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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기]동북고, '영원한 맞수' 한양공고에 신승…중랑FC-영등포공고-중경고도 8강 안착
기사입력 2015-07-12 오전 10:57:00 | 최종수정 2015-07-12 오전 10:57:31

▲11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3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고등부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동북고와 한양공고의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전통의 '명가(名家)' 대결에서 동북고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양공고를 누르고 서울시장기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중랑FC U-18과 영등포공고, 중경고 등도 8강 초대장을 움켜쥐었다.

동북고는 11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3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고등부 16강에서 후반 30분 김진홍의 결승골로 한양공고를 1-0으로 눌렀다. 16강 남강고 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둔 동북고는 이날 역시 한양공고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낚아챘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1970년대부터 고교축구를 주름잡은 대표 명문 팀들의 대결 답게 양교 동문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치열한 육탄전을 펼쳤다. 동북고는 빠른 빌드업에 의한 측면 크로스, 한양공고 역시 빠른 공-수 전환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각각 서로에 맞불을 놨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확실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며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하던 '0'의 균형은 동북고 '슈퍼 서브' 김진홍의 발 끝에 의해 무너졌다. 동북고는 후반 30분 김진홍이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순간적인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실점을 내준 한양공고는 36도에 이르는 불볕 더위 속에서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동북고의 그물망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김진홍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동북고는 골키퍼 손무빈을 축으로한 수비라인의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한양공고의 반격을 저지하며 1골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16강 남강고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고도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등 실속을 확실하게 챙겼다. 또한, 한양공고와 후반기 리그 같은 권역에 속한 상황에서 이뤄낸 승리라 의미는 더욱 깊다. 한양공고는 동문들의 열성적인 응원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직행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춘계연맹전 우승팀 중랑FC U-18은 광운전자공고를 맞아 후반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간신히 승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중랑FC U-18은 광운전자공고의 예상치 못한 저항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잘 발휘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유지했다. 광운전자공고는 중랑FC U-18을 맞아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승부차기 불운'에 울상을 지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백운기 준우승팀인 영등포공고는 장훈고에 4-2 승리를 거두며 '장훈고 킬러'로 급부상했다. 백운기 준결승에 이어 또 한 번 장훈고에 승리를 거둔 영등포공고는 첫 경기 언남고 전 승리의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가며 강팀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중앙고는 강호 재현고를 3-2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이번 대회 새로운 '블루칩'으로 등장했다. 중앙고는 당초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뒤엎고 재현고에 승리를 낚으며 '유쾌한 반란'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중경고는 약체 한빛FC U-18에 4-0 완승을 거두고 우승후보의 본색을 드러냈다. 중랑FC U-18과 함께 시드 배정을 받고 16강에 오른 중경고는 특유의 패스 게임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며 한빛FC U-18에 제대로 한 수 가르쳐줬다. 양천FC U-18은 2013년 대회 우승팀인 서울공고와 전-후반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 승리를 거두며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천FC U-18은 첫 경기 중대부고 전 승리에 이어 이날도 복병 서울공고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두며 클럽축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저학년 선수들이 올 시즌 주축이 된 동대부고는 권역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배재고를 4-2, 숭실고는 전통의 강호 경신고를 1-0으로 각각 누르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2일 열리는 8강 대진은 중랑FC U-18-중앙고, 동대부고-숭실고, 양천FC U-18-영등포공고, 동북고-중경고 대결로 압축됐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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