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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경기고등 27권역, 신갈고 '독주 예상'…이천제일-태성-하남축구클럽-청운고-SC성남 '각축'
기사입력 2015-03-27 오전 9:28:00 | 최종수정 2015-03-27 오전 9:28:28

▲내달 4월 4일 개막을 알리는 '2015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 RESPECT 27권역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대두되는 용인시축구센터 소속의 신갈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권역 리그 챔피언들이 한데 모였다. 신갈고(경기 남부), 하남축구클럽 U-18(경기 중부), 청운고(경기 북동) 등 나란히 권역 리그 2연패를 목표로 하는 팀들이 대거 속해 초반부터 뜨거운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뒤따르는 태성고와 이천제일고 등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2015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RESPECT 27 권역 리그는 오는 4월 4일부터 용인시축구센터에서 팀당 7경기씩을 치른다. 저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해 시작하기도 전에 전율이 감돌고 있다. 양서FC U-18과 양동FC U-18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의 격차는 크지 않다.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신갈고-청운고 "권역 리그 3연패, 우리가 더 목마르다"

                                      ▲신갈고 이태엽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8강에 오른 신갈고는 탄탄한 조직력과 콤팩트한 축구로 권역 리그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 이태엽 감독 체재로 전환한 신갈고는 원삼중과 백암중(이상 경기) 시절부터 꾸준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절정의 조직력을 자랑한다. 대부분 이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잘 안다는 것도 신갈고에 강력한 무기다.

신갈고는 에이스 김정환과 선지우, 윤종규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적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크로스가 장기인 김정환과 선지우는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한다. 저돌적인 문전 침투로 '킬러 본능'도 마음껏 선사한다.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는 '타짜' 기질은 이들의 트레이드마크다.

백암중 출신인 윤종규는 최근 물이 올랐다. U-17 대표팀 일본 사닉스컵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며 대표팀의 우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윤종규는 저돌적인 움직임과 돌파력 등으로 김정환, 선지우 등과 함께 신갈고의 '다이너마이트 화력'을 책임진다. 2학년 진급 후 팀 플레이와 문전 앞 마무리 등이 크게 좋아져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U-18 대표인 박한빈은 팀의 든든한 '언성 히어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패싱력과 킥력, 볼 키핑 등이 발군인 박한빈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순도높은 활약으로 팀 전체적인 밸런스를 조율한다.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팀 플레이에 활기를 띄우는 등 '보석'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골키퍼 이창희와 센터백 김현수도 안정된 수비 리드로 신갈고의 짜임새를 더한다.

신갈고는 장기 레이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두터운 선수층과 벤치의 전략, 팀 조직력 등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중학교 시절부터 동고동락을 한 선수들이라 서로에 대한 믿음도 굳건하다. 견제 세력들의 틈 바구니 속에서 미소를 감추지 않는 이유다. 승점 관리만 잘 이뤄지면 권역 리그 3연패의 목표가 결코 꿈만은 아니다.

                                   ▲청운고 진순진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진순진 감독이 이끄는 청운고는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팀이다. 농어촌 지역의 열악함을 딛고 최근 권역 리그 2연패와 2013년 춘계연맹전 3위, 추계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도시팀들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근성과 견고한 팀워크를 앞세워 '시골학교의 반란'을 써내리는 중이다. 권역 리그 3연패로 진정한 강팀 도약을 꿈꾼다.

청운고는 탄탄한 공-수 밸런스와 수비 뒤 이어지는 빠른 역습이 강점이다. 골키퍼 한해찬과 센터백 고명철 등을 중심으로한 수비라인은 안정된 커버플레이와 협력수비로 상대 역습을 꽁꽁 틀어막는다. 스트라이커 이서준과 차본원 등의 골 결정력도 결코 만만치 않다. 빌드업을 통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청운고의 플레이 패턴은 눈 뜨고 당하기 십상이다.

과거 안양 LG(FC서울의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한 진순진 감독의 지도력은 청운고 선수들을 춤추게 한다. 올해 한국나이로 42세의 젊은 지도자인 진 감독은 스트라이커 출신 답게 화끈한 공격력과 안정된 밸런스를 청운고의 색깔로 입히며 지도력을 꽃피우고 있다. 상대 벤치와의 수싸움에서 쉽사리 밀리는 법이 없는데다 경기운영의 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울산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한 서덕규 코치와의 '벤치 궁합'도 군더더기가 없다.

올 시즌 권역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청운고는 강팀들과 서바이벌 경쟁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선배들이 쌓은 업적을 고스란히 이어가서 기존 판도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킨다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충만한데다 장기 레이스에서 이기는 맛을 안다는 것도 청운고에 큰 자산이다.

◇하남축구클럽 U-18 "권역 리그 2연패로 클럽의 매운 맛 뽐낸다" - 이천제일고와 태성고 "정상 자리 놓치고 싶지 않다"

                            ▲하남축구클럽 U-18팀 이규준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클럽축구의 선두주자인 하남축구클럽 U-18은 지난 시즌 경기 중부 리그에서 창단 3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창조했다. 수원공고와 용호고, 과천고 등 기존 강팀들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라 값어치는 상당했다. 하남축구클럽 U-18은 올 시즌 이찬수(숭실대)라는 걸출한 에이스는 빠졌지만, 특유의 빠른 패스웍과 조직력을 앞세워 클럽팀 사상 첫 권역 리그 2연패를 꿈꾼다.

시즌 첫 대회인 부산MBC배 대회에서 16강에 만족한 하남축구클럽 U-18은 박건우와 오진안이 이찬수의 빈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력 등이 탁월한 박건우와 오진안은 나란히 부산MBC배 대회에서 3골을 뽑아내며 녹록치 않은 결정력을 뽐냈다. 한 번 터지면 2~3골을 거뜬히 쏘아올리는 폭발력도 갖춰 상대 수비에 큰 위압감을 심어준다.

고교축구의 대표 명장 이규준 감독의 용병술과 지략도 만만치 않다. 동북중과 장훈고(이상 서울) 감독 시절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 감독은 노련한 경기운영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용병술로 베테랑의 관록을 뽐내고 있다. 이 감독의 기밀한 전략에 상대 벤치는 쉽게 흔들리는 모습이 빈번하다. 지난 시즌 권역 리그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만큼 부산MBC배 대회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낼 태세다.

                                   ▲이천제일고 권혁철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1990년대 이정수(알 사드)와 백영철(율원중 감독) 등을 앞세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이천제일고는 명가 재건을 위한 기반을 하나씩 닦고 있다. 지난 시즌 무학기 3위를 차지한 이천제일고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 저학년부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팀이 정상 궤도를 찾았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내친김에 권역 리그 우승까지 노릴 심산이다.

해결사 장연식은 이천제일고의 '보물'이다. 원삼중 3학년이던 2012년 오룡기 득점왕을 거머쥔 장연식은 지난 시즌에도 권역 리그에서 두자릿수 골을 터뜨리는 등 득점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연식과 함께 파트너를 이루는 최병현의 지원 사격도 든든하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최병현은 활발한 연계 플레이로 장연식과 함께 이천제일고의 화력쇼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태성고 박정주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지난 시즌 신갈고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한 태성고도 권역 리그에 '올인' 했다. 시즌 첫 대회인 백운기 대회에서 예선탈락의 쓴맛을 본 태성고는 빠른 패스웍과 조직력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패스 게임을 위주로 상대를 압박하는 태성고의 '조직 축구'는 여전히 큰 경계대상이다. 수비 조직력이 이전보다 많이 좋아지는 중이라 공격에서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태성고는 멀티플레이어인 김보용과 게임메이커 김태욱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간 침투와 돌파력 등이 발군인 김태욱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초토화시킨다.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탁월한 개인기는 단연 압권이다. 김태욱은 날카로운 패싱력과 볼 키핑 등으로 화력쇼를 장전한다. 상대의 빈 틈을 파고드는 '킬 패스'는 동료 선수들에 좋은 '서비스'나 다름없다.

◇SC성남 "고춧가루의 위력 맛봐라" - 양서FC와 양동FC "경험 축적에 포커스"

                                 ▲SC성남 이평재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지

SC성남 U-18은 시즌 첫 대회인 백운기 대회에서 예선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끈끈한 팀워크로 기존 팀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 사실상의 홈팀인 순천고(전남)와는 무승부를 기록한데다 프로 산하 유스팀인 부천FC1995 U-18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준우승팀인 영등포공고(서울)를 탈락 직전까지 몰고오는 등 성적보다 더 큰 소득을 얻었다.

과거 광양제철고(전남 U-18) 감독을 역임한 이평재 감독의 마법은 SC성남 U-18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완전히 벗겨냈다. 2011년 광양제철고를 이끌고 팀을 전국선수권 우승으로 이끈 이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앞세워 자신만의 색깔을 진하게 칠하고 있다. 이 감독의 리더십에 SC성남 U-18 선수들도 백운기 대회를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다. 기존 판세를 뒤흔들만한 충분한 자질을 증명한 셈이다.

양서FC U-18과 양동FC U-18은 신생팀이라는 핸디캡 탓에 선수 개개인의 경험을 쌓는데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동계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두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기존 팀들보다 열세에 있는 만큼 권역 리그를 통해 조직력의 완성을 도모한다.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있는 상황이라 상대의 빈 틈을 적절하게 파고들 방침이다. '신생팀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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