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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S U-12, '무분별한 클럽팀 창단의 따가운 시선'…"기본에 충실한 패턴으로 한국 NO.1 유소년 클럽 만들겠다"
기사입력 2015-05-12 오후 3:49:00 | 최종수정 2015-05-25 오후 3:49:08

▲2013년 창단한 FC S U-12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실시한 결과 하루가 멀다하고 유망주 선수들이 배출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에 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리오넬 메시와 사비 에르난데스 등 세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한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라 마시아'는 세계 최고의 유소년 아카데미로 손꼽힌다. 어린 시절부터 철저한 기본기 위주의 훈련으로 선수들에게 축구에 대한 묘미를 높이고 있다. 외부 영입을 배제하고 자체 아카데미로 '옥석'을 골라내는 시스템이 완전히 뿌리내렸다. 2013년 창단한 FC S U-12는 '한국판 라 마시아' 탄생을 목표로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무분별한 클럽팀 창단의 따가운 시선 - 자체 연계 시스템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극복

최근 클럽팀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FC S U-12의 초창기도 여느 클럽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특히 초등학교 연령대의 선수라 고충은 상당했다. 저출산 시대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에 운동시키는 것을 꺼려하는데다 클럽이 아닌 엘리트로 가야된다는 선입견이 주된 이유였다. 거기에 운동장 문제와 여러 가지 세부 사항 등을 해결하는 과제도 산더미였다. 기존 팀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필수 아닌 필수였다.

FC S U-12가 꺼내든 대안은 바로 연계 시스템이다. 아카데미 취미반에 있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보급반으로 올려놓는 기밀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외부로 나가서 선수 영입에 목을 매는 것보다 자체 육성이 더 낫다는 판단이었다. 취미반에서 보급반으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 확립을 노렸다. FC S U-12의 구상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축구에 소질이 있는 선수의 학부모들이 직접 자녀와 함께 찾아와 입단 테스트 등을 받도록 만들면서 주변 입소문도 빠르게 퍼졌다.

"요즘 사회적으로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운동시키는 것을 꺼려한다. 우리 팀 역시도 선수 수급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축구를 하려면 무조건 축구부가 있는 학교로 가야된다는 선입견으로 인해 힘든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고 선수들의 소질과 경기운영 등을 보면서 부모님들의 인식과 주변 인지도가 많이 좋아졌다. 우리 팀은 취미반과 보급반에서 좋은 선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가 뽑은 선수들인 만큼 잘 훈련시켜서 선수들을 올려보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개인적으로 다른 팀에서 선수를 빼오고 부모님께 직접 찾아가 운동을 시켜야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부모님들이 직접 찾아와서 테스트를 거친 후 선수로 등록시키는 시스템을 권장한다. 다행히 부모님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4학년때까지는 축구를 즐기면서 마음껏 배우는 것을 우선시한다. 그 안에서 FC S의 정식 선수로 등록시킨다. 원석을 화려한 보석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FC S U-12는 성적보다 인재 육성에 포커스를 맞춘 시스템으로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FC S U-12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은 바로 기본기 습득이다. 상급 학교 진학과 대학 입시 등으로 성적 지상주의가 팽배한 한국의 낡은 구조를 파괴하고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어린 시절 기본기를 정확하게 쌓아야 향후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을 지도할 때도 드리블과 패스 등 축구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이와 함께 코디네이션 훈련 등으로 선수들의 신체 균형을 도모한다.

"인천 아카데미 지도자로 10년 가까이 몸담으면서 취미반과 보급반 안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를 통해 축구 저변 확대를 꾀하고 유망주들을 발굴하고자 팀을 창단했다. 우리 팀은 성적보다 육성에 포커스를 맞춘다.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훤히 보인다. 성적이 아닌 육성이 먼저라는 것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성인이 될 때까지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본기와 개인기를 완성시켜서 상급 학교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부분은 앞으로 지도자 생활 동안 계속 역점을 둘 것이다."

"훈련 시작하면서 처음 30분은 코디네이션 훈련을 꼭 진행한다. 선수들이 학업과 병행하면서 운동을 하기에 상-하체 밸런스가 좋은 편이 아니다. 자꾸 주입을 하니까 신체적으로 균형이 덜 잡힌 선수들이 그만두는 경우를 많이 봤다. 코디네이션과 밸런스 운동 등은 기본기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순간 테크닉도 신체 밸런스 완성에서 이뤄진다. 우리 팀 선수들은 축구에 대한 꿈을 위해 탄산음료도 금지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할 정도다."

"중랑FC U-18의 춘계연맹전 우승을 비롯해 최근 클럽팀들의 좋은 성적은 정말 신선했다. 클럽팀이라고 하면 낙오자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요즘 클럽팀들을 보면 클럽들이 선수를 등한시하지 않고 잘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짜여진 전술보다 개인 기술로 팀의 발전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우승했을 때의 시스템에 의존하니까 선수들이 도중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FC S U-12를 맡으면서 선수들을 잘 가르쳐서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데 도우미 역할을 하고 싶다."

◇남부럽지 않은 운동 여건 - 선수들의 영어 성적에는 '엄격'

▲FC S U-12팀 소속으로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다른 클럽보다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풍족한 것도 FC S U-12에 든든하다. 시흥시의 배려 속에 운동장 확보와 훈련 시간 등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으며 선수들의 훈련 능률도 자연스럽게 향상되고 있다. 여러 곳을 전전하는 것이 아닌 특정 운동장을 부담없이 사용하는 등 선수 개개인의 기술 완성과 팀 조직 훈련 등에도 제격이다. 처음에는 FC S U-12 입단을 반신반의했던 학부모들도 팀 체계가 잡힌 모습을 보여주자 이제는 오히려 입단을 원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선수와 학부모, 코칭스태프의 유기적인 소통은 보너스다.

"시흥시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운동장 확보와 여러 가지 부분을 도와주신다. 주변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닌 관심으로 명맥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인근 서해고 김학철 감독님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김왕주 감독님의 조언도 컸다. FC S U-12의 운영 방안은 선수와 부모님이 모두 즐기는 팀이다.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서로 열정을 가지고 믿음과 신뢰가 쌓이면서 팀이 좋아지는 것 같다."

FC S U-12의 초대 사령탑인 신유호 감독은 강산이 한 번 바뀐 세월 동안 유소년 축구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보냈다. 올해 43세로 젊은 나이지만, 유소년 축구판에서는 젊은 나이에 제법 잔뼈가 굵은 편이다. 2000년대 중반 K리그 최초로 인천 연수지구에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 창단을 이끄는 등 유망주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자랑한다. 실제로 인천이 K리그 최초로 유소년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신 감독의 노력은 기초 설계를 튼튼하게 세우는데 결정타였다. 이 뿐만 아니라 FC S U-12와 수원 블루윙즈의 프랜차이즈 계약도 성사시키는 등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축구 못지 않게 영어공부를 중요하게 여긴다. 글로벌화로 접어든 사회적 흐름에서 선수들이 올바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영어를 반드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단계별로 피라미드 구조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때도 영어를 충실히 소화하면 어느 위치에 가서도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이다. FC S U-12는 영어 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이 미달되면 1달 동안 경기 출전을 불허할 만큼 엄격한 학업 관리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올린다.

"모두가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는 없기에 영어 만큼은 반드시 할 줄 알아야한다. 엘리트 팀들과 마찬가지로 정규수업을 다 받고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이 끝나면 부모님들이 별도로 선수들을 공부시킨다. 영어 만큼은 내가 제일 강조하는 부분이다. 항상 선수들의 영어 및 학업 성취도를 유심히 본다. 학업 성적이 오르면 1달 동안 경기 출전은 물론, 훈련 참여도 금지한다. 선수들이 성적이 오를 때까지 지켜보는 편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축구라는 목표의식이 확실해 잘 따라주고 있다."

◇유소년 육성에 청춘 불태운 신유호 감독 "기본에 충실한 패턴으로 한국 NO.1 유소년 클럽 만들겠다"

▲인천 아카데미 지도자 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FC S U-12팀을 이끌고 있는 신유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어린 선수들의 성향과 스타일 등은 손바닥 보듯 꿰고 있는 신 감독의 품 안에서도 마르지 않은 샘물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윤태양과 조상철, 김태경 등 주축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에 참가할 만큼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졸업반 9명 선수들이 모두 엘리트 팀으로 진학한데 이어 올 시즌 주축 선수들도 여러 팀들의 영입 물망에 올라있다. 기본기 위주의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이끄는 신 감독의 지도력이 비로소 꽃을 피우고 있다. 현재 권역 리그에서도 기존 팀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도 3위를 달리는 등 하나씩 성과를 드러내는 중이다.

"그동안 선수들이 지도자들의 폭언과 욕설 등에 시달리면서 축구를 즐기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다. K리그 최초 유소년 아카데미를 창단하면서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으로 가야된다고 주장했었다. 축구 저변 확대와 관중 증대 등은 좋지만, 실질적으로 좋은 선수들은 1~2명에 불과하다. 대한축구협회에서 골든에이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너무 좋은 일이다. 어린 시절부터 협회에서 꿈나무들을 관리해서 테스트를 하는 자체가 고무적이다. (윤)태양이와 (조)상철이는 벌써부터 명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을 중학교 감독님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편이다. 주변에서 U-15 창단도 권유하고 있지만, U-12를 잘 정착시키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올바르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떼는 과정에 있지만, FC S U-12는 나날이 발전하는 팀 중 하나다.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과 훈련 프로그램 등으로 주변에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청춘을 불태운 신 감독은 최근 무분별한 클럽팀 창단으로 인한 따가운 시선에도 유소년 육성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다. 기본에 충실한 팀으로 만들어서 프로 및 대표 선수 배출의 요람이 되는 모습을 머릿속에 상상하고 있다. 가야할 길은 천리지만,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내공은 베테랑의 냄새가 철철 풍긴다.

"요즘 클럽팀들이 초-중-고를 막론하고 너무 불어난 상황이다. 클럽 하나 차려놓고 시간을 떼우는 식의 아마추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되야 할 과제다. 창단과 해체를 반복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기본적인 아카데미를 등한시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앞으로 가진 노하우를 다 쏟아내서 선수들이 은퇴 후 제자들을 길러내고 기본에 충실하는 팀이라는 모습도 각인시키고 싶다. FC S U-12는 나의 인생과도 같은 존재다. 앞으로 제자들이 프로와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소망도 있다. 기본에 충실한 패턴으로 한국 최고의 유소년 클럽을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상 FC S U-12 신유호 감독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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