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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전국체전 도선발전 결승 진출!…이장관 감독, "설기현 감독의 성균관대가 어떤 축구를 하는지 보고 싶다"
기사입력 2015-06-16 오전 8:39:00 | 최종수정 2015-06-23 오전 8:39:24

▲15일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 4강 전에서 예원예술대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용인대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자칫 희대의 참극이 일어날 뻔 했었지만, 그래도 승리는 용인대의 손을 향했다. 용인대가 난적 예원예술대에 진땀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용인대는 15일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 준결승에서 예원예술대에 6-4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아주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던 용인대는 난적 예원예술대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 티켓을 움켜쥐었다. 2년 연속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이라는 목표를 향한 질주도 이어가는 등 실속을 확실하게 챙겼다.

"초반에 생각한대로 많은 득점을 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들을 아끼려고 했다. 후반 선수들을 교체한 이후 밸런스가 잘 맞지 않으면서 어려운 상황까지 갔지만, 교체를 할 때부터 실점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문제점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실점을 많이 한 것은 불만이지만, 이긴 것에 위안을 삼고 싶다."

팀 컬러가 비슷한 예원예술대를 맞아 용인대는 전반 12분 상대 이용혁의 자책골로 행운의 리드를 안았다. 선취골 이후 특유의 기동력과 압박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 용인대는 전반 17분과 23분 이한도(4학년)와 김진영(2학년)이 연거푸 골 사냥에 성공하며 3-0으로 달아났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페이스를 잃지 않은 용인대는 전반 31분 공용훈과 김진영(이상 2학년)의 삼각패스를 이어받은 최우수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적절하게 안배한 용인대지만, 전반과 후반 내용은 극과 극이었다. 후반 초반 예원예술대의 빠른 공-수 전환에 의한 측면 크로스에 포지션 간격이 무너지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집중력이 떨어진 나머지 위험지역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후반 5분과 6분 나효성과 조귀범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곧바로 후반 8분 이현일(2학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급한 불을 껐지만, 전체적인 템포가 무뎌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역시 압박축구의 대명사 다웠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 경기도 대학부 선발전에서 팀을 결승전에 올려 놓은 용인대 이장관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용인대는 5번째 골 이후 U-18 대표인 강지훈과 장원빈(이상 1학년) 등을 기용하며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지만, 세밀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후반 23분과 36분 나효성과 조귀범에게 또다시 실점을 내주면서 1골차의 추격을 허용했다. 예원예술대의 화력쇼가 불 붙은 것을 감안하면 연장까지 내몰릴 수 있었다. 그래도 용인대의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은 결정적일 때 돋보였다. 후반 46분 장원빈이 추가골을 쏘아올리며 예원예술대의 맹렬한 추격전을 힘겹게 잠재웠다.

"전략적으로 골이 많이 터져서 힘든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4골차 이상이 뒤집힐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전술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후반 교체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인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축구가 흐름에 민감한 경기라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부분이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2년 연속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18일 성균관대와의 결승전 승리가 필수다. 설기현 감독대행 체재로 전환한 성균관대는 수원대와 경희대를 차례로 누르고 상승 무드를 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수적 열세에도 불구, 경희대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터라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하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기동력과 압박이라는 패턴이 노출된 상황이지만,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과 동기부여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설기현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성균관대가 어떤 축구를 하는지 보고 싶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고 우리 팀 컬러를 잘 알고 있어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 팀의 컬러인 압박과 밸런스 유지만 잘 되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준비 기간은 짧지만, 실점에 대해 선수들과 토의하고 준비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이상 용인대 이장관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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