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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CKR FC U-12, '최상위 지도자 보유'…"지역사회와 연계한 1류 브랜드 클럽팀 꿈꾼다"
기사입력 2015-05-13 오후 3:48:00 | 최종수정 2015-05-25 오후 3:48:56

▲2008년 창단된 팽택 CKR FC U-12팀(위 사진)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국대회 우승과 학원축구를 뛰어넘는 훌륭한 팀으로 성장했다. ⓒ K스포츠티비  

창단 초창기 때 거센 풍파는 명품 클럽팀 도약을 위한 좋은 자양분이었다
. 2008년 창단한 평택 CKR FC U-12는 시련과 악재 등을 딛고 유소년 클럽 축구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코칭스태프들의 남다른 열정과 체계화된 선수 육성 프로그램, 주변의 도움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새 많은 유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날갯짓 펴기도 전에 삐걱거렸던 창단 초창기 -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빠르게 정상화

2008년 창단 당시 평택 CKR FC U-12의 상황은 매우 열악했다.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여러 곳을 방방곡곡 누볐으나 운동부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초창기 때 선수가 단 8명에 불과했다. 축구를 시키더라도 엘리트 팀으로 선호도가 짙어지면서 선수 수급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다. 거기에 클럽팀이라는 달갑지 않은 주변의 시선도 평택 CKR FC U-12를 크게 흔든 요소였다. '1류 클럽팀' 도약이라는 비전을 펼쳐보기도 전에 삐걱러리던 상황이었다.

"프로에서 현역 생활을 할 때 평택에 팬 사인회를 왔다가 우연찮게 CKR FC U-12 팀을 맡게 됐다. 창단 초창기 때는 굉장히 어려웠다. 20088월부터 22개월 동안 선수가 고작 8명 뿐이었다. 안성과 평택 지역의 텃세도 심해 너무 힘들었다. 선수들을 어떻게 가르칠지도 막막했다. 불과 8년 전 일인데 그 시절에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너무 많았다. 선수와 지도자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는 것도 느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부모님들이 축구에 대해 너무 모르신다. 내가 축구로 성공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된다고 얘기해도 잘 받아들이지 않으신다. 그 부분에서 굉장히 힘들었다. 축구에 대해 잘 모르니까 말 잘하고 살갑게 대해주시는 감독님들 계시면 그 부분에 솔깃해지시는 분들이 많다. 아무리 가르쳐도 졸업하면 뒤돌아서는 부모님들이 많아 답답함이 큰 것이 사실이었다."

여러모로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최거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포기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지역 사회와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을 정상화 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쏟아냈다.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선수 수급의 원활성도 꾀하는 방침이었다. 다행히 지역 사회에서 운동장 확보 및 선수 수급 등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며 정상 궤도를 찾았다. 비영리단체 신설 준비도 끝마치는 등 클럽팀으로서 구색도 갖춰졌다.

"평택에만 유소년 클럽팀이 무려 10개나 넘는다. 요즘 클럽팀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클럽 운영을 사업의 용도로 운영하는 팀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많았다. 클럽팀을 운영하면서 선수들을 정확하게 지도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조기축구를 나가면서 지역 사회와 나름대로 대인관계를 쌓으려고 노력했다. 지역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선수 수급도 이전보다 나아졌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 선례 - 세분화된 코칭 시스템과 기본기 위주의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 발전 도모

CKR FC U-12'저비용 고효율'의 좋은 지표로 손꼽힌다. 대회 참가비와 교육비 등을 모두 무료로 만들며 학부무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픽업비와 조명값 등은 재능기부를 실시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미반과 선수반을 분리하는 자체 육성 프로그램으로 선진국형 유스 시스템에 다가서고 있다. 팀 운영의 유연성 증대를 위해서는 외부 영입보다 자체 육성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우리 팀은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진정한 인재를 발굴하고 싶어도 접근성의 불편함으로 인해 어려움이 크다. 그래서 무료로 선수들을 가르치기 위해 법인을 준비하고 있다. 기부를 받으면서 팀을 운영하려고 한다. 우리 클럽은 교육비와 대회비 모두 무료다.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드리면서 팀 운영을 더 원활하게 하려고 한다. 픽업비와 조명값 등은 모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취미반과 선수반을 분리해서 운영하는데 취미반에서 선수반으로 올려놓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횟수에 상관없이 교육비는 15만원으로 저렴하게 받고 있는데 앞으로 무료화되면 찾아오는 선수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을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흔히 학원축구가 정신력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잘 준비해서 엘리트 축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클럽과 달리 CKR FC U-12는 세분화된 코칭 시스템이 돋보인다. 취미반과 선수반 담당 코칭스태프가 모두 대한축구협회 경기지도자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데다 매년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해 질 높은 교육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피지컬과 골키퍼 코치 등도 고용해 선수들의 효율적인 훈련과 부상 방지 등을 지도하고 있다. 체계가 잘 잡힌 코칭 시스템은 기존 클럽팀들에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훈련도 철저하게 기본기 위주로 진행한다. 이는 최 감독의 지론이 결정적이었다. 또래보다 다소 늦게 축구를 시작한 최 감독은 현역시절 기본기 부족을 제자들에 돌려주지 않기 위해 기본기 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 유소년기에 상대 수비를 1~2명을 제칠 수 있는 개인기가 완성되야 단계별로 올라갈 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 전술적인 부분보다 개인 스킬을 극대화시키며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내가 1, 선수반 선생님 2, 취미반 선생님 3급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유소년 축구에서 자격요건을 갖춘 클럽이 많이 없을 것이다. 매년 선수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전달하기 위해 지도자 강습회를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먼저 공부해야 선수들에게 전달이 가능하다. 축구에서 딸 수 있는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라고 권장한다. 피지컬과 풋살, 골키퍼 등 전문성을 띄우려고 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처음 축구를 시작하는 선수들이라 훈련을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지도해야 된다. 프로에서 10년 가까이 생활하며서 기본기의 차이를 여실히 느꼈다. 그래서 훈련도 기본기에 충실하려고 하고 있다. 유소년기는 드리블과 함께 상황 인식능력을 심어주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전술보다 개인 스킬 위주로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칠 수 있는 개인기 완성이 중요하다. 유소년기에 기본기를 잘 닦아놔야 중-고교 진학 후에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화려한 선수 생활 접고 지도자로서 인생 '2' 열어젖힌 최거룩 감독 "-고교 진학 후 경쟁력을 갖춘 선수 육성이 목표다."

▲군산제일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프로축구 K리그에서 9년 동안 165경기에 출전하는 등 화려한 선수시절을 은퇴하고 고교와 대학에서 지도자생활을 경험한 뒤 현재 평택CKR U-12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최거룩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호원대와 군산제일고
(이상 전북) 코치를 거쳐 평택 CKR FC U-12에서 새로운 지도자 인생을 연 최거룩 감독은 축구 골수팬들이라면 잘 아는 인물이다. 군산제일고(전북)-중앙대 출신인 최 감독은 부천 SK(제주유나이티드의 전신. 1999~2002), 전남 드래곤즈(2003~2004), 대전 시티즌(2005~2007)에서 9년 동안 165경기에 출전하며 '소리 없이 강한 남자'의 면모를 뽐냈다. 이와 함께 1997년 이집트 U-21 세계청소년선수권과 1998년 대학선발, 1998프랑스월드컵 대표 상비군 등 '엘리트 코스' 코스도 착실히 밟았다.

'럭비공' 같은 유소년기 선수들에게 최 감독은 '밀당'을 아끼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저출산 시대에서 선수들의 자립심이 이전보다 떨어지는 추세라 강한 정신력 확립을 중요시하고 있다. 피라미드 구조에서 강한 정신력이 없으면 살벌한 경쟁 구도를 뚫기도 어렵다. 최 감독이 10년 가까이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정신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훈련보다 기초 생활에서 느슨한 모습을 보이면 가차없이 불호령을 내린다.

어떤 돌발상황이 닥쳐도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은 평택 CKR FC U-12를 좋은 성적으로 이끌었다. 2012년 리틀 K리그 통영컵 U-12와 영등포구 생활체육협회장배 유소년대회, 리틀 K리그 상주컵 U-13, 지난 시즌 권역 리그 우승 등도 선수들의 탄탄한 조직력에 정신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다. 최근 권역 리그에서 엘리트 축구의 대표 강호인 이호초를 꺾고 2위로 올라서는 등 기존 팀들에 경계의 끈을 내주지 않고 있다. 유소년 육성에 열정을 쏟는 최 감독의 헌신적인 노력이 한 몫을 한 셈이다.

"부모님들과 선수들에 가급적이면 칭찬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나는 운동을 못한다고 선수들을 혼내지 않는다. 그러나 생활에서 시간 약속을 어기거나 준비물을 미지참할 때 가차없이 혼을 낸다. 요즘 저출산 시대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너무 떨어진다. 자립심이 부족해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한다. 기량은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늘 수 있다. 준비 자세와 정신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발전 속도도 더디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전달하고 있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발전 속도를 보면 보람을 많이 느낀다. 그러나 학부모님들과 관계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부분을 조언해줘도 사고 방식은 자녀들 중심으로 표현한다. 자녀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 요즘 유소년기 선수들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도 많이 부족하다. 이는 가정에서 선수들을 책임져줘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고교에서 축구를 그만두는 선수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현역시절 동고동락했던 선배들의 왕성한 활약은 최 감독에게 또다른 동기부여다. 부천 SK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조성환(제주유나이티드 감독), 윤정환(울산 현대 감독), 조진호(대전 시티즌 감독), 남기일(광주FC 감독) 등 부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선배들을 보면서 유망주 육성에 대한 의욕도 점점 솟구친다. 성적보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중점을 둔 연계 시스템 확립은 최 감독이 오매불망 바라보는 큰 꿈이다. 지역 어린이들과 같이 호흡하는 자체가 최 감독에게도 색다른 재미다. 이와 함께 한국축구 발전이라는 큰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선배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욕심도 생긴다. 그래도 지금은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고등학교도 평택 로고를 딴 클럽팀 창단을 준비하려고 한다. 나를 찾아온 선수들에게 충실하고 축구를 가르쳐주면 그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지역 어린이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클럽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싶다. 기본기를 잘 가르쳐서 선수들이 올라갈수록 경쟁력을 갖추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성적보다는 축구를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을 키워보고 싶다. 지금 선수들이 언제까지 축구를 할지 모르지만, 누구에게 배웠냐고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선수들은 축구를 좋아할 뿐이지 미치는 수준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미쳐서 운동하는 선수들을 미쳤을 때 만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연계 시스템 확립으로 한국축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 클럽의 큰 꿈이다." -이상 평택 CKR FC U-12 최거룩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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