파트너인 박만진과 군더더기 없는 호흡을 자랑하는 등 전주공고 특유의 색채를 진하게 물들인다. 2013년 인천 전국체전 3위 이후 전국대회 상위 입상과 인연이 없던 전주공고는 첫 경기 승리로 상위 입상에 가속도를 낼 태세다.

고창북고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열세를 팀 조직력으로 극복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일반 학원팀 중 유일하게 지난 대회 상위 입상을 이뤄냈다. 시즌 첫 대회인 금석배 대회와 왕중왕전에서 16강과 64강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긴 고창북고는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반란을 준비한다. 권역 리그에서 팀내 최다골(6골)을 기록한 에이스 최민수는 팀 전력의 대체 불가 존재다. 최민수는 뛰어난 볼 키핑과 테크닉, 득점력 등을 갖춰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상대를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투지와 정신력은 여전히 상대에 큰 공포감을 심어준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광문고 태기창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전통의 강호 이리고(전북)와 신흥 강호 광문고(경기)는 올 시즌 '극과 극'의 행보를 걸었다. 시즌 첫 대회인 금석배 대회에서는 포철고(포항 U-18)를 꺾고 3위를 일궈내는 등 녹록치 않은 전력을 뽐냈지만, 권역 리그에서는 7위에 머무르며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금석배 득점왕인 에이스 김재철의 득점력은 여전히 위력을 더하고 있지만, 불안한 수비 조직력이 옥의 티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이리고는 대통령금배 대회를 통해 왕중왕전 진출 실패의 쓰라림을 푼다는 각오다. SC성남 U-18(경기), 인천하이텍고, 광문고(경기)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함께 1조에 속했지만, 관록의 힘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광문고도 이리고와 상황은 비슷하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 U-18을 꺾는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제치고 8강에 올랐지만, 권역 리그에서는 수원공고, 용호고, 과천고 등에 밀려 왕중왕전 진출세 실패했다. 특출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특유의 조직력으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 열세를 만회하는 광문고는 이번 대통령금배 대회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까다로운 상대들과 함께 한 조에 속했으나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학구파' 태기창 감독의 지략과 경기운영도 단기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


[K스포츠티비ㅣ공동취재 황 삼 진 - 허지훈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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