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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2학년]가톨릭관동대 김형열 감독, "눈도장 받기 위한 선수들의 투혼이 계속해서 승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기사입력 2015-06-25 오후 9:34:00 | 최종수정 2018-03-09 오후 9:34:01

▲프로축구 K리그 지도자로 산전수전 다겪었다. 가톨릭관동대 김형렬(위 사진) 감독이 올해 초부터 가톨릭관동대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대학축구 무대에서 베터랑 지도자의 경험을 수놓고 있다. ⓒ K스포츠티비   

1-2학년 대회는 가톨릭관동대의 대표 텃밭이다. 최근 저학년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축구 도시 강원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조별리그 2연승으로 24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예열을 마쳤다.

가톨릭관동대는 25일 충주 탄금대 B구장에서 열린 제11회 KBSN 전국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조별리그 8조 2차전에서 선수 개개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경주대를 4-1로 대파했다. 첫 경기에서 복병 예원예술대에 2-1 승리를 거둔 가톨릭관동대는 동강대를 접전 끝에 물리친 경주대 마저 집어삼키며 마지막 동강대 전 결과에 관계없이 2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복병 예원예술대에 진땀승을 거둔 가톨릭관동대는 전반 초반 경주대의 예상치 못한 공세에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 위주로 플레이를 전개한 경주대의 극단적인 패턴에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답답함을 지우지 못했다. 중반 이후 빌드업 전개가 살아나면서 페이스를 되찾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문전 앞에서 침착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주대의 투지에 밀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으나 전반 37분 진현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톨릭관동대는 전반 44분 이희준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2골 이후 가톨릭관동대는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경주대의 수비라인을 파괴하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후반 8분 고윤호가 추가골을 쏘아올리며 3-0,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분 뒤 상대에게 만회골을 내준 가톨릭관동대는 폭넓은 선수 기용을 통해 다양한 패턴을 시험하며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후반 37분 상대 박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가톨릭관동대는 후반 44분 최형두가 골 퍼레이드에 합류하며 완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경주대의 선수비-후역습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포커 페이스'로 승점 3점을 수확하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동강대 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서로 1승을 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전반에 득점 찬스가 많았는데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상대에 대한 분석이 끝난 상황에서 훈련한대로 했으면 괜찮은데 이기려고 덤비는 경향이 있었다. 거기에 상대가 예상외로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팅 때도 상대의 특색에 대해 주입을 시켰음에도 변수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승점 3점을 이뤄내서 다행이다."

"스트라이커인 (신)원호와 (진)현수가 빠르고 개인 기량이 좋다. 원호와 현수를 이용한 플레이를 많이 구사하려고 했다. 패스를 돌리다가 경합시키는 플레이가 적중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발빠른 선수들로 하여금 상대를 끌어내서 뒷공간을 노릴 생각이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학년 위주로 하다가 저학년 대회에 맞춰서 전환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운동량이 많이 부족했음에도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

상지대와 함께 강원도 축구의 양대 산맥인 가톨릭관동대는 올 시즌 김형열 감독 체재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실업팀 국민은행 감독과 전북 현대 및 강원FC 코치 등으로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쌓은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단의 프로화를 고취시키며 기존 팀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김 감독이 가톨릭관동대 감독 부임과 함께 팀에 입힌 색깔은 바로 체력과 임기응변이다. 체력이 있어야 기술이 잘 활용될 수 있고, 위기 상황에서 임기응변도 가능하다는 지론이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중 하나가 바로 체력이다. 체력이 없으면 아무리 기량이 좋아도 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선수들에게 스스로 어떻게 몸관리를 하고 운동하는지에 대해 많이 주지시키고 있다. 동계훈련 때는 고학년들의 취업 문제가 걸려있어 고학년 위주로 경기에 출전하면서 저학년들이 어려움을 겪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내 스타일을 잘 따라준다. 팀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놨는데 선배들이 하는 것을 보고 비디오 미팅을 통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프로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올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는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머릿속에 한 가지만 생각하다가 다른 부분을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진다. 나 역시도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느끼고 선수들에게 요구만 해서는 안 된다고 공부하고 있다. 지금 선수들의 굉장히 의욕이 좋다. 내가 생각했던 투지 등이 너무 좋아서 정신력과 왜 운동을 해야되는지에 대해 얘기를 하는 편이다."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동향팀 상지대에 져 32강에 만족한 가톨릭관동대는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단 로테이션 시스템이 확립되는 등 연일 변화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저학년 대회 역시 이름값보다는 철저한 실력 위주로 선수들을 추리며 선수들에 긴장감을 조성시키고 있다. 2009년 김오규(상주 상무) 등을 축으로 대회 우승을 일궈내는 등 저학년 대회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가톨릭관동대는 선수들의 체력 강화와 심리적인 안정감을 도모해 강원도 축구의 대표 강자로서 명맥을 계승한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저학년 선수들은 나에게 눈도장을 받으려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 스스로 하고자하는 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지금은 더위와의 싸움이다. 첫 경기 예원예술대 전에서도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앞으로도 날씨가 더워질 것을 감안하면 어떤 플레이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학교 측에 성적보다 좋은 경험을 쌓겠다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의 의욕을 보니 4강 이상의 성적을 욕심내고 있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온다는 말처럼 심리적인 부담감을 더는 부분을 구상하고 있다." -이상 가톨릭관동대 김형열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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