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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유나이티드, ൔ, 15, 18세로 이어지는 클럽 라이센싱 구축이 향후 큰 목표다"
기사입력 2015-05-08 오후 3:40:00 | 최종수정 2015-05-25 오후 3:40:15

▲2013 창단된 별내유나이티드, 이제는 제법 팀다운 팀으로 발전하면서 향후 명문 클럽 팀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 K스포츠티비  

남양주는 최근 클럽화 바람이 거세다. 별내와 진접읍 등에 신도시 건설로 인해 클럽팀 창단도 한층 탄력받았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까워 선수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창단한 별내유나이티드 U-18은 클럽화 바람에 동참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자율과 창의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시스템으로 클럽축구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험난했던 창단 초창기 - 지역 사회의 도움으로 남양주 클럽화 열풍에 '기폭제'

                                   ▲별내유나이티드 3학년생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여느 클럽과 마찬가지로 별내유나이티드 U-18 역시 초창기 때 시행착오가 많았다. '오합지졸'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선수 수급에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신생팀의 핸디캡에 클럽팀이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이 주된 이유였다. 거기에 운동장과 숙소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숙소 부지 건립과 운동장 확보 등의 기초 설계가 고난의 연속이었다. 숙소에서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학원팀과 달리 지역 사회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했다.

선수들의 전학 문제도 별내유나이티드 U-18의 발목을 잡았다. 남양주 인근 고교에서 운동선수들 전학에 난색을 표하면서 선수와 학부모들의 부담감도 늘어났다. 선수들의 전학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정작 창단하고도 '반쪽짜리 팀'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웠다. 학교에서 운동장의 거리가 떨어져있어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것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학원축구에서 오래 하다보니까 틀에 박혀서 하는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다. 자유롭고 재밌게 축구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클럽팀을 창단했었다. 창단할 때 학원팀이 아니라 클럽팀이라서 내세울 것이 없었다. 부모님들께 믿음을 주기도 어려웠다. 코칭스태프들의 걱정도 많았다. 중학교 선수들을 스카웃할 때도 클럽팀이라는 이유로 항상 후순위로 밀려났다. 선수 스카웃이 가장 어려웠다. 숙소와 운동장 해결 및 선수들의 전학 문제도 어려움이 많았다. 클럽팀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받는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

클럽팀으로서 출발은 쉽지 않았지만, 주변의 도움 덕분에 어려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 남양주시에서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장을 충분히 배려해주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숙소도 주변 도움으로 인해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웨이트장과 식당 등을 갖춘 현대식 클럽하우스를 구축했다.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학교도 여러 학교가 아닌 특정 학교와 협약을 맺으면서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덜었다.

"클럽팀은 창단과 해체가 비일비재한데 지역에서 운동장 확보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지금은 많이 안정을 찾았다. 숙소도 지하에 헬스장과 식당, 4~5층에 전용 하우스를 만들면서 선수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투자를 많이 했다. 숙소 시설 만큼은 학원팀보다 낫다고 자부할 수 있다. 최대한 프로팀 클럽하우스 같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다. 밖으로 나가서 운동하는 클럽팀들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요즘 클럽팀들이 방통고를 많이 선호하는데 방통고보다는 학교 소속으로 몸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학교도 지역 학교와 힘들게 조인을 맺으면서 한 학교 소속으로 몰아서 훈련을 한다. 특별한 사항이 있을 때만 수업을 할애하는 부분은 학원팀과 똑같다. 별내군 연합회에서도 가정환경이 어려운 선수들을 후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좀 더 자리가 잡을 것으로 본다. 인근 지역에 학원팀들도 많아 정보 공유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훌륭한 운동 여건으로 선수들의 소외감도 제거 - 창단 첫 전국대회 4강 진출 목표로 '구슬땀'

                                   ▲별내유나이티드 2학년생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별내유나이티드 2학년생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훌륭한 운동 여건이 갖춰지면서 선수들의 능률도 자연스럽게 향상됐다. 웨이트장이 별도로 완비되면서 선수들이 부담없이 웨이트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숙소 바로 앞에 전용구장이 있어 야간에 개인운동을 하는데 공간적인 제약도 적다. 별내유나이티드 U-18은 선수들의 창의성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기본 테크닉의 완성을 도모한다. 선수들에게 자율을 최대한 부여하는 등 '양'보다는 '질'로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훌륭한 운동 여건이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한 곳에 모여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메리트가 있다. 처음에는 18명으로 시작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선수들도 운동 분위기와 생활 등에서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각 학년별로 체계가 잡히면서 훈련 분위기는 좋아졌다. 훈련 시간은 2시간 정도 하면서 그 다음은 선수들이 각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의력이 없다는 소리를 제일 듣기 싫었다.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코칭스태프들이 지켜보면서 안 되는 부분을 채워주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을 최대한 지켜보는 편이다.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최대한 펼칠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 한 번을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 이외의 시간은 개인운동으로 채우면 된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 한 번 훈련할 때 가지고 있는 것을 다 쏟아내라고 주문하는 편이다."

"선수들에게 재밌어서 시작한 축구가 힘들었을 때 시절을 생각하라고 얘기한다. 선수들이 힘들면 아무런 생각없이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힘들 때 축구는 단순하고 재밌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재밌는 분위기를 최대한 만들어주려고 한다. 짧은 시간에 훈련의 질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한다. 외적인 부분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맡기는 편이다. 운동장에서 힘들면 레크레이션 식으로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 자율적인 분위기 안에서 선수들의 창의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뗐지만, 별내유나이티드 U-18은 빠르게 클럽축구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창단 첫 해인 지난 시즌 권역 리그 3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한데 이어 올 시즌 첫 대회인 금석배 대회에서도 챔피언 용운고(상주 상무 U-18), 이리고(전북) 등 강호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클럽축구의 매운 맛을 톡톡히 보여줬다. 이처럼 권역 리그와 각 종 대회에서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자 별내유나이티드 U-18을 바라보는 시선도 180도 달라졌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지난 시즌 왕중왕전에 출전하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주변 이미지가 조금씩 알려진 편이다. 올 시즌 용운고, 이리고 등 강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예선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제 클럽과 엘리트의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고 본다. 준비만 잘하면 전국대회 4강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다."

◇클럽팀 감독으로 지도자 인생 '2막' 연 안동호 감독 "별내유나이티드를 딱딱하지 않고 재밌게 훈련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오랜 지도자생활의 내공으로 별내유나이티드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안동호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광희중과 한양공고(이상 서울) 코치로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쌓은 안동호 감독은 별내유나이티드 U-18의 든든한 '큰 형님'이다. 권위를 내세우는 것보다 선수들과 밀착형 스킨십으로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오랜 코치 생활로 다져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과 소통도 활발하게 나눈다. 중학교 시절 소외받은 선수들이 즐비한 별내유나이티드 U-18에서 '채찍'보다 '당근'을 많이 심어주는 안 감독의 '형님 리더십'은 높은 충성도를 자랑한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친구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 지도자 교육을 들어갈 때도 친구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학원팀에선 진학 문제가 걸려있어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교육청이나 학교의 제재와 진학에 대한 압박감도 클럽팀 창단의 큰 원동력이었다. 여기에서 선수들과 웃으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너무 좋다. 그 이전 성적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지금은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나눠서 보람도 크다."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는 재밌어서 시작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과 진학이라는 압박감으로 인해 즐기는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처음 초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적내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잘 활용해서 성인 무대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성적 위주의 훈련은 선수들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좋은 환경에서 거쳐간다는 생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안 감독과 별내유나이티드 U-18 선수들에게 중랑FC U-18(서울)과 하남축구클럽 U-18(경기)은 신선한 자극제다. 클럽축구의 선두주자인 중랑FC U-18은 올 시즌 춘계연맹전에서 클럽팀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작성하며 고교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하남축구클럽 U-18도 창단 4년만에 이영재(울산 현대)라는 걸출한 인재를 발굴하는 등 클럽축구의 좋은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경쟁자가 있어야 발전한다는 말처럼 별내유나이티드 U-18에게 두 팀의 존재는 발전을 위한 좋은 지표다.

"중랑FC U-18과 하남축구클럽 U-18이 자리를 잡은 것이 우리에게 자극이 많이 된다. 그 팀들의 좋은 것을 배우고 공유를 많이 하려고 한다. 아직까지 엘리트 위주의 문화가 팽배한데 클럽과 엘리트의 공존이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도와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클럽팀이라는 선입견을 이유로 부모님들이 꺼려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더 노력해서 클럽팀의 선입견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

클럽팀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추세에서 별내유나이티드 U-18은 12, 15, 18세로 이어지는 클럽 라이센싱을 구축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연계 시스템이 좀 더 갖춰지면 선수 육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아직 갈 길은 천리지만, 훌륭한 여건과 차별화된 훈련 시스템은 별내유나이티드 U-18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촉매제다. 딱딱한 틀을 벗고 자율축구로 클럽의 이미지 제고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12, 15, 18세로 이어지는 클럽 라이센싱 구축이 향후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선수들의 숙소 시설 등을 신축하려고 계획 중이다. 재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팀들로 인해 기존 팀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스럽다. 서로 클럽팀을 만드려고 기본을 무시하는 부분이 안타깝다. 부모님들의 걱정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별내유나이티드를 딱딱하지 않고 재밌게 훈련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당연하다. 딱딱하지 않고 여기 오면 선수들이 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확립시킬 것이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여기서 잘 배워서 좋은 곳으로 가서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려고 한다. 거쳐간다는 생각으로 부상없이 해줬으면 좋겠다." -이상 별내유나이티드 U-18 안동호 감독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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