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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공고 곽성욱, 파브레가스를 넘는다.
기사입력 2011-03-06 오후 12:09:00 | 최종수정 2011-03-06 12:09

“시우의 슛에 골망이 흔들리는 순간 이겼구나 생각했어요.”

수원공고 곽성욱(3년·사진)이 2011시즌 대교눈높이 경기 서부리그에서 광문고를 상대로 개막경기와 시즌 첫 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했다.

곽성욱은 비록 자신의 발끝으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후반 시종일관 종횡무진 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수를 조율, 광문고를 2-0으로 침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전반 30분 상대수비수 2명을 단번에 따돌리며 중거리슛을 연결 골포스트 하단을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려 찬스를 잡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곽성욱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광문고의 공간을 파고드는 세밀한 드리블 능력을 보이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다. 이날 수원공고가 손쉬운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곽성욱을 막으려는 광문고의 수비진들이 허둥지둥 대며 공간을 허용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공간침투 능력이 탁월한 곽성욱은 킬 패스가 정말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해 2학년생으로 대통령금배에 출전 팀 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곽성욱은 “전반과 후반 몇 차례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성공시키지 못해 아쉽다”고 하며 “올 해는 친구들과 후배들의 기량이 좋은 만큼 전국대회와 리그제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곽성욱은 “지난 시즌 강팀과의 승부에서 아쉽게 졌던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슈팅 연습을 더욱 연마해 올 해 득점왕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작은 키에 볼을 다루는 센스, 넓은 시야에 이은 킬러 패스가 스페인의 특급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를 빼닮았다. 중학교 3학년 때 이미 U-15세 대표팀에 뽑혔던 곽성욱. 훗날 ‘파브레가스’ 같은 선수가 돼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하는 그의 힘찬 행보가 올 한해 주목된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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