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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기]오현고-서귀포고 결승 맞대결…'양 팀 사령탑 출사표'
기사입력 2015-04-11 오후 9:49:00 | 최종수정 2015-04-11 오후 9:49:57

▲오현고와 서귀포고가 '제45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준비한다. 카드섹션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양 교 재학생 응원단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강인함의 상징인 호랑이와 사자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백호기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고등부 결승 티켓의 주인공은 '호랑이' 오현고와 '사자' 서귀포고였다.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승리를 거머쥐며 2년만에 '리벤치 매치'가 성사됐다.

오현고와 서귀포고는 11일 제주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45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준결승에서 제주중앙고와 제주제일고를 2-1, 2-0으로 각각 눌렀다. 2013년 대회 결승(당시 오현고 2-0 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2년만에 '리벤치 매치'를 치르게 되면서 또 한 번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집중력과 정신력이 승부의 큰 열쇠다.

통산 백호기 9회 우승을 자랑하는 오현고는 이번 대회에서 '미러클'을 연일 써내리고 있다. 얇은 선수층의 어려움에도 특유의 기동력과 체력으로 대기고와 제주중앙고를 연거푸 꺾으며 제주 고교축구의 대표 강호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제주중앙고에 권역 리그 때 0-3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는 등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도 남다르다. 2013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해서 백호기 우승 숫자를 '10'으로 늘릴 태세다.

정성룡(수원 블루윙즈)과 이종민(광주FC) 등의 모교인 서귀포고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0순위다. 준결승에서 제주제일고와 접전을 벌인 서귀포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3년만에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백호기 통산 8회 우승을 노리는 서귀포고는 2013년 결승 때 오현고에 당한 패배를 반드시 갚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빠른 공-수 전환과 2선 연계 플레이는 서귀포고의 강력한 무기다. 결승 진출팀 감독들의 출사표 내용이다.

◇오현고 김준협 감독 출사표

얇은 선수층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이틀 동안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 재학생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은 것이 좋은 결과물로 나타난 것 같다. 매 경기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에 너무 고맙다. 서귀포고는 도내 5개 팀 중 전력이 가장 좋다. 올 시즌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데 경기는 항상 상대성이 존재한다고 본다. 이번 대회에서 '조커'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송성윤과 골키퍼 강건희가 결승전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서귀포고와 재밌는 승부를 펼치고 싶다.

◇서귀포고 변병주 감독 출사표

준결승에서 후반 바람을 안고 싸우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잘 발휘해줬다. 많은 응원단과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한 것이 다소 생소하면서 경직된 모습이 많았다. 그러나 내일 결승전은 오늘보다 나아지리라 본다. 2선 윙어들의 침투와 뒷선 움직임을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을 생각이다. 결승 맞상대인 오현고는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조건에도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이 좋은 팀이다. 선수들의 체력을 잘 회복시켜서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jh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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