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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 16강]전주대 정진혁 감독, "맞춤형 스쿼드로 홍익대 전 임할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5-07-02 오후 10:36:00 | 최종수정 2015-07-03 오후 10:36:41

▲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B구장에서 열린 '제11회 KBSN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 16강전에서 조선이공대를 제압하고 팀을 8강전에 올려 놓은 전주대 정진혁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4년제 대학의 관록이 전문대의 패기를 앞질렀다. 전주대가 조선이공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8강 초대장을 움켜쥐었다.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첫 저학년 대회 정상 정복에 속력을 높였다.

전주대는 1일 충주 수안보 B구장에서 열린 제11회 KBSN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 16강에서 박성우와 김특현, 김경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조선이공대를 3-1로 눌렀다. 조선이공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었던 전주대는 체력적인 부담을 딛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조선이공대를 압도하며 지방 대학의 강자로서 면모를 입증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오갈 것으로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전주대는 장기인 빠른 원-투 패스를 앞세워 조선이공대의 수비 뒷공간을 적절하게 무너뜨렸다. 24강 문경대 전을 치르고 이틀만에 경기를 치른 모습이라곤 믿기 어려울 만큼 기동력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

집중력 싸움에서의 우위는 전주대의 승리에 가장 큰 원동력이다. 박성우와 김특현, 김경민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조선이공대를 압도했다. 수비에서 1골을 내준 부분은 옥의 티지만, 전체적인 밸런스와 경기운영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군산제일고(전북) 출신 김경민은 24강 문경대 전에 이어 이날도 '타짜' 기질을 마음껏 뽐내며 '정진혁의 남자'로서 이름값을 했다.

"조선이공대가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팀이라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었다. 기존 팀들과 달리 초반부터 꾸준히 손발을 맞추면서 팀 조직력도 완성도가 더해진 상황이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장악할 것을 주문했는데 우리 팀의 강점인 패스 게임으로 잘 뚫어줬다. 무더운 날씨에 어려운 여건을 딛고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김)경민이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의 선수다. 군산제일고 시절부터 가능성을 유심히 지켜보며 스카웃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동기들보다 1살 어리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스피드와 성실함을 고루 갖추고 있어 앞으로 한국축구를 짊어질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졸업생 중 (김)영권이의 뒤를 이을 전주대 출신 스타 계보를 이을만한 적임자다."

지난 시즌 용인대에 승부차기로 져 8강에 만족한 전주대는 두터운 스쿼드를 바탕으로 정상 정복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2013년 대회에서는 아주대에 져 준우승에 만족하는 등 매번 2% 부족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저학년 선수들 대부분이 U리그를 통해 성인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면서 기량과 자신감이 동반 상승을 이뤘다. 철저한 무한 경쟁을 통해 내부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등 팀의 전체적인 경쟁력도 향상됐다. 해결사 김주공과 센터백 김우재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팀워크와 정신력은 최고 수준이다. 3일 8강에서 맞붙는 홍익대와는 U리그를 비롯한 각 종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어 자신감이 가득하다.

"홍익대는 매년 꾸준하게 좋은 스쿼드를 유지한 팀이고,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플레이 스타일도 우리와 비슷하다. 매년 경기를 많이 해본 만큼 서로의 강점을 잘 안다. 맞춤형 스쿼드로 홍익대 전을 임할 계획이다. 골 결정력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였음에도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힘든 과정을 잘 극복했다. 3~4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회복이 되면 좋은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꼭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겠다." -이상 전주대 정진혁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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