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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고교축구 왕중왕전 패권, 어느 팀이 차지할까?…"이변과 돌풍의 주인공은 하늘이 점지한다"
기사입력 2015-06-17 오후 9:39:00 | 최종수정 2015-06-17 오후 9:39:50

▲지난해 경북 김천시 김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4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포철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수원공고 선수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2015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컵을 어느 팀이 품을까?

지난 3월 지역별 권역리그 개막을 시작으로 4개월간의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왕중왕전에 초대 받은 팀은 64개 팀이다. 이중 프로산하 유스 팀들이 8장의 티켓을 손에 넣었고, 일반클럽 6개 팀, 나머지는 모두 학원축구팀이다.

한국 학원축구는 어느 시점에서 부터인가 프로산하 유스와 학원축구 그리고 일반클럽팀으로 분류됐다. 이는 한국축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자는 취지에서 변화를 가져오면서 그동안 전통과 역사를 앞세운 명문 팀들의 발자취가 사라졌고, 물질적으로 우위를 선점한 프로산하 유스 팀들이 고교축구를 이끌고 있는 현실에 당면했다. 

올해도 프로산하 유스 팀들의 두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 2월 치러진 4개의 전국대회를 통해 전남 U-18 광양제철고(백운기), 상주 U-18 용운고(금석배), 울산 U-18 현대고(부산MBC)가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춘계연맹전에선 전국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클럽팀인 중랑FC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교축구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왕중왕전은 다른 대회와는 성격이 다르게 총성 없는 전쟁이다. 조별리그가 없는 가운데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서바이벌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그만큼 고도의 심리전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운도 많이 작용한다. 상대 팀보다 기량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당일 컨디션과 운이 많이 작용하는 대회가 바로 왕중왕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공고는 지난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까지 험난한 정글을 뚫고 나왔다. 대건고-광양제철고-현대고-포철고 등 우승후보로 손꼽힌 프로산하 유스 팀들을 차례로 연파하면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야말로 기적같은 역사를 써 내린 것이다.

올해도 프로산하 유스 팀들과 학원축구 팀들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프로산하 유스 팀들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전망되는 가운데 A조에선 대건고-오산고-매탄고-안양공고가 왕중왕전에 초대 받았고, B조에선 현대고-포철고-광양제철고-개성고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결과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개 팀 모두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그런 가운데 대진표를 살펴보면 중도에 프로산하 유스 팀들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또 학원축구 강호들과의 일전도 피할 수 없다. 산 넘어 산인 대진표가 형성되면서 이들의 우승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현재 전력상으로 살펴볼 때 짧은 시간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탄고-현대고-포철고-광양제철고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수원공고의 전처를 꿈꾸는 학원축구 팀들의 상승세도 프로산하 유스 팀들 못지않다. 대회 2연패를 꿈꾸는 수원공고는 올 시즌 역시 권역우승을 차지하면서 변함없는 전력을 뽐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중경고와 64강전이 부담스럽다승리를 거둘 경우 32강전에서 같은 권역 팀으로 패배를 안겨준 용호고와의 일전도 기다리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왕중왕전과는 그동안 인연을 맺지 못한 언남고의 행보도 조심스럽다. 지난 춘계연맹전 32강전 탈락의 아픔을 맛 본 언남고는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이번 왕중왕전에 임한다. 최근 몇 년 사이와 비교해 올해 전력이 가장 처진다고 하지만 이를 언남고 특유의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왕중왕전 대회의 특성과도 맞아떨어지고 있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의정부고와 64강전을 치른다.

FC서울과 프로산하 유스 협약을 끝으로 3년에 걸쳐 팀을 새롭게 리빌딩한 전통의 명가 동북고의 행보도 예의 주시된다. 권역리그에서 보여준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41득점의 높은 득점력이 살아준다면 어느 팀을 상대해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리빌딩 과정을 통해 현재의 3학년생들이 1학년 때부터 손발을 맞춰온 풍부한 경험을 어떻게 왕중왕전에서 이뤄낼지가 관건이다.

신갈고도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신평고와의 64강전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대편 경기결과에 따라 이천제일고, 오상고, 중랑FC 등의 고만고만한 팀들과 일전이 불가피하다. 왕중왕전 대회 특성상 의외의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는 점은 신갈고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전력상 앞선 팀들에게 대한 약팀들의 경계는 의외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신갈고는 한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학원축구의 대표주자들인 부경고, 장훈고, 보인고는 첩첩산중이다. 그야말로 최악의 대진운이다. 왕중왕전 2회 우승에 빛나는 부경고는 오산고(FC서울)64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승리를 가져온다고 해도 32강전에서 경희고와 매탄고(수원)의 승자와 만난다. 과거의 전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최근 하향세를 걷고 있는 부경고는 이들과의 일전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지난 백운기대회 4강 입상과 권역우승 등으로 올 시즌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장훈고는 64강전에서 강호인 개성고(부산)와의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특유의 응집력과 윤종석 감독의 경험을 통해 개성고를 잡을 공산은 분명이 있다. 하지만 이후 64강전에서 창원기계공고전 승리가 예상되는 보인고와 32강전은 피할 수 없는 서울더비는 또 다른 장애물이다. 이는 보인고 입장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거론되지 않은 팀들 중에서 우승 팀이 나올 수 있다. 전자에 언급했듯이 왕중왕전은 의외의 결과가 쏟아진다. 강호들이 중도에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될 수 있고, 예상하지 않았던 팀들의 돌풍도 기대된다. ‘공은 둥글다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수 있는 대회가 바로 왕중왕전이다.

◇2015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64강 대진표

*6월19일(금)
인천 부평고 vs 경남 마산공고
대구 대륜고 vs 강원 주천고
경기 수원공고 vs 서울 중경고
강원 강릉중앙고 vs 경기 용호고
울산 학성고 vs 경기 안양공고
경기에이스웨이 U-18 vs 경북 포항제철고
울산현대고 vs 전남 목포FC H&H U-18
경남 창녕고 vs 경기 수원고
전북 전주공고 vs 인천 강화고
서울 재현고 vs 서울 영등포공고
서울 언남고 vs 경기 의정부고
경기 삼일공고 vs 인천 인천남고
인천 대건고 vs 서울 인창고
서울 중동고 vs 부산 경남공고
경기 통진고 vs 전북 고창북고
서울 동북고 vs 서울 양천FC U-18

*6월20일(토)
강원 강릉문성고 vs 대전 강정훈FC
충북 청주대성고 vs 전남 광양제철고
경기 오산고 vs 서울 동대부고
군산 제일고 vs 경기 광명공고
경기 신갈고 vs 충남 신평고
경기 광동고FC U-18 vs 경기 이천제일고
경북 오상고 vs 서울 중랑FC U-18
경기 SOL축구센터 vs 제주 서귀포고
경기 남양주FC U-18 vs 서울 여의도고
서울 경신고 vs 충남 천안제일고
서울 경희고 vs 경기 매탄고
서울 오산고 vs 부산 부경고
서울 장훈고 vs 부산 개성고
서울 보인고 vs 경남 창원기계공고
대전 유성생명과학고 vs 경기 과천고
경남 거제고 vs 경북 안동고

* 장소는 김천종합운동장, 김천종합 보조구장, 경북보건대, 김천대학교운동장에서 분산 개최.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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